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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간과되어 온 뇌의 건강
최근 평균 수명이 80세에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은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본래 인간의 수명은 이보다 훨씬 긴 120∼125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물체로 유지할 수 있는 자신의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다.
가끔 개나 고양이의 수명은 어느 정도이며 말의 수명은 몇 년인가 궁금할 때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수명'이란 한계 수명을 말한다. 인간의 한계 수명은 대충 계산해 보더라도 100년이 넘는다. 동양의학에서는 '160세설'이라는 말도 있으며, 신선도 같은 책에는 장수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근거가 없으니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일본만 하더라도 백 살이상의 노인이 5천여명이나 있다. 그러나 이것을 초장수로 볼 수는 없다. 이런 분들이야말로 인간 본래의 수명을 살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25살이라는 한계 수명은 어디에 근거하는 것일까. 이것은 뇌의 발육 기간을 근거로 산출한 수치이다. 인간의 뇌는 대개 25살까지 성장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한계 수명은 뇌 성장 기간의 5배이므로 25×5=125년이라는 기간이 산출 되는 것이다. 척추 동물 모두가 이 등식의 적용을 받는다. 우리 집안에는 109살, 107살, 105살로 100살 이상 장수한 선조가 세분이 계시나, 아직 110살 대로 들어간 사람은 없다. 나는 금년에 56살인데 어떻게든 그 선을 돌파해 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학문 수준으로 볼 때 이것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욕심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째서 인간은 한계 수명보다 일찍 죽는가. 평균 수명을 나타내는 통계 수치는 사고와 유아의 사망도 포함한 것이므로 실제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00살 이상 장수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그리 많은 숫자가 아니다. 분명 어딘가에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은 대부분 라이프 스타일에서 비롯된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생활이다. 과식이나 편식, 화학 물질의 영향 등이 특히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철야를 하거나 밤낮을 거꾸로 사는 생활도 바이오 리듬(biorhythm/육체·감정·지성 등을 통해 일정한 주기로 나타나는 생명 활동 리듬)를 깨뜨려 몸에 무리를 준다. 세 번째는 부족한 운동량이 몸을 녹슬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뇌라고 할 수 있다. 뇌가 튼튼하고 근육만 어느
정도 붙어 있다면 100살 이상 사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뇌를 돌보지 않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몸을 단련하고 식사에 신경을 써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뇌를 단련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데 있다. 흔히 머리를 쓰라고 말하지만, 지금까지 누누히 설명했듯이 무턱대고 쓴다면 아무 효과도 없다.
건강과 장수를 위해 머리를 쓰라는 것은 플러스 발상을 습관화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스 발상을 하면 뇌내 모르핀이 분비된다. 뇌내 모르핀이 분비되면 뇌세포가 활성화된다. 그래서 라이프 스타일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면 언제나 젊음을 유지할 수 있고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
장수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최대의 적은 성인병이다. 현대처럼 의료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서도 성인병은 좀처럼 고치지 못한다.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현상일는지 모른다. 성인병은 만성 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아무리 퇴치시키려고 노력해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성인병은 그 원인의 80∼90%가 누적된 스트레스, 즉 마음의 병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의학은 병이 난 국소만 치료하고 가장 중요한 마음의 치료는 소홀하게 다루어 왔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어떤 면에서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서양의학은 병이 난 국소는 얼마든지 진단할 수 있지만, 마음을 판단할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이 가능하다. 뇌생리학의 발달로 마음의 변화를 상당 부분까지 물질적으로 해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결과 뇌내 모르핀을 잘 분비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밝혀졌다.한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뇌 안의 물리적 환경도 변화된다. 이런 변화를 관찰하면 그 사람이 건강한 몸으로 지낼 수 있는지, 가까운 장래에 어떤 병에 걸리게 될 것인지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현대의학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 아직도 질병 부위에 초점을 맞춘 치료만 고집하고 있다. 위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준다. 하지만 그 약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동시에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염증을 고치는 것이 급선무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암이 발생하면 환부를 잘라내거나 방사선으로 태워버린다. 하지만 발병 원인을 파악해서 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한 암이 재발할 건 너무나 뻔한 사실이다. 이런 관행이 잘못된 의료 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의 의료 제도가 이미 병이 난 환자만 상대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병원에 찾아오지 않는다. 찾아오는 것은 병에 걸린 사람뿐이다. 반대로 건강 관리를 위한 시설에서도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다. 쇠약해 보이는 사람도 없다. 건강한 젊은 이들만 모여서 육체를 단련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이 나이가 들어 쇠약해지는 것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로 전환해 가는 이 시점에서 정말로 필요한 것은 나이 든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하려는 발상의 전환과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적절한 시설이다. 병을 치료하는 시설도 중요하지만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휴식을 취할 시설도 필요하다. 이런 시설에서 병에 걸리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생활 지도를 한다면 노인을 괴롭히는 건강상의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며 많은 사람이 인간의 한계 수명인 125살까지 살 수 있으리라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간이 병에 걸리는 것이야말로 이상한 일이다
사람은 병에 걸리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나이가 들어 병에 걸리지 않으면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병은 우리에게 가까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의술과 의료 기관은 환자를 구제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그런데 의술이 발달하고 의료 기관이 이렇게 많아졌는데도 환자는 줄지 않고 오히려 점차 늘어나는 실정이니 정말 어이가 없다. 인간은 본래 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체로 한계 수명까지 살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갖가지 질병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난치병이 점점 증가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병에 걸리는 게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라는 사고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병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서양의학의 발달이 가져다 준 웃지 못할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옛날에는 '404병'이라고 해서 병의 수를 나타내는 말까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의사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병의 종류가 많아졌다. 이것은 국소·장기별 의학이 가져다 준 크나큰 폐해이다.
장기별 의학은 병의 가짓수만큼 치료법도 많아진다. 게다가 그 치료법은 국소의 병을 치료하는 데만 전념하기 때문에 그 병은 낫지만 또 다른 병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변한 이유는 의사도 일반인도 병에 걸리는 것이 이상할 게 전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심리학 분야에서 최근에 밝힌 중요한 사실은 '인간은 자신이 사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논리에서 볼 때, 많은 사람이 병에 걸리는 현상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병이나 환자의 수가 점점 증가한다고 말할 수 있다. 동양의학은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은 앞에서 충분히 설명했다. 동양의학이 이렇게 사고하게 된 배경에는 '인간은 본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존재'라는 건강관이 깔려 있다.
나는 동양의학의 이같은 사고방식을 철저하게 지지한다.
동료들 가운데에 의학은 참으로 멋진 것이라고 늘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고쳐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동료는 병이 난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의사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며, 의사는 병을 고쳐 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서양의학의 배경에 깔려 있는 사고방식이다. 사회적 상황도 이런 사고를 부추기는 커다란 원인으로 작용한다. 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지도해서 미연에 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되면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의사가 먹고 살기 어렵게 될 것이다.
동시에 거대한 자본을 투자한 의료 재단 역시 경영상 커다란 문제에 봉착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여기에서 더욱 위험한 것은 그 치료 방법이다. 병원끼리 혹은 의사끼리 치료 성과를 다툰다고 하면 이상하겠지만, 어쨌든 국소의 병만 신속하게 치료하고 끝내려 하기 때문에 몸전체 상태는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의료 형태 때문에 암세포는 없앴지만, 환자는 죽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병을 고친다고 해서 환자가 건강을 되찾는다고 할 수 없다. 이런 모든 현상은 결국 '병에 걸리는 것이
이상하다'는 인식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개선하지 않는 한, 질병의 종류와 환자의 숫자 그리고 의료비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생물계 전체를 볼 때, 인간만큼 병치레를 많이 하는 동물은 없다. 동물은 의사가 없어도 종족을 보존하며 번영을 누리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계의 동물들이 질병에 대해 전혀 아무런 대책 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뇌 안에 새겨져 있는 본능에 따라 유익한 것은 받아들이고 해로운 것은 배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몸에 갖추고 있는 자연 치유력과 체내의 제약 공장을 풀가동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히 건강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동물과 같은 이런 생활 방식, 즉 인간의 육체가 갖추고 있는 생명력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것이 동양의학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이다. 그런데 그것은 언제부터인가 낡은 사고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원리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혈에 침을 놓으면 통증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혈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어떻게 병을 낫게 하는가. 이같은 의문점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동양의학은 과학의 토대 위에 쌓아올린 서양의학의 방법론에 늘 우위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음양이나 사기라는 것은 전위이며 활성 산소이고 호르몬이었다. 동양의학의 원리를 이렇게 물질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자, 성인병 계통의 질병을 고치는 데는 서양의학보다 동양의학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병이 늘어나는 두 번째 이유는 지난 200∼300년 동안 인간이 저질러 온 형태와 관련이 있다. 특히 지난 100년 동안의 영향이 크다. 상징적으로 말한다면 벌레나 세균이 자라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는 법이다. 인류는 농약을 사용해서 곤충이나 작은 동물은 물론 세균까지 모조리 죽여가면서 겉보기에만 훌륭하고 먹음직스러운 야채나 과일을 재배하는 데 열중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여기에서 파생된 부작용의 한 예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아토피(atopic, allergie/선천적으로 과민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과민성 피부염)를 들 수 있다. 아토피는 항상균과 공존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사람의 피부에는 이로운 균과 해로운 균 등 여러 가지 균이 있으며, 이 균은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며 피부를 보호한다. 그런데 그 균형이 깨졌을 때 아토피 증상이 일어 나는 것이다.
인간의 내장 안에서는 백종 이상의 균이 서식하면서 인간과 공존하고 있다. 공존하다 보면 서로 해가 되기도 하지만 이익을 제공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소 치료를 하는 약물이나 화학 물질이 섞인 식품·음료수 등이 이같은 공존을 깨뜨려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동물이나 곤충 혹은 미생물이 살 수 없는 토양에서 자라난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곤충과 세균 그리고 동물과 먹을 것을 다투는 환경이 오히려 인간의 건강에 유익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그런 환경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 방법론을 연구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몇 번씩 강조하지만 본래 인간은 건강하게 120년 이상 살아갈 수 있는 신체적 구조를 갖고 있다. 간장이라는 장기는 80%까지 잘라내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 그만큼 뛰어난 수용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건강체로 태어난 인간이 한계 수명인 125년을 살지 못하는 가장 커다란 원인 가운데 하나는 잘못된 건강관이다. 인간은 필요한 모든 것을 체내에 갖추고 있으며 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가슴속에 담아두기 바란다.
첫댓글 제가 개인적으로 의료계의 현상황들 중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의 하나가 "신의나 명의라는 사람이 불치병을 멋지게 고쳐냈다" 아니면 "불치의 병에 걸렸던 사람들이 기적적으로 그 병을 극복했다" 는 경우들인데 '왜 그 사람들이 애초에 불치병에 걸려야 했는지, 그 상황을 왜 만들고 그걸 이겨냈다고 기뻐해야 하는지'가 의아한 경우가 많아요.
물론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성숙하는 존재라는 것은 알지만 쓸데없는 고통은 굳이 만들어내지 않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신의나 명의에 의해 설령 죽을 병에서 사람이 되살아 났다 하더라도 그 살아난 사람이 그 경험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면 자신의 의지에 의해 또 죽을병을 불러들일 것이라 생각해요.
젊은 엄마들이 균이 질병의 원인이라고 하니까 아이들을 질병이 아예 접근 불가능한 환경을 만든다며 여러 화학물질들로 무장을 하니 오히려 아이들이 약해지고 병이 많이 생겼다는 것도 한번 연관하여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