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매일 [특별기획]
‘함평 엑스포 발판 초인류 자치단체 도약’
입장객 130만명·수입 100억원 돌파 대박
농업분야 경쟁력 제고·주민 삶의 질 향상
2008.07.24 00:01

올 상반기 지역 축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흥행 대박을 터트린 ‘2008 함평 세계나비 엑스포·곤충엑스포’가 지난 6월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월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5일간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수는 무려 130만명에 이르렀고 입장 수입도 1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올 함평 나비·곤충엑스포는 자연을 소재로한 친환경 축제, 군민화합형 축제 등으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기도 했으며 광주·전남지역 관광산업의 미래를 밝혀줄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초인류 자치단체 도약’을 선언한 함평군의 민선 4기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추진 과제를 살펴본다.
◇상반기 결산
함평 나미·곤충엑스포 ‘세계를 날다’
생태관광 중심지·관광산업 방향 제시
이석형 함평군수는 민선4기 2년을 되돌아 보며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새로 시작한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 열정을 다해 지방자치 발전의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 초일류 자치단체로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정의 브랜드 슬로건을 ‘에코 함평(ECO Hampyeong)’으로 정한 함평군은 민선4기 전반기에 세계적인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6월1일 대단원의 막을내린 ‘2008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는 국내외 관광객수 130만명, 입장 수입도 100억원이라는기록을 세우며 미래의 지역관광산업의 방향을 제시한 한편의 다규멘터리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과는 민선4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조선일보사가 민선 자치단체장 230명을 대상으로 213명이 응답한 설문 조사결과 나비축제가 절반이상인 107표를 얻어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아 입증되고 있다.
함평군은 군민의 70%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낙후지역중 한곳이다. 계곡물이 흐르는 유명산이나 명승고적은 전무하고 변변한 관광자원 하나없어 함평군을 찾는 관광객은 1년에 채 20만명도 되지 않았다.‘잘먹고 잘사는 함평을 만들자’는 군민들의 뜨거운 욕구는 생각의 전환을 만들어냈고 급기야는 친환경의 대표 브랜드 나비와 곤충을 탄생시켰다. 깨끗하고 천연의 자연환경 조건을 갖춘 지역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졌고 나비와 곤충을 소재로한 친환경브랜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함평엑스포가 개장 한달여만에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나비와 곤충을 소재로한 세계 최초의 친환경 엑스포로서 넓고 아름다운 행사장과 더불어 자연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공간을 마련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99만㎡에 이르는 행사장 곳곳에 식재된 수국과 버베나, 창포, 꽃양귀비, 아이비, 수생식물, 덩굴식물 등 210만여본의 식물도 곤충과 조화를 이루었고 주 행사장인 함평천의 33만여㎡에 조성된 생태하천에는 습지공원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100여종의 꽃창포, 30여종의 초화류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함평군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농촌지역 자치단체로서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지역 이미지를 잘 활용한 성공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추진 과제
사계절 생태 체험 관광지 육성 박차
농업분야 경쟁력 제고.주민 삶의 질 향상
함평군은 그 동안 쌓아온 값진 성과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초일류 자치단체로 만들어 나가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려 나가기로 했다.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나비축제 및 대한민국 난 명품대전, 돌머리 갯벌체험, 꽃무릇 축제, 국향대전 등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사계절 생태 체험관광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군립미술관 건립과 대동제 상류 생태관광지 개발, 사포관광지 개발,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조성 등 관광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고 나비고을 예술인촌과 문화의 집 운영, 문화의 시대에 문화재 정비·복원 등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3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함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한편 함평항 개발과 항로 준설 및 해양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고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월야면에 국가산단과 지방산단 지정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의 살기좋은 마을로 김해 봉하마을과 교류 협약을 맺은 나비 연꽃마을을 비롯 신광면 가덕권과 해보면 상곡권 농촌 종합개발사업, 오지개발 사업 및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 체계적인 지역개발 및 정주여건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로 큰 피해가 예견되는 농업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나비 쌀‘등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친환경 인증 벼 생산 장려금 지원, 지력증진 등 친환경 생명산업의 뿌리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함평천지 한우’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한 한우산업 특구 지정, 친환경 한우촌 조성, 청보리 재배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해바라기 등 경관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가공 유통시설 확충, 수출농업과 틈새농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대에 공직자와 군민의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고 고객 만족서비스 강화, 신뢰받는 인허가 업무 추진, 현장 민원처리 확대 등 군민 편의위주의 열린행정, 봉사행정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 최장수 군의 이미지에 걸맞게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시책 구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확보하고 자활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전문요양시설 신축, 의료 서비스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새로운 변화와 수요에 걸맞게 행정조직을 개편해 조직 운영에 내실을 기하면서 군정의 효율을 높이고 공무원의 마인드 제고를 위한 선진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초일류 자치단체를 지향하는 명품행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석형 군수는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새로 시작한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 열정을 다해 지방자치 발전의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 초일류 자치단체로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본사편집국 / 윤승병 경제부국장·이재호 차장 / 함평 황운학 기자
첫댓글 함평군이 나날이 발전하여 전국 대표 농업 지자체 자리를 굳히고 있네.. 윤부국장 ! 칼럼 쓰느라고 고생 많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