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만나(20260218) 성경 : 마태복음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 들을 귀가 있는지 분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선포하실 때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은 들을찌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확증 편향"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는데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입니다. 쉬운 말로 사람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귀가 막힌 사람에게 밤새도록 큰소리로 외쳐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에는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만 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다툼이 일어나거나 욕을 먹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마음문을 열고 들을 귀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지혜입니다.
설교 말씀을 제대로 듣게 되면 마음에 찔림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동일하게 찔림을 받았더라도 사람들의 반응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형제여 우리가 어찌할꼬?"라며 묻고 회개하고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의 설교를 들은 자들은 마음에 찔려 이를 갈며 분히 여겼으며 마침내 스데반을 돌을 들어 쳐죽였습니다. 마음이 강퍅한 자들은 깨닫지도 못하지만 깨닫더라도 받아들이지를 않고 오히려 죽이려고 달려듭니다. 그런 일들은 예수님 때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전도는 거룩하고 장엄한 선포입니다.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말로써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달려드는 것입니다. 두껑을 닫은 컵에는 장대비가 쏟아져도 물 한방울 안 들어가는 것처럼 마음 문이 닫힌 사람은 귀도 닫혀서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한마디도 들리지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우이독경(牛耳讀經)이란 말이 생겨났겠습니까? 소귀에 경을 읽는 것과 같습니다. 전도했으면 믿고 안 믿고는 들은 사람의 몫입니다. 처음부터 강하게 거부감을 표출하는 사람을 말로써 설득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려주는 것이 지혜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되 들을 귀가 있는지 분별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상화평 목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