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유아의 솔로 데뷔가 코앞입니다!
늘 그랬듯 심상치 않은 티저들과 함께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포토 티저는 전부 공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금,
공개된 티저들을 살펴보며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의 제목은 숲의 아이, 부제는 Bon Voyage입니다.
WM은 이번에도 실망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숲의 아이"라는 상상도 못한 컨셉과 함께
팬들의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 올랐고,
Bon Voyage의 뜻에 걸맞게
팬들은 숲의 아이와 함께할 여행을 잔뜩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공개된 유아의 사진들 또한
"숲의 아이"라는 컨셉을 따라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컨셉의 특이함과는 별개로,
이번 티저 속 유아의 모습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다양한 컨셉을 훌륭히 소화해냈던 오마이걸 유아에게는
이번 숲의 아이 컨셉을 소화해내는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여기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유아는 "숲의 아이"가 되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우리들은 "숲의 아이"가 된 유아의 다양한 모습을 찾는 여행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너무 간단한 해석인가요?
사실 핵심은 지금부터입니다.
유아의 머리 위에서 새들이 지저귀고,
유아의 어깨 위에서 사슴이 뛰놉니다.
앞서 보았던 유아의 모습들은
"숲의 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 속 유아의 모습은
"숲" 그 자체로 보입니다.
이제 혼란스럽기 시작합니다.
유아는 숲인가요? 아니면 숲의 아이인가요?
숲의 모습을 떠올려봅시다.
어떤 광경이 보이시나요?
광활한 대지, 우거진 나무들, 눈부신 햇살과 한가한 초식동물 몇 마리를 그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드립니다.
그 모습이 숲이 가진 모습의 전부인가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들끓는 벌레들, 널부러진 사체들, 그리고 굶주린 맹수들도 분명 숲의 일부이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이상이라는 틀을 미리 정해두고,
그 틀에 맞춰 바라보고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죠.
이상적이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요소들은 상상 속의 숲에서 배제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위의 사진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어둡고 위협적인 숲의 아이는 분명 존재했는데,
위의 숲 사진에 그러한 존재는 쏙 빠져있네요.
이로써 다수의 이상에 걸맞는 표면적인 모습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사진 속 유아(숲)의 모습은 거짓된 모습인가요?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저 숲의 모든 아이들을 드러낼 수 없었을 뿐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도 알고 계실 테죠.
유아는 오마이걸의 멤버이자 매 순간을 보여주는 방송인입니다.
그렇기에 유아는 팀의 이상과 대중의 이상에 맞춰 행동했을 것이며,
그 이상에 적합하지 않은 내면의 아이들은 돌봐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유아는 여행을 떠납니다.
오마이걸이라는 하나의 이상에서 벗어나
지금껏 돌봐주지 못한 숲의 아이들을 만나러 갑니다.
어떤 아이는 마음 한 구석에 억눌린 감정을 먹고 거대해졌을 것이고,
어떤 아이는 오랜 기간 누구도 찾지 않아 숨어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아이들을 담담히 마주하다 보면,
어쩌면 이 여행의 끝에서 완전한 유시아 자신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남들의 이상에 자신을 맞추다보니
본래의 자신을 잃어버리지는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유아가 떠날 여행길을 잘 따라가보세요.
당신이란 숲에 사는 당신이란 아이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여행이 가진 의미일테니까요.
그럼 부디,
Bon Voyage.
#유아 #본보야지 #티저 #해석 #분석
첫댓글 캐츠아이님의 해석글 오랜만이네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유아가 숲의 아이가 아닌 "숲"이라는 하나의 존재라는 해석이 상당히 인상깊었네요
모든 숲의 아이들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하나의 숲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ㅎㅎ
좋은 글이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산호죠님!
멋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해석글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좋네요 ㅎㅎ
멋있는 글을 쓰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ㅎㅎ
읽어주신 별과달님께 감사합니다!
@캐츠아이 이런 생각은 대체 어떻게 하시는건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진짜 대단하신거같아요!!
@별과달 사물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그것의 특징을 떠올리다보면
무언가의 연결고리를 찾거나 모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찾은 사항을 중심으로 글을 이어나가다 보면 이렇게 글이 완성된답니다 ㅎㅎ
@캐츠아이 특징을 떠올리고 연결고리나 모순점을 찾는다....키야 저도 기회가 되면 다음에 이런 생각 한번 해봐야겠네요 ㅎㅎ
@별과달 잘 해내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숲의 아이를 캐츠 아이님이 해석해 주셨네요~ 숲의 아이의 아이도 eye일수도...?
숲에는 생각보다 보는 눈이 많답니다.
그들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먹잇감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오오 해석글 진짜 오랜만이에요!! 진짜 저도 추측해보면서 유아를 '숲'이라는 하나로 해석해볼생각은 못했네요 그리고 마지막 멘트 진짜 마음에 와닿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긴가민가 했지만 바로 오늘 공개된 티저가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ㅎㅎ
마지막 멘트까지 마음에 와닿았다니 굉장히 뿌듯합니다!
댓글 감사해요!
저 큰 늑대가 유아라는 말도 있죠ㅎㅎ
유아의 내면
처음 보았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는데,
티저가 공개될수록 그것에 설득력이 붙게 되었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성지가 되길 기대하면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 ㅎㅎ 해석글 하나하나 깊은 감명받아 갑니다 ㅎㅎ 수고하셨어요
추측에 활용된 것은 거의 사진밖에 없지만
왠지 성지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깊은 감명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캐츠아이 그리고 성지글이 되었네요.... ㄷㄷ
@오마이걸의파랑달 오늘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ㄷㄷ
어찌보면 잃어버린 자신을 찾으러 떠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단거겠네요 과연 어떤 스토리가 만들어졌을지.....
늘 그랬듯 파헤쳐보면 깊이감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캐츠아이님 글 떴을 때의 설렘은 그 어떤 알람보다 설레네요ㅎㅎ 숲의 아이라는 컨셉을 단지 유아님이 숲의 아이가 되었다는 것? 이 정도까지밖에 생각하지 못했는데 깊은 뜻이 있었네요..! 유아님이 말하시는 걸 보면 오마이걸이라는 컨셉과 그룹에 갇혀 많은 걸 하지 못해다고 했는데 이런 유아님과 딱 맞는 내용과 컨셉인 것 같아요ㅎ 이번 여행으로 저도 학생이 아닌 저를 찾아보겠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오마이걸의 작품에는 항상 깊은 뜻이 있는 것 같아 해석하는 재미가 넘칩니다!
이번 앨범 제작 과정을 통해 유아님도 그동안 숨어있던 내면의 자신을 찾으셨는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영원히사랑님 또한 숲의 아이들을 찾음과 동시에 하나의 완전한 숲으로 성장하실 수 있길 바라며,
항상 저의 글을 기대해주시고 칭찬의 댓글로 보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만요 씻고 나와서 안경도 안 쓴 채로 읽다가 정신이 번쩍 드네요 안경 쓰고 예전 글도 정독하러 갑니다...👍
정신이 번쩍 드셨다니요 ㅋㅋㅋ
제 글의 가치를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캐츠아이 평소에 생각하기 어려웠던 의미들인데 시각이 넓어지는 느낌이네요 ㅎ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대학가고옴걸보자 앞으로도 좋은 글로 보답하며 미라클의 시야를 넓히는 데에 공헌하겠습니다 ㅎㅎ
칭찬 감사해요!
와...글 너무 잘쓰시네요 대박입니다👍잘 읽었어요 :)
읽어주시고 칭찬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트님!
당신은 뉘신데 글을 그리 잘쓰시오?
저는 캐츠아이라고 하옵니다. 숲의아이와 인연이 있는 듯하오...
캐츠아이 님 역시 이런 해석글 쪽에서는 캐츠아이 님을 따라잡을 분이 없는 것 같아요 ㄷㄷ
어쩌다보니 또 습관처럼 성지글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저의 재능이 무섭군요...
아무튼 저의 글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랑달님! ㅎㅎ
여기가 그 성지글인가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캐츠아이님 필력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는것같아요..
트랙리스트에 나를 찾아서 라는 곡이 있던데
정말 캐츠아이님 말이 맞는것 같네요ㄷ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대단하셔요 ㅎㅎ
성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앨범 자체가 유아님에게 진정한 자신을 찾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 글에도 넘치는 칭찬과 함께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맹걸님!
대박이시네요....👍 티저들만 보고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하세요ㅠㅠ
늘 그랬듯 티저에 꽤 많은 의미가 숨어있더라고요 ㅎㅎ
칭찬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번 해석 글도 아주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전 샤스타그램에서 자동차를 타고 등장한 유아를 "이방인"이라고 소개한 대목을
단순히 숲을 마주하지 못했던 사람 혹은 숲 자체를 인지 하지 못하고 살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숲이 의미하는 바를 잘 짚어 주신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의 시스템 속에 등 떠밀려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내면 속에 숨어 있는 숲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뿌앱에서 샤샤가 고민상담이라고 했던 그 방송도 어쩌면,
스포일 수 있겠네요.
그렇게 자신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을 이 샤샤가 기획하고 있고,
그것을 가이드 해줄 사람이 바로 나 "숲의 아이"
샤샤 라구
그러니 당신의 잃어버린 꿈도, 모습도 찾아줄 수 있을 거라고 하며
아브라카타브라~ 라고 속삭였던 샤샤.
솔로앨범을 통해서 미라클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
따뜻한 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유아님의 방송이 이번 앨범에서 들려줄 이야기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저도 받았죠 ㅎㅎ
이번 앨범 또한 유아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리라 저 또한 믿습니다!
늘 찾아와주시고 저의 글에 감탄해주시는 경원님께 감사드립니다! ㅎㅎ
와...정말 대단하세요 해석글이 너무 좋고 티저만으로 이렇게 해석하셨다는게 넘 멋있네요 ㅠㅜ 존경스럽습니다 ㅠㅜ
앞으로도 깊이 있고 설득력 있는 해석을 통해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저를 mbti라는 틀에 갇혀 보여지기 싫어요"
사람이 항상 똑같을 수는 없겠죠.
모든 아이가 표면에 나타날 수는 없을 것이고
상황에 따라 표면에 나타날 아이가 바뀔테니까요.
유아의 다양한 모습, 나아가 모든 모습이 자신과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불님 ㅎㅎ
오 되게 좋은 해석이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해석이라 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성지순례 왔습니다. 1일 1해석글
좋은 기운 받아가세요 ㅎㅎ
성지순례 왔습니다.. 너무 너무 완벽한 솔로앨범이었어요! 나를 찾는 여행이며, 저희에게도 앨범의 노래를 들으며 꼭 여행을 하는것 같은 느낌을 준 것 같아요! 😊
시각적, 청각적 아름다움 외에도 체험과 성찰이 담겨 모두에게 파고드는 듯한 앨범이죠 ㅎㅎ
명작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