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 주년을 맞아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한단다...
8월 한달 적당한 날을 골라 산행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다.. 나라에서 이날에 가라시니..
일찌감치 출발한 답시고 떠난것이 새벽 6시다.. 이정도면 도로 사정이 괜찬으리라 생각했는데..
순환도로에서 부터 차량 수가 많아지더니... 급기야 교통 안내판에 경춘고속도로 입구 부분이 정채 시작이라고 알려온다.
보통 때라면... 국도로 얼른 방향을 트는데... 이 날만은 좀 망서려지는 것이...
오늘 하루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공짜...이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가 있나...
그냥 냅다 고속도로로 향하니... 역시나 초입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이 길을 많이 다녀본 요령으로... 적당히 비집고 들어갔지만... 서종 나들목까지는..가다 서다 한다..
그나마 조금 일찍 출발한 덕에... 정체가 되더라도 참을 만하게 길이 뚤리곤 한다..
서종에서 설악까지는 그야말로 일사 천리다.. 조금 보상 받은 느낌으로 나들목을 무료로 통과하고..
산에 도착하니... 그 이하는 전과 동이다..
청소하고 이부자리 널어 말리고..조금 이르지만 점심으로 싸온 찬밥을 먹고..등등...
그 하루 0814.................................................................
차를 주차 시키고 올라오면서 둘러본 밭 상태가 과연 예상한대로 가관이다..
이건 밭이 아니라 아예 풀밭이다.. 특히 아래밭은 칙 넝쿨을 비롯한 온 밭이 넝쿨 투성이다..
지난번 산행에서 게으름 피운것이 밭을 이지경까지 되게 한 원인이니...
서둘러 밥을 먹고 - 갖고온 맥주를 곁드려서... 전에는 주로 막걸리 한병을 들고 오곤 했는데 언재부터 인가 특히 요새 같이 더운 여름에는 맥주로 바꾸었다... 막걸리는 품질애 무언가 문제가 생길것 같아서...
간단히 식사를 끝내고 완전 군장을 하고.. 낫은 기본이고.. 허리에는 전지가위류.. 또 어깨에는 카매라 가방을 매고---밭으로 나선다..
대충 사진을 찍으면서 낫으로 넝쿨을 쳐 내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다..어찌나 넝쿨이 억세고 많은지...
지난번에 좀 넝쿨을 쳐 냈으면 이번에 훨씬 가볍게 작업을 할 수 있으련만..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는 다더니... 그래도 쳐 내긴 해야지...
넝쿨의 기세를 보아하니... 내 나무를 완전히 덮어 씌운 것도 재법 믾아 보인다..
아무래도 이런 복장으로는 작업에 한계가 있을 것 같고...
또 날도 점점 더워지고... 이번 산행은 2박 3일 일정으로 왔으니... 조금 여유롭다..
전체 밭을 둘러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작업할 부분을 머리에 새겨 두는 것으로 작업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하룻밤을 보낼려면 여러가지로 준비해 두어야 할것들이 많다..
여름철에 오랫동안 방을 안쓰고 두었으니 바닥이 축축한 것 같다...
굼불을 땔 요량으로 아궁이에 장작을 넣고... 쏘시게에 불을 부친다..
밤에 잘 때 벌레들이 달겨들지 못하게... 방안에 약을 뿌리고 문을 닫아 놓는다..
간간이 불 상태를 확인 하면서... 좀 이르지만 저녁을 준비한다..
준비라 할 것도 없지... 들고온 짜개를 데우고 .. 마당 한가운데 상을 보면 된다...

밭은...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풀 그자체다.. 간간이 내 나무가 보일락 말락 한다..

칙넝쿨이 태반이고..그 뒤를 달래..삼손이 등등 온갖 넝쿨들이 제 세상 만난듯이 온 밭을 휘젓고 다닌다..나무관세음.

내 나무를 올라타고 있는 이런 넝쿨을 보면 당장이라도 낫짓을 해 주고 싶지만...그래도 일에는 순서가 있지...좀 참자..

꽃사과 열매를 이 칙 넝쿨 사이로 겨우 볼수 있을 정도다..나무야 미안하다..곧 이 넝쿨을 제거해 주마...

상과 동... 무슨 말이 더 필요 하리요..

이 와중에도... 그나마 윗밭은 그런대로 봐 줄만 하다만...아래밭은 더 가관이다...
밭에 층계가 졌기 때문에... 위의 두렁에서 조금만 큰 풀이라도 아래두렁의 내 나무에 햇살을 가려 버린다..
이걸 전부 낫질을 해 주어야 한다.

반가운 녀석들...한달 사이에... 많이 커진 것 같다..이제는 조금 큰 아기의 주먹만 하다..

사진을 찍고.. 너무 촘촘이 달린 것은 쏙아주고...날이 너무 더워지기전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쏙아낸 아기 사과들...
제법 큰 녀석은 이제 맛이 들은 것 같다...집에 갖고와서 먹어보니...그런대로 사과 맛이 난다..

불을 지피고... 찌개를 데워서 저녁식사를 하자.. 시간이야 많이 이르지만... 산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일을 못하니..반찬은 갖고온 튀각과 김치로..

어스름이 깔리기 직전의 마당에서 바라본 앞산능선..
보통 도착하면 집앞의 마당에 풀을 깍아주곤 하지만....낫질 하기도 귀찬코 하여 그냥 내버려 두었다...
다음날 이로 인하여 낭패를 보았으니... 어린 독사 한마리가... 풀밭인줄 알고 그냥 마당을 통과하여 집앞 현관까지 들어온다..
이쁜이 이녀석 이제는 뱀을 아는지라... 제일 먼저 질색을 하면서 뛰쳐 나간다..
이걸 어찌하지...하다가..결국은 풀을 쳐내고 말았다..

우물가의 층층이 나무는 금년에는 나방 패해를 덜 보았는지... 상태가 좋다..
윗집 강사장 말로는 올해는 꽃도 피웠다고 한다... 다행이다..
그 두날 0815.......................................................
날이 밝는데로 아침을 대충 챙겨 먹고 일할 채비를 한다..
하지만... 밭에 나갈려니 아침 안개가 걷치지 않는다.. 이슬도 그대로고..
이럴 때 밭에 나가봐야..일은 제데로 못하고 바지만 흠뻑 적신다...
기다리기가 지루해서... 전원을 꺼둔 스마트폰을 꺼내서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글을 써 본다...
이제 해가 뜨고 제법 시간이 지났으니... 밭으로 알하러 가야지..
이제는 오직 낫 하나만 들고 일에만 몰두 해야 한다...
단 새들 모이 만 갖고 가서 모이통에 뿌려 주는 것만 같이 하고...
주 작업인 넝쿨을 재거하고... 키가 큰 잡목들은 낫으로 밑둥을 잘라내고...등등..
아랫 밭까지 할려니... 온 몸이 땀 투성인대다가 너무 힘이 든다....
그래도 어찌 하리요... 중간에 쉬었다가는 닐이 더워져서 더 이상 일을 못한다..
겨우 아랫 밭의 넝쿨까지 대충이라도 제거해 주고 올라오려니...온 몸이 파김치가 되버린다..
집에 올라와서 시간을 보니... 예상 하기로는 한 두시간 정도 했거니 했는데...
아니다.. 아침 8시에 시작한 것이 끝나고 보니 11시가 지나고 있다...
근 3시간을 조금도 쉬지 못하고 밭을 휘젓고 다녔다...
이쁜이 이녀석 ..앵간하면 주인을 "따라 밭에 들어오곤 했는데...
아랫 밭은 너무 풀이 우거져서 그런지... 주인을 따라 오지 않는다..
작업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산 깊숙이 들어가곤 하는데...발 밑으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제법 큰 뱀이 풀 속으로 웁직이고 있다..
움직이는 속도로 보아 독사다... 장화를 신고 있으니 발은 문재가 없지만... 피하는 것이 좋다..
집에 와서 대충 몸을 씻고... 파김치가 된 몸을 잠깐 쉴려고 하니... 앞에서 말한 독사 한마리가 내 앞을 얼씬거린다..
크기로 보아 작년애 깨어난 작은 녀석인데... 독사는 독사다.. 가볍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잡을 생각은 없고 단지 쫏아버릴려고 하는데... 이 어린녀석이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으니..
할 수 없이... 그 피곤한 몸으로 마당의 풀을 다 쳐 내야만 했다..

아침 햇살이다... 식사를 하고 작업을 할 준비를 마쳤다만은 안개와 이슬 때문에 당장 일을 시작 할 수는 없고...
이럴 때는 그져 기다려야한다...이슬이 스러 질때 까지..

이쁜이 이녀석도 한장 박아 주어야지... 이제 다섯살이니..앵간한 주인 말은 알아 듣는다..

이래밭의 스가루 품종의 나무에서 쏙아낸 어린 사과.. 한 세그루에서 열매를 맺고 있는데...
워낙 풀이 우거져서 쉽게 눈에 띠지 않았다..이것도 역시 맛이 들어 있었다..

금년 봄에 심은 아기 사과지만... 사과를 달고 있다..다음 산행에서 봉지를 벗겨 보아야지...

역시 봄에 심어 놓은 묘목... 사진이 확실치 않지만.. 새로심어본 매실 같다..상태가 좋아 보였다..
역시 나무나 사람이나... 이릴 때가 중요하다...금년에 산 묘목들은 다 잘 산것 같다..

올해 배나무는 그 잎상태가 좋지 않다... 열매도 충실하지 않고...무언가 탈이난 것 같다..

배가 열린 숫자는 예년과 같이 많이 달렸는데... 잎과 마찬가지로 군데군데 터지고 병이 든것 같다..

이제 제법 어른 스러운 모습을 갖추어 가는 배나무...올해는 그 상태가 좀 못하다..

손에 잡히는 것은 쏙아주고..

넝쿨속의 내 나무들... 넝쿨을 제거해 주었으니..당분간은 햇살을 더 많이 받아서 좋아하갓지...

넝쿨에 덮여 있느라..제대로 크지못했지만... 이제 부터는 좀 자라겠지..

다시 이 후지 종자의 사과나무... 예쁘다..이걸 스마폰으로 옮겨서 퍼 날랐으니...자량도 할 겸해서..
심은지 얼마만인가... 근 6년이 다 되간다..

그래도.... 밭에는 넝쿨 투성이다...

아마도...지금쯤은 다시 이런 상태로 되었을 지도 모른다..

힘은 들었지만... 작업을 한 보람은 있갔지..

아랫밭의 쓰가루 사과 열매... 습기가 있어 그런지..열매에 검은 때?가 끼여'있다..

이나무는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폴이 너무 우거져서??

내년 봄에는 아랫가지를 좀 쳐 내야 할 것 같다...

제법 탐스럽게 잘 달려 있고...다음달에는 수확을 해도 될 것 같다...원래 여름 사과 종자이니...

이녀석들은 제법 빨가케 익어가고 있고... 다른 것에 비하여 햇살을 많이 받은 탓이리라...

안타깝게도... 이녀석은 열매 하나를 달랑 달아 놓고 죽은것 같다..

꽃사과 열매... 전에 같으면 따서 술 담글 요량을 했을 것인데... 이제 눈병이 났으니... 술은 가능한 멀리 해야지?

쏙아낸 사과와 배 열매들... 버리가가 아까워서... 집에 가지고 왔다...
유통기간이 훨 지난 기름들은 버리고 빈병만 쓰래기로 갖고 오고...

재고 파악용 한 컷... 다음 산행에서는 소주를 몇병 갖고 와야지?
하룻밤 더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찌감치 출발하여 집으로..
원시에서 다시 문명 세계로??
이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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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토리에서 퍼 나른 글입니다..두날 아침 일찍 스마트퐅으로 써본 글...
문명과 야만?
굉복 70주년 아침을 가평 산속에서 맞고있다..
해는 떳지만 지금은 안개속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KBS라디오 7시 뉴스를 들으면서 이글을 써본다..스마폰 노트 기능을 이용하여..
네트워크에 연결중이라는 메셰지가 뜨다지다한다..어차피 연결되지는 안흘것이고.
원시와 야만의 구분을 하는 방법이 많이있갔지만..
여기서는 노팬티가 그 기준이랄까?
산에오면 으래 입고온 모든 옷을 ...속옷 까지도...다 벗어 버리고 산에서 입는 옷으로 가라 입는다....
특히 요즈음같은 한여름에는...
어제 아침에 도착하여 예전과 같이 노팬티로 갈아입고....시원함을 느껴 보았다..
일좀하고..밭에 일하러 나갈려고하니..아래?가 허전하여 팬티를 도로 입어 보았지만...
역시 아니였다...한번 시원함을 맛보았으니..어찌 이 것을 버릴수 있갔나..
다시 벗어 버리니...그 시원함과 가벼운 마음이란...어찌 이를 마다 하리요..
비록 야만이라는 단어가 좋은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이곳 산에서 만은 야만으로 돌아가...좀더 좋은? 단어를 쓴다면..
자연으로 돌아가..마음껏 편히 지나다가...
다시 문명이 그리워지면...내려가야지..
밭에나가 할일이 많은데...안개가 걷히지 않고 있다..이슬도 그대로 풀잎에 맺혀있고..
이럴때 밭에들어가면..얼마되지 않아 바지가
흠뻑 젖는다.,마냥 기다리기도 그렇고..빨리 해가 나와서 이슬을 말려주면 조흐련만..
너무 늦으면..날이 더워져서 일을 못한다
무슨 일이냐고...좀 부끄럽지만 게으른 농부의 밭에는 온통 넝쿨 투성이다..칙넝쿨이 온산과 밭에 눈에 띠고 다래넝쿨..또 까시가있는 고약한 삼손이?넝쿨까지...내 밭의 나무를 덮어 오르고 있는 녀서들이 많다..어제 외서 잠시 작업을 해보았지만..겨우 시작한 정도다..
내 밭의 나무들이 얼마나 주인을 원망하며 기다니고 있었을까를 생각하니..미안한 마음 어찌 다 표현할수 있을까...죄송 미안 합니다..
우리밭의 나무님들..조금만더 기다려주시라..
곧 밭으로 나가서 비록 손에 물집이 잡히더라도 열씸히 넝쿨을 제거해 드리리라..
낫질이 비록 서툴고..날이 무디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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