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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성 있는 판촉물을 이용한 환자 유치 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양한 판촉물들을 통해 환자 마케팅에 주력하는 병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강남에 개원한 K 원장은 “웬만한 판촉물로는 환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한다”면서 “개성있고 실용적인 판촉물을 고르다 보면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지만 판촉물이 환자와 치과와의 인연을 맺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촉물이 병의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환자가 치과에 내원을 하는 첫 계기를 마련해 주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다는 얘기다. 최근 의사 CEO 지식포탈 사이트 오픈닥터스가 개원의와 개원예정의 200명을 대상으로 한 개원판촉물 선호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원가에서 인기 많은 개원 판촉물로는 수건(28%)이 가장 많았으며, 우산(16%), 머그컵(12%), 시계류(11%)순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일반적인 판촉물들이 우위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이어 캐릭터컵(10%), 찜질팩(9%), 미용세트와 보온컵(5%), 가방류(4%) 등 독특한 판촉물들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앞으로는 천편일률적인 판촉물보다도 연령별, 지역별 환자 취향에 맞는 개성 있는 판촉물의 선택으로 어떻게 하면 환자들에게 더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을지, 판촉물 종류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환자는 “물론 진료를 얼마나 잘하는 지가 중요하지만 독특한 판촉물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고 싶은게 환자들의 심리”라며 “한번 방문했다가 진료까지 마음에 들면 계속 그 병원에 다니지 않겠냐”고 했다.
예를 들어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미용세트나 마사지 팩을, 상인들을 대상으로는 찜질팩, 젊은층을 타깃으로는 핸드폰 고리 겸용 교통카드 등 판촉물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L 원장은 “병의원 판촉물이 환자 유치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개원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환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보다 신선하고 실용적인 고가의 판촉물들을 서로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이제는 개성 있는 차별화된 판촉물을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한 마케팅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