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풀코스(42.195km/105리)를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광화문대회장, START!
남대문찍고, 청계천, 종로, 답십리구간
이때만 해도 쌩쌩했습니다.

목표했던 구간별, 레이스 렙타임도
그런데로 순탄하게 몸이 받아주어
잘 달렸으나
30km를 넘어서면서
마라톤 마의 구간, 벽을 느낌니다.

다리는 휘청, 머리는 띵하고,
고갈되어가는 에너지,
초코파이 하나를 달리면서 보충하고,
스포츠음료도 연달아 두컵을 마셔봅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잠실대교, 맞바람을 가르며,
건포도를 입에 넣고 우물거립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페이스 유지에 힘이듭니다.
고갈된 에너지로 인해 체력도 같이 저하,
자! 이제 남은 구간, 굴러서라도,
넘어져도 달린다는 신념으로
FINISH 종착점을 향합니다.
"5시간26분"

비록, 목표했던 5시간내
완주는 못하였지만,
40회 풀코스 완주를 마침니다.
다음, 41회를 위한
"40번째, 105리 짧은 마라톤 여정을 마침니다.
2012년 3월 18일
김대현^^
첫댓글 환갑나이에 완주라니 놀랍고 놀랍다 역시김대현이야 화이팅!!이다
근데 앞으로 마라톤 살살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