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대가 오는 2008년까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기존 캠퍼스를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개발 예정지역내에 위치한 인천체고와 선화여상의 이전 재배치를 오는 2008년 2월까지 끝내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인천시와 협의, 내년 6월까지 이전 부지 선정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연말 이들 학교에 대한 신축 공사에 들어가 2008년 1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도심지 지역에는 이들 학교를 수용할 만한 마땅한 이전 재배치 부지가 별로 없는데다 교육청 재정여건상 이전 부지 매입과 신축을 위한 비용 마련이 쉽지 않아 이전지 선정과 이전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체고의 경우 교사동은 물론 훈련장과 기숙사, 수영장, 체육관, 400m 트랙을 갖춘 운동장 등 각종 운동시설을 갖추려면 웬만한 대학 캠퍼스 수준인 2만평 정도의 부지가 필요해 이전지 물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학교의 이전지로는 현재 인천체고의 경우 서구 금곡동 군부대터나 남동구 지역 그린벨트가 검토되고 있으나 선화여상은 아직까지 뚜렷한 이전지를 물색조차 못하고 있는 처지다.
또 이전지 매입비용, 신축비등 이전 비용도 기존 학교 부지를 매각하더라도 충당이 안돼 이전 원인자인 인천시의 이전비 분담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인천시와의 행정실무협의회를 통해 이전 대상지를 시가 찾아 주기로 합의했다”며 “이전지 매입비용과 신축 비용에 대해서도 인천시 전액 부담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