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 발언으로 논쟁 불붙여…“잘못된 용어 선택 아닌 개인적인 불편 호소였더라면…”
(시사저널=조용신 뮤지컬 평론가)
...
중소극장 연극 무대에까지 번진 '마이크 사용'
... 연극은 대극장 뮤지컬이나 야외 록 콘서트와는 달리 소극장 중심의 관극이다. 같은 공간에서 배우가 이야기하는 대사가 그대로 관객의 귀에 꽂히는 과정을 즐기는 묘미가 크다. 이것은 배우의 발성법에 대한 기술적인 연마를 필요로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 덕분에 연극 무대 경험이 많은 배우들이 TV나 영화 등 미디어 매체에 진출해 안정된 대사 전달력으로 호평받는 사례가 많다.
반대로 매체에서만 활동하는 배우들은 '생활 연기'를 하며 작은 음량으로 말해도 마이크가 이를 놓치지 않고 포착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연극 연기가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현상도 존재한다. 따라서 최근 상업 연극에 매체 출신 배우들이 등장하는 무대에서는 연기할 때 마이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대극장 공연이라는 이유로 사용되던 마이크가 이제는 중소극장까지 퍼지고 있다. 전통적인 연극 무대의 관점에서 보자면 마이크 사용 자체가 부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정작 그 배우의 매체 연기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이 역시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마치 영상 매체에서 자막이 주는 편리함처럼 한국인이 한국어 대사를 현장에서 놓치지 않고 듣기 위해 마이크 사용에 대해서도 관대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연극 무대에서 마이크라는 기술을 도입한 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을 두고 '진짜 vs 가짜' 연기 논쟁이 벌어진다면 이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짧은 연극 무대 경력 이후 매체에서 주로 활동하며 강렬한 캐릭터 연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손석구는 최근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연극에서는 사랑을 속삭이라면서 전혀 속삭여서는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발언으로 '연극 연기=가짜 연기'라는 논쟁의 프레임에 갇히게 됐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주연배우 손석구가 6월2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CG와 스턴트맨이 대신 해주는 영화도 가짜 연기?
그의 발언을 전체 맥락에서 살펴본다면 '가짜'라고 말한 의미가 현재 자신이 잠시 돌아와서 몸담고 있는 연극이라는 장르를 하대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기를 바라지만, 그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연기자라는 직업은 장르를 막론하고 애초부터 남의 인생을 '가짜'로 사는 직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연극배우들에게는 '속삭이는 가짜 연기'가 있다면 같은 논리로 매체 배우들은 'CG와 스턴트맨이 대신 해주는 가짜 연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그는 현재 '속삭이는 연기'를 위해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고, 이로써 대사 전달의 불편함을 제거했다. 따라서 가짜 연기라는 잘못된 용어 선택보다는 연극의 전통과 양식으로부터 느끼는 개인적인 불편함을 호소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그 발언만 없었다면 매체에 익숙한 배우가 '진짜 연기'를 통해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작품 외적인 논란 없이 그 자체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의 연극 출연은 이미 전회차 매진이기에 많은 연극 애호가는 아마도 티켓 예매 전쟁에서 밀려나 그의 진짜 연기 도전을 볼 기회조차 가지기 쉽지 않을 듯하다. 그렇다면 아쉽지만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보장된 넷플릭스 신작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7월28일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시즌2 주요 배역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고 한다. 평소처럼 자막도 켜고 그가 매체에서 인기를 얻은 전매특허 연기를 보며 대사 하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으면서 혹여 있을 다음 연극 무대 출연을 기대해볼 일이다.
볼수록어이없어 ㅋㅋ 굳이 굳이 진짜냐가짜냐스펙트럼으로 따지자면 연극쪽이 진짜연기에가까운거아님? 영화는 카메라랑 하고 편집할수있고 모든걸 다 조작할수있지만 연극무대는 현장예술이라 아무것도못바꿔 엔지도못내는데? 지가뭔 대배우라고 저런말을 함부로하지..? 지인이랑카톡으로 하소연이나하든지
첫댓글 저런 말을 했어? 경솔하다
근데 진짜 오만하다..겸손함이 없네..그럼 앞으로 영화에서 진짜 연기를 위해 스턴트역도 대역없이 다~~하실거져? 진짜 연기 해야되니까
볼수록어이없어 ㅋㅋ 굳이 굳이 진짜냐가짜냐스펙트럼으로 따지자면 연극쪽이 진짜연기에가까운거아님? 영화는 카메라랑 하고 편집할수있고 모든걸 다 조작할수있지만 연극무대는 현장예술이라 아무것도못바꿔 엔지도못내는데? 지가뭔 대배우라고 저런말을 함부로하지..? 지인이랑카톡으로 하소연이나하든지
무대에서 안봤으면^^,,,,
연극하던 배우들이 미디어 진출하면 다들 아어쩐지 연기를 잘하더라 라고 하지만 반대는^^... 사람이 참 건방지다. 연극하는 선후배들 얼마나 많은데 자기가 뭐 얼마나 조예가 깊다고
사랑을 속삭이라는 걸 진짜 속삭이라는 걸로 이해하는구나
90이 다 된 나이에도 꾸준히 연극하는 이순재나 신구 선생님 앞에서도 똑같이 나불대보시지? 누가보면 아주 대단한 연기의 신, 거장 납신 줄 알겠어... 생각이 모자라면 입을 다무세요.
니가 못하는걸 왜 가짜연기라고 폄훼하는지? 건방 오만 무례 무식하다
연기잘하는지도 모르겠고.. 광고는 진짜 연기인가봐..광고 진짜 많이 찍었던데....ㅎ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
남자들은 뜨면 안돼
연기를 뭐 엄청나게 잘하는건 아닌데;;
누가 들으면 연기에 대해서 엄청난 고뇌를 가진줄 알겠어; 정작 연기력은 물음표뜨는 배우가 ㅋ
헐랭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무대연기한 사람들은 뭐가됨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와저러노... 연극 무시하는 발언 아닌가?
진짜 직업이 배우면서 너무 경솔하기짝이 없는 소리하네...자기가 원로배우여도 욕먹을 발언인데 ㅋㅋㅋㅋ
마이크 없이 대사 전달은 잘 할 자신 있나봐?ㅋㅋㅋㅋ
난 아저씨가 연기 잘하는지 모르겠던데;
눈부터 제대로 떠라
경솔그잡채
그 뭐냐 거 멜로가 체질에서 거지같이 연기해서 쟤 저래서 어케 뜨냐 했는데 남배우한테 관대한 우리나라는 쟤를 뜨게 함^^ 연기 너도 ㅈ같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