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면 발전을 위한 건의문
이 건의문에는 마성면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마성이 고향인 출향인사나 마성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간절한 뜻이 담겨 있음을 먼저 밝혀 드립니다.
마성면은 문경시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과 고속도로, 국도, 철도, 하수처리장 등 국가 기간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입니다.
또 문경골프코스와 철로자전거, 마성농공단지 등 관광과 경제에 기여하는 각종 시설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문경시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석탄산업 사양화 이후 기간시설기반에 내 준 토지가 많고 계획적인 지역개발이 없는 탓에 면소재지 조차 제대로 형성이 안되는 등 발전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주민들은 마성면의 발전은 물론, 문경시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개발방향을 제시해 행정당국이나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십사하는 청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면소재지를 만들어 주십시오. 면사무소, 파출소, 농협, 소방파출소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주민들이 겪는 불편도 적지 않고 면소재지가 없어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마성면 자체의 경제력이 약할 뿐 아니라 재화의 역외 유출이 심합니다. 문화마을을 조성해 소재지를 형성하려는 당국의 노력이 있었으나 애석하게도 이렇다할 성과는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문화마을을 중심으로 소재지를 형성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현재 모곡리의 면사무소는 수석박물관이나 목공예,농특산물의 전시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마을에 새로운 면사무소를 건립해 주십시오. 현재의 농협이나 보건지소, 파출소 등과 어울려 소재지가 쉽게 형성될 것입니다.
둘째, 마성중학교와 동성초등학교, 마성분교장을 통합해 문화마을 부근에 특성화된 (골프,영상,도자기등) 새로운 학교를 설립해 주십시오. 통합 학교의 건립비용은 세 학교 부지를 매각한 대금으로 충당하면 가능할 것입니다. 학생수가 갈수록 감소하는 현실에서 지금처럼 학생수가 줄어든다면 마성면에는 학교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학교 통합으로 운영경비를 줄이는 등 주민들의 노력을 고려한다면 학생수가 아무리 감소한다 해도 교육당국이 학교를 없애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화마을 부근에 통합 학교가 설립되면 소재지 형성과 상권 만들기에도 보탬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 통합의 가장 큰 효과는 문경시의 부족한 공업용지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마성중학교를 문화마을 부근으로 이전한다면 이 일대 100여만㎡(30여만평)의 부지를 공단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마성면의 발전 뿐 아니라 문경시 전체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이후 문경지역에는 농공단지가 완전 분양되고 새로운 농공단지 조성이 이뤄지는 등 공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또 동성초등이나 마성분교장 부지 같은 경우는 기업체 연수원 등에 매각하면 매입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돼 학교 부지 매각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문경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과연구소 편입예정부지 7,000여평의 매각대금은 당초 학교 설립 당시 지역민들의 기부 뜻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마성면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용돼야 합니다. 이 부지는 마성중학교 설립 당시 주민들이 기부한 땅으로 교육당국은 매각대금을 마성지역의 새로운 통합학교 설립 등 마성면민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사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셋째, 마성면 외어리와 문경읍 고요리를 연결하는 지역간 도로의 노선을 변경해 주십시오. 마성면민들은 이 도로가 개설되면 골프장을 출입하는 고객들이 마성면을 지나가기 때문에 음식점이나 농특산물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역간 도로 노선은 골프장 한가운데를 지나가도록 돼 있어 지금은 개설이 불가능하고 우회노선도 경사가 심해 환경부의 반대가 있어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골프장 소재지인 마성면민들은 골프장 덕을 보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이런저런 피해만 보고 있는 셈입니다. 또 여건상 골프장의 출입문을 마성쪽으로 새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지역간 도로는 당초 목적과 달리 외어리에서 중단돼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도로를 살리고 마성면민들도 덕이 되도록 고요리로 연결된 노선을 구점이나 건립중인 APC 방향으로 변경해 주 십시오. 현재 문경선 철도 안쪽에 있는 외어리 주민들은 좁고 낮은 굴다리를 통과해야하는 도로 사정상 대형 차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간 도로를 APC 방향으로 변경한다면 주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APC 건립 이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도 다니기 훨씬 편하고 안전할 것입니다. 현재 문경시는 APC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을 위해 용역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간 도로를 활용하면 경비절감과 주민들의 불만을 없애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그리고 문경레저타운은 마성면민을 위하여 매년 일정액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것을 검토해 주십시오. 이것은 골프장 착공당시 면민들과 약속한 사항(고용창출, 도로개설 등)을 지키기 어려운 만큼 민원해결의 대안차원에서 제시하는 것입니다.
넷째, 오천리에 추진되다 부지매입 문제로 중단된 영상문화복합도시 사업과 진남교반 일대개발을 다시 추진해 주십시오. 국내 굴지의 문화컨텐츠 사업자인 <주>SM 엔터테인먼트 등 투자자들은 오천리 일대 62만8천517㎡에 1천740억원을 들여 영상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부지매입을 못해 중단됐습니다. 가장 큰 토지 소유주인 모 종중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지리적 여건상 이곳은 언젠가는 개발이 될 곳입니다. 이왕 개발이 될 곳이라면 마성면의 발전을 위해 영상산업단지라는 좋은 아이템과 투자자가 나섰을 때 이뤄져야 합니다. 토지 소유주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땅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복잡한 사연에 얽혀 선뜻 허락을 못할 수 도 있습니다. 토지소유주인 종중 관계자나 주민들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문경시도 다시 한번 성의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주십시오.
또 철로자전거와 진남교반 등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진남교 일대도 정비가 안돼 문경관광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습니다. 문경시가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개발과 정비를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우리 마성면민들의 요구가 다소 지나치거나 어려운 점이 예상되더라도 관계당국에서는 부디 긍정적으로 검토하시어 주민들의 간절한 뜻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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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향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 동참하고 감니다.
좋은의견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