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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준 <너를 사랑해>
수록 아티스트 해설
1.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 유익종
80년대를 풍비한 포크듀오 그룹 해바라기의 활동을 거쳐, 1985년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로 솔로 데뷔하였다. 서정적인 가사와 누구든지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포크송으로, 20년 이상 오늘날까지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2003년에는 일본의 포크 아티스트 호소츠보 모토요시가 유익종의 곡을 커버하여 앨범을 발매하였고 그의 노래는 일본에서도 널리 소개된 바 있다. 포크라는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유익종의 음악은 목가적이며 편안함을 준다. 음유시인이라는 별명처럼 그의 노래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시적인 가사에 또다른 감동을 받는다.
2. 꿈 / 조덕배
1985년 데뷔한 조덕배는 독특한 리듬감과 매력적인 가성으로 인기를 얻은 포크 가수. “꿈”은 1986년 발매한 2집 앨범에 처음 수록된 곡으로 150만장이 이르는 판매량으로 당시 경이적인 히트를 기록한 곡이다. 2004년에는 우리나라 가요계의 발라드여왕 이수영이 커버하여 또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조덕배의 매력은 기다림이나 그리움을 슬픔이 아니라 두근거림과 희망으로 표현하여 사람들에게 적극적이고 포지티브한 기분을 주고 있다.
3. 회상 / 임지훈
1987년 데뷔한 후 연속 히트곡을 내어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잡은 그는, 배용준의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첫사랑의 주제가를 불러 한류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이나 아시아권에서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그는 1800회 이상의 국내최대의 라이브 공연을 하였다. 본 앨범에 수록된 회상은 1987년 그의 첫앨범에도 수록된 곡으로 원래 록그룹 산울림이 노래하였던 곡이지만, 임지훈의 가창한 노래도 인기가 높다. 2001년에는 5년간의 공백기간을 갖고 발표한 6번째 앨범, 그리고 2004년에는 자신의 히트곡 및 자신이 즐겨부르던 동료 아티스트의 곡을 커버하여 발매한 임지훈 추억 등,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4. 춘천가는 기차 / 김현철
김현철은 가수로서뿐 아니라 라디오 DJ, 작곡가, 프로듀서 등 폭넓은 활동으로 다채로운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실력파 아티스트이다. 최근에는 어린이가 노래할 수 있는 대중음악 “Kids Pops"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면서 활동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1989년 데뷔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그의 유연한 가성과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고, 기분좋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춘천은 대학시절 파릇한 낭만을 간직한 곳으로, 지금도 그 추억을 찾아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곡은 데뷔당시의 김현철의 젊음과 상쾌함이 넘치고 있다.
5. 향기로운 추억 / 박학기
박학기는 1989년 데뷔한 후, 감미로운 가성과 서정성이 넘치는 포크넘버로 인기를 누린 싱어송라이터이다. 향기로운 추억은 1989년에 발매한 첫앨범에 수록된 히트곡. 최근에는 프라하의 연인의 OST에서도 노래하였다. 현재 종합예술학교 교수로서 음악활동과 인재육성에서 정력을
6. 너를 사랑해 / 한동준
1991년 발표한 데뷔앨범을 대히트 시킨 한동준은, 일약 음악업계가 기대하는 신성으로서 주목을 끌었다. 본 곡은 1993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90만장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그것을 계기로 한동준은 정력적으로 음악활동을 하였는데 그 영향때문으로 성대에 이상을 일으켜 활동을 중단하였다. 그런데 2003년에 4번째 앨범을 발표하면서 건재를 과시하였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멜로디와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시를 만들어내는 한동준은 90년대부터 댄스음악에 압도된 한국포크음악계에서 포크의 매력을 전도하고 있는 귀중한 가수이다.
7. 널 사랑하겠어 / 동물원
1988년 7인의 대학생이 자신들의 쓴 악곡을 앨범으로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그룹이다. 결성당시에는 7인이었지만 현재는 유준열, 박기영, 배용길 등 3명이 멤버로서 활동중이다. 그들은 음악활동만을 생업으로 하지 않고 각자 사회생활을 하면서, 활동을 겸하고 있다. 널 사랑하겠어는 1995년에 발표한 6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동물원다운 대중적인 이미지와 신선한 가사로 지금까지 널리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곡이다.
8. 존재의 이유 / 김종환
1993년 데뷔하여 특히 여성에게 사랑받는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가 트레이드 마크. 성인을 위한 포크발라드라면 단연 김종환을 곡을 들 수 있을 정도로 여성들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곡은 배용준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첫사랑의 삽입곡으로서 사용되어 당시 160만장이라는 대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클라이맥스에서 흐르는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멜로디와 그의 허스키가 매력적인 가성는 드라마 시청율에도 영향을 미칠만큼 노래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당시 드라마의 OST에는 수록되지 않아 화제를 부르던 전설적인 곡이기도 하다. 2005년에는 7번째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9. 내 사랑 내 곁에 / 김현식
거칠고 힘이 넘치는 자유분방한 가성과 샤우트 창법으로 애절하면서 가슴을 저미는 헤어짐의 슬픔과 사랑의 고통을 노래한 김현식은 선천적으로 대단한 소리를 가진 아티스트였다. 1980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압도적인 카리스마성으로 음악업계에도 다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1990년에 세상을 떠났다. 이 곡은 그가 죽기 직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녹음한 마지막 6번째 앨범 에 수록되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앨범은 그가 죽은 후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고 최고의 히트곡이 되었다.
10. 가시나무 / 시인과촌장
시인이기도 한 하덕규와 한국최고의 기타리스트라고 평가받는 한준호의 시인과 촌장은, 1981년 데뷔하였는데, 이 곡은 1988년 3번째 앨범에 수록되었다. 가시나무는 깊은 감동을 남긴 명곡으로, 80년대와 90년대의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젊은이에게는 성스러운 노래로 불리웠다. 2000년에는 당시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조성모가 커버하여 밀리언셀러를 기록하였다. 최근의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곡.
11. 사랑이라고 말하지마 / 이승철
한국 최고의 발라드 가수 이승철. 솔로로서 활동하는 한편, 전설적인 록그룹 부활의 리드보컬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1985년 데뷔한 이래, 그의 가창력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지금도 라이브의 제왕으로 불리우고 있다. 2005년 KBS가요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아직도 높은 인기와 뛰어난 가창력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성이 높은 라이브 콘서트 가수로서 그의 지위는 여전하다. 2006년에는 한일공동제작드라마 윤무곡-론도의 삽입곡을 RUI라는 이름으로 노래하였다. 사랑이라고 말하지마는 그의 솔로 데뷔곡으로 당시 폭발적인 인기로 10대 팬을 사로잡았으며, 지금도 변함없이 가창되고 있는 한국 록 역사에 길이 남는 명곡이라고 할 수있다.
12.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풍경
풍경은 1992년 데뷔 이래 유명한 포크듀오 해바라기의 멤버로서도 활동한 바 있다. 그 후 오랫동안 음악업계에서 활약해온 강인봉, 김현섭과 함께 3인조 포크그룹 “자전거를 탄 풍경”을 결성하였다. 상쾌한 심상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그룹명 처럼, 소박하고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멜로디와 로맨틱한 하모니가 특징. 이 곡은 그들의 데뷔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영화 클래식의 삽입곡으로서 사용되어, 대히트를 기록하였다. 그 이후, 콘서트, 드라마 <동경만경>의 음악에도 참가하는 등, 일본에서도 활동의 폭을 넓혔다. 2004년에는 풍경으로서 솔로로서 활동을 재개하였다.
13. I Believe / 신승훈
엽기적인 그녀의 주제가라도 유명한 이 곡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일약을 주목을 끌었다. 영화가 갖는 분위기처럼 애절함과 동시에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발라드곡이다. 소프트한 가성과 음악적인 재능을 겸비한 발라드의 제왕 신승훈은 1990년에 데뷔하였고, 첫앨범 미소속에 비친 그대는 140만장을 판매하였다. 이후 그는 15년간 우리나라 가요계의 최정상을 지켜온 싱어송라이터. 마음을 애절하게 하는 가사와 대중적인 멜로디뿐 아니라 그의 친근한 외모와 탁월한 말솜씨, 그는 스타로서의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오게된 이유이기도 하다.
14. 양미경의 시 낭독
푸른 밤의 시인 나희덕은 1989년 문단에 데뷔한 여류시인으로 관능성이 높은 환상적인 작품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 작품은 사랑에 대한 끝없는 번민과 헌신을 여성적으로 담담하게 묘사하였다. 새벽편지를 쓴 곽재규는 우리나라 시단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적 시인. 이 작품에서는 아름답고 목가적인 언어로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였다.
박희준의 하늘냄새는 간결하면서도 뛰어난 감수성을 느끼게 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라이너 노트
<양미경의 그대에게 가는 길>
누군가가 그랬다. 요즘의 우리들은 노래가 주는 차분함의 영토에서 쫓겨났다고. 노래를 들으면 빠른 속도에 휘둘려 좀처럼 위안과 사색을 얻지 못한다. 이것은 기성세대뿐 아니라 심지어 신세대들도 마찬가지다. 힙합이든 팝 댄스든 그리고 요즘 대세라고 하는 미드템포의 발라드든 우리 대중음악은 조용히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서정성과는 거리가 멀다.
아무래도 이러한 정서는 발라드가 담당해야 할 몫인데, 발라드도 점점 빨라지는 동시에 근래에는 애절함의 집착 때문에 감정의 과잉으로 흐르면서 수요자와의 진실한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2년 전부터 이른바 ‘7080음악’과 ‘리메이크’가 급부상한 이유도 단순히 기성세대 음악의 재래(再來)라는 측면이라기보다는 대중문화 전반에서 잃어버린 서정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이문세가, 시인과 촌장이, 조덕배가, 변진섭이 돌아왔다. 이 앨범에 수록된 조덕배의 <꿈에>는 2004년 이수영에 의해,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는 1999년 조성모에 의해 공전의 리메이크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기성세대의 문화적 반격이라고 할 만큼 현재 음악계는 복고적 경향이 뚜렷하며 실제로 많은 기성세대의 음악인들이 새 음반을 발표하고 공연을 통해 컴백하고 있다. 이것은 콘텐츠와 장르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반가운 흐름이다.
정서적 측면에서 서정성은 흔히 ‘진실’의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한다.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장식한 포크와 발라드는 확실히 지금의 대중가요에 비해 서정적이었고 또한 진실한 감정을 전달했다.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475세대와 386세대는 현실과는 정반대의 가라앉은 톤과 정갈하고 단아한 언어들이 빛났던 대중음악으로 시대와 ‘소통’했으며 위로를 제공받았다.
포크는 대부분 1인칭의 문법인데다가 곡을 직접 쓰고 부르는 독자성을 본질로 하기 때문에 당시 주류 음악 판 바깥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두각을 나타냈다. 동물원, 시인과 촌장, 해바라기와 유익종, 조덕배, 임지훈, 박학기 그리고 1990년대 초반 한동준은 기본적으로 포크의 범주에 속하는 가수들이다. 분위기가 다소 차이가 있는 김현철만하더라도 충격적인 데뷔작 ‘춘천 가는 기차’는 당대 포크의 감성이 배태한 결과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들 대부분은 통기타를 가지고 섬세하고 내면화된 어쿠스틱 포크로, 그들의 음악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했다. 이들의 주 종목은 정확히 말하면 ‘포크발라드’라고 해야 할 것이다. ‘발라드 감수성’은 그 시대 음악가의 공통분모였다. 사실 발라드가 우리 시장에서 확실한 형체를 드러내며 수요의 규모를 불린 때도 1980년대였다. 1990년대의 신승훈은 그 대표적 계승자다.
포크와 길이 다른 록도 결코 이 발라드 감수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이것은 록 밴드 부활을 막 나온 이승철의 솔로 스매시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나 김현식의 골든 터치 ‘내 사랑 내 곁에’가 웅변한다. 이것은 ‘록발라드’다. 그것이 포크든 록이든 발라드라는 큰 범주에서 이들은 진솔하고 고백조의 가사로 진실한 감정을 토로한 것이다. 앨범의 키워드는 이 시대 음악이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서정성과 진실함의 힘이다. 양미경의 시낭송은 그 방점을 찍는다. 또한 본디 가진 소리가 좋기도 하지만 거짓 감정을 배제했기 때문에도 모두가 가창력이 빼어난 가수라는 평판이 주어졌다는 사실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국내 대중가요 가창의 진수를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는 여기서 진짜 노래를 듣는다. 차분하게 진실이라는 가치와 접한다. 임진모(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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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악 안덕낌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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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해 / 한동준
수록 아티스트 해설..음악과 설명 감사히 듣고 읽고 갑니다
더운데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