부처님께서 법문하실 때는 천만억의 천인(天人)들이 보고 듣는다
그러니까 그 많은 대중들 가운데서 부처님께서 법문하실 때는
여러분 오늘 천삼백 명 오늘 오신 분이 문제가 아니예요.
천만억의 천인(天人)들이 보는 거예요.
하늘사람들이 듣는 거예요.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해요.
불교를 좋아하는 하늘사람들이 듣는 거예요.
그 앞에서 들어보인 거예요.
들어보인 것은 ‘내 이 소식, 내가 이렇게 꽃을 들어보인
이 깊은 의미를 아는 사람 있으면 말해 봐라’ 그 말이에요.
근데 그중에서 부처님의 법통을 잇는다고 생각한,
그 당시는 정식으로 법통을 물려준 것은 아닐 때였어요.
그때 가섭존자가 파안미소(破顔微笑)한 거요. 파안미소했어.
다른 모든 대중들은 전부가 다 입이 있었지만 멍 하니 있었다고.
‘저게 무슨 말이지?’ 하고, 대답하려고 하면
상당히 깊은 경지에 가야 대답이 됩니다.
그런데 부처님도 말없이 있으니까 말없이 대답한 거예요.
파안미소로, 미소로, 빙그레 웃는 걸로 대답을 했는데
빙그레 웃는 가섭존자의 그 웃음을 읽은 거예요. 읽을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 남편하고 오십년을 살다 보면 남편 눈초리만 봐도 알 걸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죠? 요걸 이심전심(以心傳心) 그럽니다. 알죠 알죠.
산행 등산을 몇십 년을 해서 등산계에 일인자가 되었다 말이예요.
그래서 에베레스트산 정상도 몇 번 올라가고 다른 높은 산도 오르고,
에베레스트가 8800 얼마일 걸요.
백두산이 2700 얼마밖에 안될걸요.
그런 정상을 오른 사람들은요.
산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가 있어요.
등산인을 지도할 수 있는 거예요.
그 사람 말 한 자리만 들으면
‘저 사람은 2700미터 백두산 정도는 올라갔구만’ 아는 거예요.
표정만 봐도 아는 거예요. 그러겠죠? 그와 같습니다.
이심전심으로 부처님께선 파악을 하신 거예요.
이 가섭이라는 분이 의미를 알았단 말이예요.
이걸 다시 쉽게 말하자면 이정도 대답을 하려면 깊은 삼매 들어서
아라한을 넘어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모릅니다. 아셨습니까?
그렇지 않고는 모릅니다.
출처:2018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