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꽃을위한서시.hwp
꽃을 위한 서시 -김춘수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무지한 상태의 ‘나’와 미지의 존재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존재의 불안정성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無名)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존재의 본질 탐구를 위한 몸부림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塔)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金)이 될 것이다. 정점에 이른 본질 탐구의 노력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新婦)여. 끝내 좌절되고 마는 본질 탐구의 노력
* 이름도 없이: 무의미한 존재
* 불: 경험과 지식. 곧 어둠을 밝히었던 내적 자아의 가능성
* 탑(塔): 대상의 본질 깨달음의 궁극적인 목표
* ……: 침묵, 시적 긴장감을 극대화함
▶제재: 꽃
▶주제: 사물의 본질에 대한 탐구
▶성격: 관념적, 철학적, 주지적
▶시어 및 시구 풀이
(1) 까마득한 어둠: ‘무지의 상태’를 상징한다.
(2) 신부(新婦):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꽃을 말한다.
내용: 사물의 본질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구와 그 불가능성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사물의 내재적 의미를 추구하고 있으며, 추구의 결과보다 ‘나’로 인해 ‘너’가 확인되는 과정이 나타나 있다.
자주 출제되는 문제
1. 이 시와 김춘수의 ‘꽃’에 나타난 시적 화자의 공통적인 태도는?
☞ 대상을 본질적으로 파악하려 하고 있다.
2. 이 시에서 사물에 내재해 있는 본질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은?
☞ 꽃
3. ㉠과 ㉡의 관계는?
☞ 인식의 주체와 인식의 대상(객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