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最高, 이순신 대교 개통
여수와 광양을 잇는 세계 최고 주탑(主塔) 및 국내 최대 현수교 이순신 대교가 2012.02.07일 개통식을 갖고, 2012.02.08일부터 통행을 시작했다. 이순신 대교는 현수교 가운데 국내 최대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이다. 이순신 대교는 총길이 2,260m로 1조70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순신 대교 주탑 간 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기념한 1,545m이다. 특히 양쪽 주탑 높이는 270m로 세계 최고이다. 서울 남산(262m)이나 63빌딩(249m) 보다 높다. 참고로 인천 대교의 사장교(1,480m)의 높이는 63빌딩(249m)보다 조금 낮은 230.5m이다.
광양만권 경제 발전을 이끌 이순신 대교를 포함한 여수 국가 산업 단지 진입 도로가 완전히 개통됐다. 전남도는 2012.02.07일 여수시 월내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여수 산단 진입 도로 개통식을 열었다. 여수 산단 진입 도로 공사는 2007년 11월 착공했다.
여수 산단 진입 도로는 이순신 대교를 포함한 해상 교량 6.22km, 접속 도로 3.2km 등 총연장 9.58km이다. 이순신대교 구간(3.84km)은 2012년 여수 엑스포 기간에 임시 개통됐다. 이순신 대교는 선박 운항 가능 폭도 국내 최장인 1310m로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용량)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여수 산단 진입 도로가 개통돼 여수 산단에서 광양 국가 산업 단지까지의 이동 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줄어 이동 시간이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한국 교통 개발 연구원은 여수 산단 진입 도로 개통으로 생산 유발 1조8734억 원, 부가 가치 3494억 원, 연간 유류비 절감 687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수와 광양 등 광양만권에 입주한 기업들의 대외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 묘도 지역 주민 1400여 명은 섬에서 육지로 바뀌어 주거 여건과 삶의 질이 향상됐다.
이순신 대교가 전남 동부 지역 랜드 마크가 되면서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전남도는 4월까지 대형 구조물을 받치고 있는 앵커리지에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등을 기록하는 조형물 설치 작업과 유지 관리 사무소 신축을 끝낼 방침이다.
여수시는 이순신 대교 개통에 발맞춰 여수 산단, 이순신 대교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여수시 묘도 봉화산에 전망 공원(1200m²)과 산책로(1343m) 조성, 봉수대 복원 등 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