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40장 (구 497장) / 출애굽기 36 : 20 - 3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4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6장 20절 – 38절 말씀입니다.
20. 그가 또 조각목으로 성막에 세울 널판들을 만들었으니,
21. 각 판의 길이는 열 규빗, 너비는 한 규빗 반이며,
22. 각 판에 두 촉이 있어 서로 연결하게 하였으니
성막의 모든 판이 그러하며,
23.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었으되 남으로는 남쪽에 널판이 스무 개라.
24. 그 스무 개 널판 밑에 은 받침 마흔 개를 만들었으되,
곧 이 널판 밑에도 두 받침이 그 두 촉을 받게 하였고,
저 널판 밑에도 두 받침이 그 두 촉을 받게 하였으며,
25. 성막 다른 쪽 곧 북쪽을 위하여도 널판 스무 개를 만들고,
26. 또 은 받침 마흔 개를 만들었으니,
곧 이 판 밑에도 받침이 둘이요. 저 판 밑에도 받침이 둘이며,
27. 장막 뒤 곧 서쪽을 위하여는 널판 여섯 개를 만들었고,
28. 장막 뒤 두 모퉁이 편을 위하여는 널판 두 개를 만들되,
29.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각기 두 겹 두께로 하여 윗고리에 이르게 하고,
두 모퉁이 쪽을 다 그리하며,
30. 그 널판은 여덟 개요. 그 받침은 은 받침 열여섯 개라.
각 널판 밑에 두 개씩이었더라.
31. 그가 또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었으니,
곧 성막 이쪽 널판을 위하여 다섯 개요.
32. 성막 저쪽 널판을 위하여 다섯 개요.
성막 뒤 곧 서쪽 널판을 위하여 다섯 개며,
33. 그 중간 띠를 만들되 널판 중간 이 끝에서 저 끝에 미치게 하였으며,
34. 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에 띠를 꿸 금 고리를 만들고,
그 띠도 금으로 쌌더라.
35. 그가 또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휘장을 짜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고,
36. 조각목으로 네 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그 갈고리는 금으로 기둥의 네 받침은 은으로 부어 만들었으며,
37.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장막 문을 위하여 휘장을 만들고,
38. 휘장 문의 기둥 다섯과 그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 머리와 그 가름대를,
금으로 쌌으며 그 다섯 받침은 놋이었더라. 아멘!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성막 건축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광야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에게 성막 건축에 대하여 실제적으로 요구하시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놀라운 일은 어느 날 새벽에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름답고 풍성하게 이 일을 감당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선 아무 것도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 짓는 일을 요구 하셨을까요? 또한 성막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반복해서 늘 말씀드리는 이야기입니다만, 여호와의 성막은 언약의 완성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었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여호와의 성막과 성막 중심의 삶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계시는 것을 확인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성막은 광야에서 눈만 뜨면 볼 수 있도록 진을 치고 있었고, 그 위엔 언제나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 해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성막 안에는 거룩한 에봇을 입은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방울 소리를 아름답게 울리면서 매일 짐승을 잡고, 그 피를 가지고 성소에 나아가거나 일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통해서, 창세기 3장의 저주와 고통을 해결하실 구원자, 메시야를 바라보며 하나님이 자신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성막은 바로 언약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사실을 느끼고,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성막을 주신 것입니다.
바로 이 여호와의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은혜의 수단이었습니다. 광야는 메마르고 황량한 땅이요, 시랑과 짐승들이 들끓는 죽음의 땅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도저히 통과할 수 없는 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에서 매일 피의 제사를 드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았습니다. 이것이 그들에게 있어서 40년 광야 생활을 통과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은혜의 수단이었습니다.
나그네 인생길은 자칫 잘못하면 엉뚱한 곳으로 치우칠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언약이 분명하지 않으면 어디로 가야 할 지 방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 매일 하늘의 은혜를 맛보게 하시며, 완벽하게 그들의 미래를 이끌어 가신 것입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교회는 바로 광야 같은 세상을 살면서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공급받는 장소입니다. 또한 영적인 것을 알게 하며,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가며, 미래를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교회가 이곳에 세워져야 할 분명한 이유와, 나와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과연 어떤 관계인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성막의 주인공이 되시는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어 그리스도의 일을 완성하셨습니다.(요 1:1-14) 그리고 교회를 세우시고 온 천하 만민에게 가서 제자를 세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마 28:18-20) 세상은 어두움 가운데 덮여 있고, 사람들은 심각한 영적인 문제로 고통하고 있습니다. 가정은 더욱 무너져 가고, 우리의 자녀들은 귀신문화 속에 빠져 타락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복음이 증거 될 교회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해남중앙교회가 여기 세워진 이유와 목적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이유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해야 하고,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로 헌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오늘 본문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20절에서 34절 말씀까지에서 보면, 성막을 지탱 해 줄 성막의 널판과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을 구분한 휘장에 대해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널판의 용도는 천막을 받쳐주기 위한 것입니다. 모두 48장이며, 아카시아 나무와 비슷한 싯딤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남쪽 벽에 20장, 북쪽 벽에 20장, 서쪽 벽에 6장, 모퉁이에 2장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널판의 크기는 높이가 10 규빗, 폭이 1.5 규빗, 두께는 1 규빗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널판의 의미입니다. 즉, 널판의 조각목은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의미하며, 그 위에 싼 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널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입장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널판이 성막 건물에 연합 된 것과 같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연합된 자라는 것입니다. 널판이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듯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 주신 분이시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교회공동체 – 곧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무너질 수 없고 영원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입니다. 하나님은 휘장으로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신 것은, 우리 인간의 생명을 보존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만약의 경우 죄인 된 우리가 죄 없으신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되면 생명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속죄의 제물이었던 소나 양의 피는 그들을 일 년 동안만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한계를 정하신 것은, 우리의 구원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은혜에서 나오는 것이지 인간의 열심 때문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단번에 의로운 제사를 드리셨을 때에 성전 휘장이 찢어지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는 것이 더 이상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생명나무를 지키는 불 칼도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접근을 하는 것을 막는 천사도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얼마든지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으며, 하나님의 모든 풍성한 은혜를 직접 소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십자가로 성전의 휘장이 없어진 것이 얼마나 큰 복이며 영광인지 모릅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정하여주신 정확한 규격대로,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정확한 재료대로,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정확한 위치대로, 회개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도 지혜로운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설계도대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방법 앞에, 그 누구도 자기의견을 내지 않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럴 때, 세상의 눈으로 보면 그리 빛나고 화려하지 않는 성막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영광스럽고 존귀한 하나님의 처소가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이 설계하신대로 지음 받은, 살아 있는 성막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여 주신 계획과 목적대로 저와 여러분이 아름답고 견고하게,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처소가 됨을 믿고, 세상이 말하는 식양대로가 아니라 오늘도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보여주신 식양대로, 정확한 규격대로, 정확한 재료대로, 정확한 위치에서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처소로 지어져 가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