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는 그 옛날 이조참판 판서 증 영의정을 지냈던 후손들이 살았다.
한산이씨 이조참판 이희백 - 군수 이대수 - 이조판서 증 영의정 창공 이현영 - 예조판서 호암 이기조와 호암의 아우 부사 이휘조가 있다.
경북 상주에는 단봉공파시조인 부사 이휘조의 후손이 살았다.
물론 이조참판 이희백- 찰방 이대형 - 해산이문영 (서애 류성룡의 맏사위) - 차남 안동입향조 수은이홍조도 있다.
매우 가까운 친족이었고 약와이현정의 아우 화암이사정도 상주로 이사했다.
상주 화암 이사정 후손중에는 시인으로 유명한 이성복 교수도 있다.
본 과거시험지는 상주에 살았던 단봉공파후손 로헌 이광실의 과거시험지이다.
寒泉飛閑賦 (한천비한부)는 로헌 이광실 선생의 과거시험지이다.
한천비한부 다음에 붉은 글씨로 一天 (일천) - '하나의 맑은 하늘(마음)'을 상징하는 대자(大字)가 있다
저자 정보: 幼學李光實年五十四本韓山居尙州
(유학이광실년오십사본한산거상주)
유학 이광실은 나이 54세이며, 본관은 한산이고 상주에 거주한다.
가계: 父通德郞 萬憲 (부통덕랑 만헌)
아버지는 통덕랑 이만헌이다.
작성 시기/배경: 甲子西復試 (갑자서복시)
갑자년(1804년)에 치러진 '서복시'라는 시험의 답안 혹은 제출용 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광실(李光實) 약력
字季剛 號鷺軒 (자계강 호로헌)
一칠五一年辛未十一月十四日生 (일칠오일년신미십일월십사일생)
一八一九年己卯十一月十九日卒 (일팔일구년기묘십일월십구일졸)
孝友學文爲世推重 (효우학문위세추중): 효성과 우애, 학문으로 세상의 존경을 받음.
一七八七年丁未應製入格 有內賜書籍
(일칠팔칠년정미응제입격 유내사서적): 1787년 응제에 합격하여 하사받은 서적이 있음.
縉紳章甫遂以儒林葬之 (진신장보수이유림장지): 선비들이 유림장으로 장례를 치름.
贈朝奉大夫童蒙敎官 (증조봉대부동몽교관): 조봉대부 동몽교관에 추증됨.
墓靑山東面加旨旨楓川上甲坐 (묘청산동면가지지풍천상갑좌)
有文集六卷 (유문집육권)
配贈令人豊壤趙氏 父鎮性 (배증령인풍양조씨 부진성)
一칠五二年壬申三月十九日生 一八〇六年丙寅五月八日卒 墓祔
(일칠오이년임신삼월십구일생 일팔공육년병인오월팔일졸 묘부)
孫男南季撰家狀 曾孫男穎溥撰墓誌
(손남남계찬가장 증손남영부찬묘지): 손자 남계가 행장을, 증손자 영부가 묘지명을 지음.
寒泉飛閑賦 (한천비한부) 1804년 과거시험시중 일부를 올려보다.
한산인 이광실 선생
6언이라 가치가 더한 문장이다.
1. 자기 경계와 성찰의 시작
西首驚而破膽, 懷嚴敬而作羹.
(서수경이파담, 회엄경이작갱)
서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다가 깜짝 놀라 간담이 서늘해지니, 엄숙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품고 제사 음식을 만들 듯 정성껏 국을 끓이노라.
일상의 아주 작은 순간(잠결)에도 스스로 흐트러짐이 없는지 살피는 **신독(愼獨)**의 자세를 강조합니다.
斟事覺而無寐, 諒不素乎君子.
(짐사각이무매, 량불소호군자)
세상일을 헤아리다 깨어 잠 못 드니, 참으로 군자의 본바탕에 미치지 못함을 스스로 알겠노라.
끊임없이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성찰하는 겸손한 유학자의 면모가 드러납니다.
2. 국가와 시대에 대한 근심
擔柁丙二聖憂, 先天下而責王.
(담타병이성우, 선천하이책왕)
성인의 근심을 어깨에 메고, 천하의 일에 앞서 임금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노라.
벼슬이 없는 선비(유학) 신분임에도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사상을 보여줍니다.
如常懼之腹員, 憂藏甲之邦諱.
(여상구지복원, 우장갑지방휘)
항상 두려워함이 배에 가득 찬 것 같고, 나라에서 꺼리는 갑옷(병기)을 몰래 감추어둔 듯 조마조마하게 근심하노라.
나라의 위태로움이나 도덕적 타락을 자신의 일처럼 아파하며 늘 깨어 있는 의식을 표현했습니다.
3. 정신적 가치의 승리 (일천의 경지)
靈臺平以一衡, 較萬高於萬鍾.
(영대평이일형, 교만고어만종)
내 마음(영대)을 하나의 저울처럼 평온하게 하니, 만 종의 녹봉(물질적 부)보다 내 마음의 가치가 만 배나 높음을 비교해 알겠노라.
물질적인 풍요보다 내면의 도덕적 평화가 훨씬 우월하다는 강한 자부심입니다.
心無怍於屋漏, 投廻跡之舊帳.
(심무작어옥루, 투회적지구장)
방구석(옥루)에서도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니, 지난날의 발자취를 옛 장부에 던져두고 미련을 갖지 않노라.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떳떳한 삶을 살았기에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초연함을 보여줍니다.
心天淨以萬慮, 拍臟神於夢中.
(심천정이만려, 박장신어몽중)
마음의 하늘(心天)은 만 가지 잡념이 사라져 맑고 깨끗하니, 꿈속에서도 내 오장의 신령들과 함께 즐거워하노라.
이것이 바로 붉은 글씨로 쓰인 **'일천(一天)'**의 경지이며, 모든 번뇌를 초월한 최고의 평안 상태를 의미합니다.
6언이라 더욱 희귀한 대단한 한시 과거시험지입니다.
해은 이대원 한시에 빠져들다
#단봉공파 #이희백후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