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를 낳고부터 여성들은 기침을 한다든지 재채기를 하면 조금씩 소변이 새어나와 속옷이 젖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큰 아기를 낳은 여성, 정상적으로 분만한 여성,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일수록 증상은 더 심해져서 아예 외출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심한 사람은 누웠다가 앉기만 해도 생기는 심각한 분들도 있다.
여성의 40%가 경험하게되는 요실금은 아기를 낳은 여성들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출산 경험이 없는 미혼 여성들도 이런 증상으로 시달린다.
미혼 여성인 경우 비만으로 살이 찌고 빠지는 것을 반복적으로 겪다 보면 방광벽이 늘어나 요실금이 생기게 된다.
과거에는 요실금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매우 창피한 일이라고 쉬쉬하고 숨겨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요실금이 많은 여성들에게 생기는 질병이고 이것은 적극적인 치료로 증상이 좋아진다는 것이 알려진 것도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요실금이란 재채기를 한다든지 웃는다든지해서 복압이 증가되었을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여성의 방광은 자궁위에 얹혀있는데 출산을 하거나 나이가 들면 방광벽이 늘어져 내려와 헐렁해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조금만 복압이 증가해도 저절로 소변이 흘러나오게 된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게 되고 노화로 인해 탄력성까지 줄어들어 소변이 자주 나오는 현상까지 겹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 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해서 적당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 치료는 수술을 이용해서 하는 방법과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이나 전기자극 등을 이용해서 하는 바이오피드백 치료가 있다. 과거에는 늘어진 방광벽을 제거하는 수술 또는 늘어진 방광 요도 입구를 올려붙이는 수술 등을 많이 시행했었다. 대부분 수술 초기에는 치료 효과가
우수하여 약 90~95%까지 요실금이 호전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늘어져서 증상이 재발되기 때문에 늘어진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운동 치료요법을 바이오피드백 치료라고 하는데, 이것은 골반근육을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시키는 운동으로 방광과 요도를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법은 기계를 이용하여 자신의 골반 근육이 수축되고 이완하는 것을 모니터를 통해서 본인이 보면서 스스로 수축의 강도와 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하는 훈련법이다.
일주일에 두 번 약 30분 정도씩 훈련받게 된다. 아무런 고통 없이 쉽게 자신의 골반 근육을 조절할 수 있는데 스스로 하는 케겔 엑써싸이즈와 다른 점은 복근육의 사용없이 골반 근육만을 훈련시킬 수 있다는데 있다.
치과에 다녀오면 더욱 정성을 다해서 이를 닦는 것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을 따라 제대로 배워서 골반저근운동을 집에서도 잘 할수 있도록 동기 부여을 해 준다는 것이 이 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법과 더불어 약물을 이용하여 방광의 기능을 증가시키는 약물 치료법을 병행한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요실금이 있는 환자들 가운데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요실금을 악화시킨다. 왜냐하면 수분이 부족한 경우 우리 몸에서는 수분이 모자라는 것을 감지하여 소변을 상당히 농축시키므로 농축된 소변이 안 오면 방광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에 더 요실금이 나빠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요실금 증상이 있으면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나 탄산음료는 방광을 자극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요실금.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이제부터 크게 웃어보자.
월간 KBS건강365 도움:박금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