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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몇주 후면 봄의 불청객이죠? 황사가 시작될텐데요. 올 봄에는 황사가 일찍 시작되서, 그 횟수도 더 잦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황사발생일수가 지난 29년간의 평균값인 5일보다 더 많을 거라고 하는데요 봄철만 되면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황사는 삼국시대 기록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아주 오래된 자연현상이다. 하지만 봄에 자주 발생하던 황사가 요즘은 겨울철에도 나타나는 등 최근에는 그 시기와 횟수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에는 전국이 최악의 황사로 초·중학교가 휴교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때 서울의 미세먼지 시간최고 농도는 2,070㎍/㎥로 평상시인 76㎍/㎥보다 무려 27배나 높게 나타났다. 황사의 발원지는 연 강수량 200㎜이하의 초목이 자라지 못하는 중국 및 몽고의 건조지역 및 사막지역이다. 이런 내륙의 건조지역에서 발생한 황사는 시베리아와 남몽고에서 발달한 한랭전선과 강풍에 의해 지상으로부터 4∼5㎞ 상공까지 상승한 후 편서풍과 난류확산을 통해 이동하며 한반도에 도착하는 데 약 2~4일 정도면 도달하게 된다. 중국, 몽고, 만주 사막지대 등 발원지에서 발생하는 황사를 100으로 할 경우, 30은 발원지에 재침적되고 20은 주변지역으로 이동하며, 나머지 50이 한국, 일본 등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황사는 발원지인 중국과 몽고지역의 급속한 사막화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그 규모와 양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약 1~10㎛ 정도이며 3㎛내외 입자가 가장 많다.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 등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쳐 그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정부는 황사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상청에서 황사 예·특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시간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200㎍/㎥이상이면 약한 황사, 300㎍/㎥ 이상이면 보통 황사, 500㎍/㎥이상이면 강한 황사로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가 500㎍/㎥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될 때는 황사주의보를, 1,0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될 때는 황사 경보를 발령해 외출을 삼가도록 권장하고 있다. ◆ 황사의 구성 성분 황사는 사막에서 생성된 흙먼지로 화학적 조성은 일반토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황사의 화학성분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수용성 성분인 알카리와 알카리 토금속, 즉 Ca, Mg, K, Na 등으로 이들 성분이 8.7%를 차지해 일반토양의 4.0%보다 두배가 넘는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풍화가 일어날 때 암석이 강수에 녹아있는 탄산과 반응해 알카리-알카리 토금속 탄산염과 토양광물을 생성하기 때문으로 특히, 알카리 금속 중 Na이 높은 것은 해염에 기인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중국 황사의 탄산염 함량은 평균 12%로, 알카리 및 알카리 토금속 탄산염은 염기성 물질로 이 탄산염으로 인해 황사가 물에 녹으면 용액이 염기성이 돼 산성비를 중화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호수의 산성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황사는 일반토양에 많이 함유된 철, 망간, 니켈 등 중금속은 평상시보다 높게 측정되지만 인체 및 환경에 유해한 납, 카드뮴 등 유해중금속은 평사시와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 황사의 유해성 황사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황사하면 호흡기 질환, 결막염 등을 유발,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알고 있다. 또 매스컴을 통해 최근에는 황사가 조류 독감 등 유행성 전염병균의 이동경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이런 일반상식과는 달리 학자들 사이에서는 황사가 무해하고, 오히려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는 쪽도 있다. 이들은 황사의 성분중 유해중금속의 양이 평상시와 비교해 차이가 없고 오히려 바람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쌓인 오염 대기를 씻어 버리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 황사가 해양과 육상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 생산력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외국의 연구보고서에서는 스페인의 경우 Ca이 부족한 산림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 사하라 사막의 황사에서 그 필요한 양을 공급받는 다고 보고되고 있고, 또 최근의 연구에서는 황사를 통해 대양으로 공급되는 철이 해양 플랑크톤 성장을 결정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 대기중 탄산가스 조절에 간접적으로 간여, 지구 온난화를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에 황사의 유해성을 주장하는 쪽도 만만치 않다. 전세계 사망하는 5,500만명의 5%에 해당하는 3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특히 미세먼지(PM10, 대기중 직경 10㎛이하의 먼지)의 농도가 사망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WHO는 밝히고 있다. 황사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학자들은 이 미세먼지를 주목한다.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미세먼지의 농도는 연평균 대기 환경기준 70㎍/㎥와 일일평균 150㎍/㎥과 비교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최악의 황사로 기록됐던 지난 2002년의 경우 PM10의 일평균 최대농도가 1,400㎍/㎥을 초과했으며, 최대 2,780㎍/㎥를 기록하기도 했다. 위험성을 경고하는 쪽에서는 배출가스 등 인위적 발생원에 의한 대기오염보다 황사로 인해 짧은 시간에 급격히 증가하는 부유분진과 같은 오염물질로 인체는 급성적으로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황사의 미세먼지 입자는 PM2.5의 극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해, 이는 상기도에서 인체 자체의 방어기전에 의해 걸러지지 않고 폐속 깊숙히 침착될 확률이 높고 체내 체류시간도 몇 주에서 몇 년이 소요 될 수 있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황사에 의한 영향으로 대기중의 부유분진 및 입자상 물질농도를 현저히 증가시켜 황사입자들이 호흡기 계통에 들어가 기관지염을 일으키고, 눈에 들어가 각막을 손상, 세균에 쉽게 감염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아울러 황사속에 포함돼 있는 감염 가능성이 있는 병원균으로 인해 직접 감염이 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황사는 대기의 물리적 성상도 변화시키고 부유분진의 화학적 성분에도 영향을 미쳐 대기중의 SO2, NO2 등의 오염물질이 화학적 과정을 통해 황산염, 질산염 등으로 전환, 이들 물질이 호흡기계와 심동맥 질병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일부 유기화합물이 성상이 변해 인체에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한다. ◆ 황사로 인한 산업계 영향 황사는 산업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각 업종에 따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황사로 인해 눈, 코, 목을 깨끗이 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 증대로 제약업종 및 화장품 업종의 매출이 증대되고, 전자업종 중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되는 추세를 보인다. 또 세차장, 목욕탕, 세탁업 등이 특수를 누리고, 외출자재로 인한 실내활동 증가로 PC방, 오락산업, 비디오 대여점, 홈쇼핑 등의 매출 이익이 증대된다. 아울러 선글라스, 모자, 마스크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황사 예방에 좋은 음식 소비가 증가추세를 보인다. 이밖에도 미세 먼지까지 닦아주는 목욕용품 등도 특수를 누리게 된다. 반면에 황사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는 업종들도 있다. 황사로 인한 비행기 결항에 따른 항공 및 여행업종이 그러하며, 외출 자제로 인해 백화점 등의 방문객 감소로 매출감소가 나타난다. 또 야외에서의 이벤트, 스포츠, 관광업종이 매출 감소가 나타나고, 황사먼지로 인해 농축산물 성장에 영향을 미쳐 수익 감소가 일어난다. 특히 황사는 대표적 서비스 업종인 음식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야외 음식업소 등에서의 손님 감소로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