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의당 원내대표 상무위에서 천호선 대표 발언입니다.
우아....이 오빠가 카리스마는 없는데요....부들부들하게 은근 말 잘하네요.....
다시 읽어보니, 한주제에 딱 세문장씩, 두괄식에, 간결한 근거, 명령조나 비방조를 삼가하면서 세련되게 감수성 묻은 문장을 쓰시는군요.
심상정의원이나 이정희의원의 발언 방식을 보면 비방조로 강력한 공격을 가한다거나, 특히 심상정은 카리스마있는 명령조를 사용하는경우가 많아요. 노회찬은 코믹한 풍자가 특징이지요.
음, 천호선 색깔 없는 줄 알았는데, 색깔 있네 ㅎㅎㅎ baby pink 라고 할까요? 누디핑크, 인디핑크, 뭐 그런거요. ㅎ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426&aid=0000000855
(일부발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다섯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 원세훈·김용판 두 범죄자의 행각에서 드러났듯, 국정원과 경찰은 다른 누가 아닌 바로 박근혜 후보를 도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박근혜 후보가 직접 지시하거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도의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둘째, 대통령은 현재의 정부를 대표할 뿐 아니라 과거의 역사에도 책임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이 이명박 정권의 일이라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대통령다운 태도가 아닙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셋째, 2차 국기문란 사태인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습니다. 정상회담 회의록을 무단공개한 남재준 원장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이른바 비상계획을 수립해 사전에 정상회담 회의록을 보고 이것을 유출했던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는 바로 박근혜 캠프의 핵심인사였습니다.
넷째, 대통령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정치공작을 벌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처벌받아야 하는 일입니다. 대통령이라면 민주주의와 헌법질서와 관련한 문제에 파벌을 가려서는 안됩니다.
다섯째는 국정원을 개혁할 힘이 바로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국정원은 그 위에 오로지 대통령 밖에 없는, 견제도 받지 않는 막강한 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만이 국정원 개혁의 칼을 들 수 있습니다. 불법을 저지른 원장을 그대로 두고 스스로 개혁하라는 것은 정권 내내 자신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충성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가장 대통령다운 행동입니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정원 전면 개혁에 착수해야 합니다. 만일 지금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고 민주주의에 불복하고 헌법에 불복한다면 앞으로 박근혜 정부는 그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특검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특검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해도 대통령이 거부하면 이를 실시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민주주의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냐 말 것이냐는 오로지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
어제 야당의원들의 항의서한마저도 경찰로 막고 수령을 거부한 청와대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 정의당은 민주주의를 수호할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보다 강력한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대한 결단을 미룰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첫댓글 천호선 정치적으로 참 멋진 신선한 기대되는 분입니다.
참여정부 명대변인~ 그러기에 멋진 정치를 기대합니다.
정치지도자가 되어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어주세요^^
응원합니다...화이팅 !!
떳떳하다면 벌써 발언이 있었겠죠...뭔가 숨기는 게 있으니 나 몰라라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