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 : 울산 모비스 후기 (야구는 9회 2사후부터,, 농구는 4쿼터부터,,)

[Hero No.21 KG]

삼성은 참 강해졌습니다.

원래도 강했는데 이승준의 가세가 단지 골밑자원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팀 특유의 스피드는 유지한 채 높이는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스피드와 높이의 조화로 더 빨라 보이고 더 높아 보였습니다.

이승준은 수비에서 함지훈도 꽤 잘 막았다고 봅니다.

힘이 좋은 함지훈과의 매치에서 잘 버텨내고 그 특유의 스텝을 어느 정도 잘 막아주었습니다.

강혁의 빅맨과의 투맨게임은 역시 최고였고 차재영과 김동욱도 이규섭과 이승준과 더불어 삼성의 높이와 스피드를 잘 유지해줬습니다.

이상민은 벤치에서 나오지만 그게 더 무서운 거 같습니다.

충분히 주전으로 나와도 괜찮은 실력인데 벤치에서 나오니 강혁이나 이정석이 쉴 때 삼성은 경기력이 떨어지기는커녕 더욱 빠르고 코트의 구석구석을 잘 이용했습니다.

이정석은 한 단계 발전을 가져온 것 같습니다.

이미 잘하던 선수고 게다가 국가대표까지 발탁되었던 선수한테 실력이 늘었다라고 말하기는 이상하지만 국가대표를 다녀온 게 보이지 않는 벽을 한 단계 벗겨 낸듯한 느낌입니다.

레더는 골밑에서 이승준이라는 좋은 파트너를 얻었기에 작년같이 삼성의 골밑을 혼자서 다 떠안는 부담은 줄어들 것입니다.

오늘 경기에선 공격도 잘 안풀렸고 던스턴과의 매치도 작년과는 달라진 던스턴을 힘겨워 했습니다.

게다가 4쿼터 무섭게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감정조절을 하지 못한 점은 이미 두 시즌을 KBL에서 보낸 선수이기에 아쉬웠습니다.

삼성은 레더, 토마스, 이승준, 이규섭, 차재영, 김동욱 등등

코트에 나오는 모든 선수들이 속공에 참여하는 게 걱정될 정도로 열심히 뜁니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속공으로 쉽게쉽게 점수를 쌓으면서 게임이 잘 풀릴 때는 피로감이 덜하지만 게임의 후반으로 갈수록 다리는 무거워지고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상대가 무섭게 추격해온다면 정신적으로도 피로도가 몰려옵니다.

또 상대의 프레스를 뚫어내고 공격을 풀어나가면서 체력의 피로감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속공의 팀에게는 중요한 부분인 체력과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집중력은 삼성이 안고 가야할 숙제일거 같습니다.

어쨌든 삼성도 게임이 더욱 재미있어졌고 앞으로의 게임이 기대됩니다.

작년의 KT&G와 게임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부와의 게임이 기대됩니다.

모비스는 전체적으로 문제점이 많아 보입니다.

선수들 개개인이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4쿼터 엄청난 수비로 대 추격을 했지만 그 전에 점수를 내주게 되는 상황들이 아쉬웠습니다.

삼성에게 속공을 내주게 되는 상황이 대부분의 개인공격에 의해 빌미를 내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볼을 잡으면 시간을 많이 지체했습니다.

김효범, 김동우는 볼을 갖는 시간이 많아야 공격을 풀어내기 수월해지는 스타일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저 볼을 갖는 시간이 많았을 뿐입니다.

시간에 쫓겨서 원활한 흐름에서 공격의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양동근은 초반에 좋지 못했으나 게임이 흘러 갈수록 강력한 수비로 강혁을 잘 압박하고 공격에서는 던스턴과 함께 막판 추격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피지컬은 정말 좋았습니다.

상대 앞선을 압박하는 능력은 두말할 것 없고 공격에서도 팀이 추격을 할 때 필요한 득점을 해주는 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던스턴은 작년보다 더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레더와의 대결에서 한층 좋아진 공격력으로 레더를 힘들게 했습니다.

김효범은 먼저 수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서 출전시간을 더 얻어야 자신의 공격능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모비스가 프레스를 걸고 트랩수비를 할 때 추격이 시작됐는데 이 때 팀에서는 김두현과 하상윤을 기용했습니다.

공격력이 떨어지더라도 수비를 통해 팀이 공격기회를 얻으면 득점을 해줄 선수는 많기에 먼저 수비로 팀에 공헌을 해서 출전시간을 얻어야 할 거 같습니다.

함지훈은 오늘 참 많이 고생했습니다.

오늘 삼성의 공수에서 포인트는 이승준 이었습니다.

코트에 있는 내내 이승준과 매치가 됐는데 수비에서 이승준에게 많은 득점을 내주고 게임 내내 그의 포스트업과 속공 참여를 막아내느라 버거웠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후반에 미들슛 찬스가 여러 번 왔음에도 잘 적중하던 뱅크슛이 오늘은 많이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그 특유의 스텝은 여전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슛 미스가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이승준선수와 다시 매치업 되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모비스는 막판에 끈질긴 추격을 보이며 게임을 접전으로 몰고 갔지만 아쉽게도 4쿼터 자유투가 7구연속 안들어 가며 끝내 역전해 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우승연과 천대연, 박구영, 김현중 등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같이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인 던스턴과 김효범이 앞으로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게임을 치를수록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작년같이 선수들 전체가 높은 슛 적중률을 보이면서 선수들 하나하나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팀으로 뛸 때 무섭던 팀컬러는 양동근과 김동우의 가세로 바뀌었습니다.

작년과는 달라진 모비스가 올시즌 어떤 성적을 올릴지 그 키는 양동근이 될 거 같습니다.

 

[날아보자구]

일하느라 4쿼터 못봤는데... 일이 생겼군요~ㅋ 모비스 아쉬워요~ 2쿼터까지는 정말...답이... 안나왔는데~ 3쿼터 부터는 좀 괜찬아 지더라구요~ 양동근선수~정말 리딩에 대한 의문이 또 생길듯하나~공격적인면에 집중하니 정말 무섭네요~ 하지만 팀원을 살리는 느낌은 그다지 주지 않네요~ 리딩 좋은 슈팅가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완소여서 힘들겠지만 황진원선수나 강혁선수나 강대협선수등~ 모비스에 오면 보다 팀이 원활히 돌아갈듯... 김효범선수는 스포로 나오구~ 이게 좀더 나을듯한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ㅋ

[날아보자구]

정말 쿠소 선수는 교체해야할듯... 수비나 공격 둘다 안되니... 클라잉허드나 티제이커밍스 이번 드랩에 나왔던가... 나왔으면 그선수들 데리고 왔으면 좋겠네요~ 허드선수는 던스턴과 비슷한 롤을 수행할수 있을테고~ 커밍스는 하이로우게임이나... 미들쪽에서 기대할수 있을듯~ nba에서 앤퍼니하더하웨이나 힐이나 여러선수가 부상으로 운동능력을 잃고 힘들어 졌지만... kbl에서도 김동우 선수가 부상을 당하지 않고 대학시절의 운동능력을 가지고 플레이 했으면 어땠을까... 기대되네요~ 정훈선수처럼 나쁜결과과 나왔을수도 있지만~ 요즘 뛰는 모습을 보니... 대학시절모습이 자꾸 생각나 안타까워요~ 오늘 후반처럼만 하면 점점 날아질듯..

[Back To The Basic]

모비스 팬으로 솔직히 김동우 하는거 보고 있자니 속이 미어터질거 같습니다. 이런선수가 어떻게 국대에 뽑혔는지도 너무나도 의아할 정도 였습니다. 종일 욕하면서 경기 시청했습니다;; 양동근은 정말 리딩만 좀 되면 괜찮을텐데... 이게 정말 답이 없는 수준이니 안타깝네요... 모비스는 볼이 너무 볼이 원할지 돌지 못하는데 오늘 이상민을 보고있으니 '참 저런 가드 한 명 있으면 좋을텐데'생각 많이 나더군요.

[The Melo]

양동근의 리딩 능력에 무척이나 의심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모비스가 김효범을 제대로 활용했다면 이겼을 법한 경기였는데(4쿼터 7분을 무득점으로 막아냈으니) 양동근이 공격적으로 만 게임을 운영하니 한계를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같은 경기에 김현중이 있었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네요.

[삿갓이 190O원]

모비스도 3-4쿼터 수비잘하고 양동근의 미들점퍼는 굳이엿지만....심판이병맛.. 인텐불어야할상황과 아닌상황을 구분못하는듯.....

[화이트 초컬릿!]

삼성의 속공의 팀이라 체력이 걱정이 되지만서도...레더가 있으니 지공 농구에서도 분명히 강한 모습을 보일겁니다..(우리센터는 채치수다...)

[마지막축제]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