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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몸에 미치는 여러가지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성분: 한국에선 예나스테론(Jenasteron)을 쓰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 예나스테론의 주 성분은 Testosterone Enathate입니다. 미주(미국과 캐나다)에선 예나스테론을 안씁니다. Testosterone Enathate이나 Testosterone Cypionate (Depo-Testeosterone) 원액을 씁니다. 이 두가지 성분의 차이점은 저도 아직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미국에 사는 어떤 FTM 한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Enathate보다 Cypionate가 더 쉽게 구할수 있고 가격도 낮다고 하네요. 다음에 제 주치의에게 물어보겠습니다. 투여방법: 호르몬은 주사를 통해서 투여하는 방법 이외에도 몸에 붙이는 패치, 바르는 젤, 그리고 알약으로 호르몬을 투여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들 좋은점과 나쁜점이 골고루 있어서 딱히 한가지가 더 낫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에 맞추어서 선택을 하는게 최선의 방법이죠. 첫번째. 주사기로 투여하는 방법의 장점은 싸다는 겁니다. 제일 흔해서 손쉽게 구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그리고 남성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흔히 2주(정확히는 9일)에 한번씩 투여하지만 이 기간은 양과 함께 조절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호르몬이 간에 미치는 영향도 커서 주사방법은 간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또 다른 단점은 주사 시기가 끝나갈때 즈음에 겪는 극심한 기분변화입니다. 무드스윙(Mood Swing)이라고 하죠? 2주가 되면 서서히 주사된 호르몬의 효능이 떨어지는데 이때 찾아오는 무드스윙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2주대신 1주에 한번씩 투여하는 방법을 통해서 무드스윙을 최대한 감소시키려 합니다. 무드스윙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 자살충동까지 느낀다고 하고 누구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가 있으니까요. 또 혼자 주사를 해야 된다는 단점도 있지요. 큰 주사기를 자기 몸에 스스로 넣는걸 어려워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 두번째. 패치와 젤은 피부 흡수를 통해서 호르몬을 투여받는 형태입니다. 주사기가 싫은 사람은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또한 간에 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간이나 전반적인 몸상태가 약한 사람에겐 적합합니다. 하지만 패치나 젤은 피부에 직접 닿아서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피부병에 걸릴수도 있고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남성화의 속도도 주사보다 더딥니다. 세번째. 알약으로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추천하진 않습니다. MTF가 투여받게되는 여성 호르몬의 경우 투여받는 방법이 더 다양하고 알약은 제일 흔한 방법중 하나이지만 남성 호르몬의 경우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호르몬이 몸에서 흡수도 안될뿐더러 반응도 않좋아서 많은 의사들이 알약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첫번째 투여량은 25-40mg/1주 혹은 50-80mg/2주 입니다. 하지만 이건 기준일뿐,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 양은 조절될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여량을 늘리다가 몸에 적정량의 호르몬 기준이 맞추어지면 그때가서 다시 투여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기본 투여량은 50-100mg/1주 혹은 100-200mg/2주 입니다. 수술을 하거나 몸상태에 따라서 투여량은 줄었다가 늘어날수도 있습니다. 변화: 남성 호르몬은 몸에 많은 변화를 주게 됩니다. 이런 변화는 영구적, 반영구적, 되돌아갈수 있는 변화로 나뉘어집니다. 영구적 변화 - 목소리가 낮아짐; 3-6달 사이에 변성기가 찾아오지만 완전히 낮아지기엔 1년이 걸릴수 있음 - 머리가 벗겨질수 있는 확률이 높아짐 반영구적 변화 (되돌아갈수 있고 되돌아가지 못할수도 있는 변화들) - 클리토리스가 자람; 1-3센티정도 - 체모(팔,다리,배)와 수염이 자람; 수염의 경우 완전한 길이까지 자라려면 1-4년이 걸림 (호르몬 투여를 멈추면 양은 줄겠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음) 되돌아갈수 있는 변화 - 생리가 멈춤; 3-6달이 걸림 (난소제거를 하지 않은 경우 호르몬 투여를 멈추면 생리가 되돌아옴) - 피부, 근육량이나 체내지방 분포도 (호르몬 투여를 멈추면 다시 '여성적인' 몸을 가지게 됨) 기타 다른 변화 - 여드름 증가; 1-2달 있으면 감소 - 성욕 증가 - 체중 증가; 신진대사 증가, 식욕이 더 많아짐 - 몸에서 나는 냄새가 달라짐; 땀을 더 많이, 더 쉽게 흘림 - 불임 가능성 - 기분 변화; 감성적인 면모가 사라지거나 더 과격해질수 있음 - 근육이 더 빨리 더 잘붙고 근육의 모습이 더 남성적이게 됨; 특히 상체 근육량이 많아짐 이 이외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가지는 변화는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키가 컸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담의 사과가 나왔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골격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전문 의료진의 말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은 기존의 골격을 바꾸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적을수록 성장할 기회는 있으니 25세 이전까지는 뼈가 자랄수 있는 확률이 있습니다. 호르몬의 효과와 성장이 합쳐지면 몸매도 갖추고 키도 자랄수 있겠죠? 부작용: 남성호르몬 투여엔 많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들은 사례연구에서 나온 결과일뿐,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아니라서 사람마다 다를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부작용들은 정기적인 운동과 바른 식생활, 금연, 금주 그리고 정기적인 체크업을 통해서 충분히 그 확률을 낮출수 있습니다. 첫번째. 남성 호르몬은 심장병, 발작, 당뇨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낮추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높여주기 때문에 여러 심장관련 질병들의 주 원인이 됩니다. 또한 남성 호르몬은 내장과 복부에 지방이 잘 쌓이게 해주고 혈압을 높혀줍니다. 인슐린에 대한 몸의 감도도 낮추어 주어서 당뇨를 일으킬 확률도 높아집니다. 두번째. 남성 호르몬은 간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특히 마약을 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겐 그 확률이 걷잡을수 없이 높아집니다. 세번째. 남성 호르몬은 혈색소(hemoglobin)과 적혈구의 수를 늘려서 심장병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네번째. 아직 정확한 통계와 증거는 없지만 남성 호르몬은 암을 일으킬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유방암, 난소암이나 자궁암의 경우 여성 호르몬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어떤 남성 호르몬은 여성호르몬으로 변환되어서 과다한 여성 호르몬 양이 암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여성 호르몬에 관련된 암에 걸릴 확률은 가족중에 여성 호르몬 관련 암에 걸린 사람이 있거나, 50세 이상이거나 비만일 경우 더욱 더 높아지게 됩니다. 호르몬 치료를 하기전: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기 전 여러가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소변검사, 피검사, 신체검사, 혈압검사 등 많은 검사들을 통해서 지금 몸상태가 어떤지 알게 되고 호르몬를 투여할때의 몸의 변화를 측정할수 있게 합니다. 피검사의 경우 콜레스테롤, 혈당, 간, 콩팥, 혈구수, 그리고 남성+여성 호르몬의 양을 보게 되고 소변검사를 통해서 몸에 숨겨져 있는 병을 찾을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와 팹 테스트를 통해서 하체에 종양같은 암의 징조가 있나 보게 되고요. 호르몬 치료를 하면서: 호르몬 치료는 평생 해야 합니다. 만약 호르몬 투여를 멈춘다면 몸에는 호르몬(남성과 여성 둘다)이 아예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호르몬 치료는 하면서 계속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호르몬으로 인한 몸의 변화나 일어날수 있는 병 (특히 종양같은 암의 징조)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미리 예방할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치료를 하는 동시에 나이를 먹어갈수록 뼈에서 많은 영양이 빠져 나갈수 있으니 운동과 함께 칼슘과 비타민 D를 매일 섭취해주는게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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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쌀곰의 서식지대 원문보기 글쓴이: 쌀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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