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열흘동안 중국 산동성, 하북성, 하남성, 산서성을 다녀왔다.
1번 목적지는 태항산 트레킹..
2번 목적지는 항일 조선의용대 묘지를 찾아 보는것
3번 목적지는 고대 중국 은나라 수도인 은허를 들리는것..
4번 목적지는 공자님 고향인 곡부에 들려 논어공부 하는것..
좀 빡센 일정이었는데 다 돌긴 돌았다.
하북성 한단시에 있는 진기로예 열사릉원 정문
진기로예 열사릉원은 중국 팔로군 열사들이 묻힌 곳으로
중국혁명열사의 성지로 받들어 지는..일종의 국립묘지이다.
일본군과 싸우다 태항산 호가장 전투에서 전사한
조선의용대 화북지대 진광화 열사 묘
조선혁명열사 진광화 동지 묘
광화 열사 원명은 김창화이고 조선 평안남도 대동군 출신이다...등등..
석정 윤세주 열사 묘...윤세주 열사는 경남 밀양출신이다.
진기로예 열사릉원에는 모두 팔로군들이 묻혀 있는데
특이하게 한국인 2명이 잠들어 있다.
항일전에서 함께 손 잡고 싸운것을 중국은 기억 하는듯..
근데 이때(1942년) 호가장전투에서 조선의용대 화북지대를 토벌한 일본군 장군이
바로 조선 사람으로 일본군 중장에 이르른 홍사익이다.
전후 홍사익은 전범으로 사형에 처해진다.
친일파와 독립군이 교차하는 태항산
남에서는 팔로군과 손을 잡은 빨갱이라 외면하고
북에서는 공산당원이 아닌 민족주의자들이라 하여 외면당한
조선의용대 화북지대의 열사들을 이곳에서 기억한다.
8/15 종전 기념일을 맞아 진기로예 열사릉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찹배를 하고 있었다.
이 장면이 뭐하는건지 물어보니
귀신을 쫒는 의식이라는데 내 중국어 실력이 삐리리 한지라 확실치는 않음

하남성 안양시에 있는 은허 박물관
은허는 중국 고대왕조인 은나라 수도였다.
은허 박물관에 있는 한자의 모태인 상형문자 상태의 갑골문자.

구비구비...태항산 도로
태항산은 하북, 하남, 산서, 3개성에 걸쳐 있다.
태항산에서 리우쉐(유격훈련 비슷)를 타고 계곡을 건넌다.

태항산 석판암에서 왕상암으로 가는 도중에..
비가 많이 와서 쫄딱 젖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점...체력이 많이 떨어 졌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