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 카페' 일석이조2008-08-11
홈피 운영비 줄이고 문화홍보는 극대화
【안동】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안동의 공연, 안동문화, 안동예술 등을 검색하면 ‘안동시민회관’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가 나타난다.
2년여 전 개설된 이 카페가 각종 동호회 활동처럼 운영되면서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비용을 줄이고, 회원들의 충성도 높은 활약으로 홍보의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홈페이지는 특성상 자신을 알리고 공지하는 방법으로 게시판 등을 불특정 다수인에게 보여 주는 수준이다.
하지만 안동시민회관 카페는 어느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카페 운영도 회원들 스스로 이끌어가고 있다.
공연 내용만 올려주면 카페지기인 ‘안동선비’가 홍보방법을 제시하고, 670여 명의 회원들이 주위사람들에게 구두홍보를 하면서 홍보효과가 크게 높아진다.
실제 지난번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공연을 앞두고는 회원들이 자동차에 포스터를 붙이는 등 극성 홍보맨으로 나서기도 했다.
카페지기 안동선비는 “많은 공연장들이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서 새로운 홍보방법을 생각하다가 네티즌들의 동호회카페에 착안했다”며 “운영예산 절감과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임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