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치러 가자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단어와 미국 현지에서 실제로 아는 단어 사이에는괴리감이 무척이나 많다.
가령 미국 젊은이들은 포켓볼을 우리가 흔히 말하는 billiard나 pocketball이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간단히 hoops나 pool이라고 한다.
말이 나온 김에 당구에 대한 얘기들을 알아보자.
외국 친구와 있다 보면 "당구나 치러가자!"는 말을 해야 할 때가 있을것이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Let's go shoot some hoops"라는 문구가 가장 많이 애용된다. 여기서 go와 shoot사이에는 and가 생략돼 있고, hoop 또는 hoops는 당구를 뜻한다.
hoops는 원래 "훌라후프"처럼 둥글게 생긴 링을 말하므로 괜히 농구라고생각하기도 쉬우니 조심하기 바란다. 물론 간단히 "Let's play pool"이라고 해도 된다.
흔히 그들은 당구를 칠 는 "Would you like to make a wager?"라면서 "내기할 것"을 제안한다.
아래 회화는 가난한 학생들이 재미로 치는 것이므로 돈 대신 단순히 "I'll buy you a Coke"(콜라 한 잔 사줄게)라는 말로 친구를 꼬시고 있다.
I'm pissed에서 piss는 원래 "소변"이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단지 pissed off를 줄여서 쓴 표현으로 "삐지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A: Let's go shoot some hoops.
B: Right after dinner? Is that a good idea?
A: I do it all the time.
B: I'm pissed. They didn't have Coke in the cafeteria.
A: I'll buy you a Coke. Come on, let's play.
B: Yeah? Okay, it's a deal.
A: 당구 치러 가자.
B: 저녁 바로 먹고? 괜찮을까?
A: 난 항상 치는데.
B: 난 열받아 죽겠어. 어떻게 식당에 콜라가 없냐.
A: 내가 콜라 사줄게. 가서 당구나 치자.
B: 정말? 알았어, 그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