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3번>
3번의 핵심적 속성은 '외적인식(eP)의 추구에서 안정을 느끼는 것'
성공지향적, 목표지향적
칭찬이나 긍정적 주의를 자신에게 끌어오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성공'이 자신의 가치성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
감정 중심의 사람이지만 행동과 성취중심의 사람으로 비춰진다.
3번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가치를 외부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인 선천적인 이유가 아닌 어떠한 상처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외계화를 하는 유형이 외적 인식을 추구하게 될 때 이러한 3번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애초에 선천적인 3번이 존재한다기 보다 3번의 모습을 형성하게 된 유형이 존재하며, 이러한 유형은 '외계화 유형이 외적 인식을 추구하게 된 상황' 이다.
2번은 내계화 유형이 외적 인식을 추구하는 모습이고, 3번은 외계화 유형이 외적 인식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둘 다 '인정'을 요구한다.
'(감정중심의 사람이지만 행동과 성취중심이라는 사람)' 이라고 하는 것은 F와 T의 대립이 아니라 내정성과 외정성 사이의 혼란을 의미한다.
3w2 2번 날개
- 감정적, 즉흥적, 친절하고 너그럽다
개인적 성취가 중요하고 사랑받길 원한다.
개인적 생활과 가정 생활의 만족 보다는 공적 생활과 사회에서의 인정을 더 중시한다.
경쟁심이 많지만 그 경쟁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외부의 인식을 추구하여 인정을 바라고, 성취를 위해 전력투구 하지만 외부의 표현(외적 판단)은 거의 하지 않는다.
이것은 내계화의 특징이며, 바로 옆 날개로 존재하는 2번의 근본 속성이다.
비록 날개라는 개념은 긍정/부정의 속성을 띄지 않는 것이지만 외계화 유형이 내계화의 성향을 띠게 되는 것은 Base 이론에서는 '역동방향의 역전'이라고 하여, 부정적인 현상으로 본다.
3w4 4번 날개
- 성취와 인정. 일을 위해 사생활을 희생
매력적이고 외교적이지만 일 중심적이고 진지하기 때문에 1번 유형과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1번과 다른 점은, 완벽함을 추구하긴 하지만 이것은 거부당하거나 열등한 사람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거만함과 자기 비하가 뒤섞여 있다.
4번 날개의 3번 역시 외적 인식(인정과, 성취)를 중요시 여긴다. 하지만 2번 날개에 비해 외적인 표현이 잦다.
이것은 타인이 보기에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타인에게서 표출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좋게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선천적으로 외계화 유형인 3번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내면의 인식이 아닌 외적인 인식으로 판단을 행하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
외적인 요구를 하는 것은 1번이나 2번 같은 내계화 유형에게는 선천적 특성이기 때문에 그 행동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외계화 유형에게 이러한 외적 인식이 행동의 중심을 차지 하는 것은 내적 인식에 대한 회피이기 쉽다. base 이론에서 '진정한 만족'이 아닌 '타의의 만족'에서 만족을 느끼는 현상이다.
비통합의 방향 : 9번
자신이 영향받지 않으면서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기를 희망하며 반복되는 일상으로 시간을 채운다.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할 정도로 느긋하고, 자기 만족적이 되어버린다.
현실을 회피하고 성공을 꿈꾸며 시간을 낭비한다.
선천적 인식인 내적 인식을 사용하지만 그 모습이 부정적일 떄 이 유형은 비통합의 방향인 9번으로 향하게 된다.
'자의의 만족'에 빠지게 되어 내면의 인식으로 외부의 인식을 대처하고, 외부로 표현하지 않고, 내면을 바꾸기만 할 뿐 외적인 변화를 도모하지 않는다.
통합의 방향 : 6번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갖게 된다.
다른 사람의 의사소통도 단순하고 진실적이고 직접적이 된다.
진정한 자신의 욕구를 찾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진정한 내면을 인식하고, 그것을 통해 외부를 변화시켜보려는 노력을 하는 건강한 외계화 유형의 본질적 모습을 되찾으면 통합의 방향은 6번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진다.
결론
외적 인식을 추구하는 면에서 외계화 유형인 판단형들이 자신을 3번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3번은 보통 생각하는 판단형의 이미지 처럼 계획적이고, 조직적이지만 그것이 선천적인 모습이 아니다.
따라서 3번으로 생각하는 판단형들은 3번의 속성의 자신의 모습에 적합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3번이 아니다.
3번의 이미지는 약간 부정적이고, 통합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있는 사람의 이미지이다.
그러한 통합의 방향에 있는 것은 내계화 유형이 아니라 외계화 유형이기 때문에 진정한 3번은 보통 생각하는 인식형들이다.
인식형/판단형의 구분은 현재의 모습만 말해줄 뿐 인생의 전체적인 목적을 말해주지 않는다.
3번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여 외부로 표현해 내는 외계화 유형이 외적인 인식에 만족하고 있는 모습의 성격유형적 원형이다.
(E외적경향화)---P(J경향화)
위와 같이 3번의 유형론적 정의의 외연은 심히 넓지만,
J처럼 보이는 P유형들이 모두 3번처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외적인 인식을 성취와 인정으로 보충하는 사람이 있지만, 감각추구로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한 사람은 3번으로 부류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차이는 다분히 후천적인 차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