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극 빙하가 지난 30년동안 3분의 1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런 추세라면 21세기가 끝나기도 전에 북극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첫 소식으로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멈추지 않고 있는 지구 온난화.. 미국 남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카트리나 등 허리케인의 규모가 커지고 발생이 잦아진 것도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온난화의 증거는 북극에서 더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현재 북극해의 얼음분포지역은 530여만 제곱킬로미터로 지난 백년 사이에 가장 좁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미 국립설빙자료센터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난 1970년대 이후 북극의 얼음이 3분 1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듀칸 윙햄(런던 대학 교수) : "현 상황은 아주 미묘합니다. 특히 그린란드의 해빙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대학 연구소도 북극 빙하의 해빙 시작 날짜가 10년에 이틀 반씩 빨라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 여름 북극 해빙은 예년보다 17일이나 빨리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북극곰과 바다표범 등 북극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