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영언니~! 그리고 남편분!!^^ 잘 지내고 계시죠? 계속되는 허니문 여행에~ 정신없으시겠네요. 헤헤;; 저도 신행 갔다와서 바쁘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답니다. 그래도!! 여행후기는 꼭 써야겠기에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고 있답니다. 제가 후기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 그럼 본격적으로 후기를 시작해볼까요? ★ 호주로 신행을 계획하기까지... 저는 지난 2월 14일 결혼했는데 날짜를 비교적 빨리 잡은 편이에요. 6개월전에 잡았는데 서울 기준으로 보면 그리 빠른건 아니지만, 지방에서는 아주 아주 빠르게 잡은거랍니다.^^ 그래서 상당히 시간이 여유로웠죠. 우선 큰 것들만 준비했는데 그게 바로 예식장 잡는 것, 신혼여행 뭐 이 정도가 되겠죠. 예식장은 평소 생각해 둔 곳이 있어서 바로 결정했는데 신행은 경기도 어렵고 해서 진짜 고민 많았어요. 사실 전 처음부터 호주가 정말 정말 가고 싶었거든요. 결혼하기 몇 년 전부터 신행은 꼭 호주로 가고 싶다~~였어요. 그렇지만 막상 날짜를 잡고 보니 많지 않은 예산에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놈의 돈 때문에.. ㅋ 그래서 동남아쪽으로 갈까하고 알아보는데 진짜 진짜 가고 싶은 곳이 한 곳도 없는 거예요. 남들은 시설 짱, 분위기 짱 .. 그래서 풀빌라 많이들 가는데.. 전 풀빌라보다는 좀 더 다르게 신행을 보내고 싶더라구요. 호주를 마음속에 두고 있어서 동남아쪽에는 가고 싶은 곳이 없었던 것 같아요. 헤헤;; 여튼 그렇게 고민하다가 10월 정도 돼서..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신랑이 “호주로 가자~” 이러더라구요. 순간 진짜 진짜 기뻤죠. 히힛~ 호주로 가고 싶으면서도 비싸서 당연히 동남아로 가겠지 생각하고 있다가 호주로 가자는 소리에 어찌나 좋던지..^^ 여튼 그렇게 해서 일단 호주로 정했답니다. ★ 혜영언니 카페에 가입! 허니문 예약~^^... 일단 호주로 계획은 했으나 그때부터 참 답답하더군요. 어떻게, 어디서부터 준비를 해야할지 참 막막했어요. 막연하게 여행사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보고 인터넷 카페들에 가입도 했죠. 근데 여행사 통해서 가면 패키지니까.. 여러 커플들과 같이 다녀야 하니 좀 부담스러울 것 같고.. 또 넘 계획된 시간에 의해 움직이는게.. 사실 그닥 맘에 들지 않더라구요. 근데 또 자유여행으로 가자니.. 영어도 안되고, 해외엔 신랑이나 저나 나가본적도 없고.. 그래서 막막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음에서 카페 검색하다가~~ 호주여행가이드를 딱 하고 발견했죠. 근데 진짜 딱 제가 원하는 그런거였어요. 저는 패키지도 아니고, 자유여행도 아니면서 혜영언니 차로 직접 이동하면서~ 또 우리 커플만 간다는데 아주 아주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일정도 맘에 들었고, 또 원하면 저희가 자유롭게 시간조정도 할 수 있어서 맘에 들었어요. 단~!! 조금 고민되는 부분이 숙소였죠.. 보통 다들 신혼여행이니까 호텔~로 많이 가시잖아요. 그래서 그것땜에 살짝 망설였는데 제가 괜찮다고 하니까 신랑도 좋다고! 그래서~ 예약하기로 결정!! ㅋ근데 이 카페에 가입하고 예약하기까지 하루 밖에 안걸렸답니다.^^ ㅋ 호주에서 혜영언니가 가입하고 이렇게 빨리 예약한 사람은 제가 처음이라고 했어요. 히힛~ 보통 며칠은 고민한다고 하는데 전 뭐..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예약했죠.^^ 카페 가입승인이 빨리 떨어져서~ 막막 둘러보다가 우연히 혜영언니랑 동시에 카페 로그인 돼 있었는데 그때 언니랑 채팅한게 하루만에 예약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어요~ 궁금한거 바로 바로 물어보니까 여기로 가야겠다.. 이 생각이 팍 들더라구요. ★ 카페에서 허니문 예약하고~ 호주 가기 전까지... 일단 카페 통해서 허니문 가기로 하고~ 그 다음 준비로 비행기 티켓을 알아봤어요. 제가 알아볼때가 작년 10월이었으니 경기가 한참 안좋을때였죠. 고환율, 고물가, 고유가.. 물론 지금도 안좋지만.. 그땐 정말 비행기 값이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사촌 형님이 아시아나에 근무하셔서 그쪽을 통해서 티켓을 끊기로 결정했어요. 카페 가입과 동시에 사촌 형님한테 신랑이 문의하고~ 실제 발권은 1월 1일날 했어요. 다행히 그 사이에 기름값이 많이 내려가서 비행기값도 좀 저렴하게 끊었답니다.^^ 둘이 해서~ 왕복으로 203만원~ 괜찮은편이죠? 그리고 전 허니문 예약하고 나서 카페에 정말 자주 들어왔어요. 거의 매일~ 물론 눈팅만 하다가 나가는 날이 많았지만 여행후기, 여행문의, 호주 정보, 출첵방, 그리고 사진들.. 많이 많이 봤어요. 호주에 간다는 꿈에 부풀어서~^^ 어찌보면 결혼식보다 신행을 더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어요. 히~ 여튼 그렇게 카페를 많이 둘러봤더니 나중에 호주가서~ 숙소 거실 사진들 속에 있는 다른 회원님들의 사진이 전혀 낯설지 않더라구요. 히힛~ ★ 드뎌 결혼식!! 호주는 다음날 출발~!! 저는 사는 곳이 지방이라 결혼식하고 당일날 바로 허니문 가기엔 시간적으로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혼식 다음날인 2월 15일. 저녁 7시 50분 아시아나 비행기로 호주로 갔지요~ ㅎㅎ 비행기 타기전 면세점에서 담배도 사고(던힐라이트, 두 보루에~ 41,840원 했음) 10시간 동안 비행기 타고 호주로 go!! ★ 호주에서의 5박 6일♥ 본래 패키지는 내키지 않았고, 자유여행은 부담스러웠던지라.. 호주에서 혜영언니와 함께한 시간들은 정말 뜻깊은 시간들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시간 구애가 별로 없더라구요. 물론 언니가 정해놓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긴 하지만 저희가 필요하면 그건 조정할 수 있는거니깐. ㅋ 근데 저희는 언니 스케줄이 딱 맞더라구요. 마지막엔 살짝쿵~ 아니 많이 피곤했지만 그 정도는 뭐.. ㅋ 다른 패키지처럼 20분 30분만 보고 가는게 아니라 원하는 만큼 볼 수 있다는 거.. 괜찮은 거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 카페 투어비로 낸 금액 말고는 따로 드는 돈이 없어서 더 좋았구요. 저희는 투어비 730불씩..두명 1460불빼고 350불정도 더 환전 해갔는데요.(30만원 정도) 그 돈도 충분했어요. 환전해간 금액의 절반정도는 마트가서~ 신랑이 좋아하는 맥주 한박스랑(언니도 제공해주시지만 저희가 넘 많이 먹어서^^) 포도, 망고, 오렌지 등등 제가 좋아하는 과일, 또 맛있었던 10불짜리 닭.. ㅋ(이거 아직도 생각나요~ 진짜 맛있었는뎅^^) 이렇게 먹는데 썼답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정도의 금액으로 조카들이랑 사촌 동생들 줄 기념품 사고.. (기념품은 진짜 살게 없더라구요. 겨우 겨우 캥거루 그려진 동전지갑 샀어요.^^) 마지막날 갔던 카지노에서 35불 잃고. ㅋ 뭐 그렇게 썼어요~~ 350불 정도..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아마 더 환전해갔으면 카지노에서 더 잃었을 것 같고.. 아님 시드니 출발하는날 공항 면세점에서 다 썼을 것 같다는.. ^^;; 아 그리고~~ 저희가 둘 다 통통하지 않은편인데 먹는건 아주 잘 먹었지요. 아침은 셀프였는데.. 거의 꼬박 꼬박 밥 챙겨먹었답니다. 아침은 토스트, 씨리얼 등등 메뉴 정해져있었는데 저희는 거의 밥으로 먹었지요~ 이때 저희가 언니네 김치랑 반찬 다 먹은 것 같아요~ 쌀도 많이 축났을거구요.^^ (히~ 저희 가고 나서 김치 많이 부족하셨죠? 알타리 김치 넘 맛있더라구용~) 그리고 점심이랑 저녁도 입맛에 딱!! 밖에서 사먹는 음식도 괜찮았고 특히 언니가 해주신 티본 스테이크! 넘 맛있던데요~^^ ★ 여행을 마치며.. 허니문이라 더 의미가 있기도 했지만~ 남들처럼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식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좋은 가이드언니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내다 왔어요.^^ 밤마다 혜영언니와 남편분, 그리고 우리 신랑과 함께 시간가는줄 모르고 수다떨고.. (이것도 참 좋던데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마치 오래전부터 알았던 언니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었고~ 편한 친척집에서 머무는 기분이었답니다. 일일이 한 곳 한 곳 다 열거하지 않아도 제가 얼마나 좋은 시간 보내다 왔는지 아시겠지요? 갔던 곳들도 다 넘 좋았답니다~ 산이 예뻤던 블루마운틴도, 바다가 아름다웠던 라파로즈도, 그리고 야경이 멋졌던 시드니 시티까지.. 직접 가보시면 몸으로 실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무쪼록... 신랑이랑 저랑 의미있는 시간 보낼 수 있게 많이 배려해주시고~ 좋은 스케줄로 여행 인도해주셔서 정말 정말 카페에 감사드려요.^^ 다음엔 ~ 진짜 더 시간내서 길게~ 장거리 투어 언니랑 꼭 같이 하고 싶네요. 아님 제가 못 가면 동생이라도 보내고 싶어요~ 그때도 좋은 시간 되게 해주시고, 지금의 그 마음.. 초심 잃지 마시고 앞으로도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p.s 아참~ 호주 가시는 분들 가실 때 usb에 영화랑 다큐멘터리 한국드라마 음악 이런거 다운 받아서 가져가시면 카페 쥔장님께 참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호주는 인터넷 환경이 안좋아서 다운받는데 엄청 시간이 오래 걸린데요. 담에 다시 가게 되면 저도 왕창 다운 받아서 갈려구요.^^ (마지막 날 밤 신랑 usb에 영화랑 다큐멘터리 있는 줄 알고 똑똑 거렸는데 없어서 무지 창피했던거 아시죠? ㅋ 신랑이 나중에서야 용량 부족해서 지운거 생각났다네요.. 이궁.. 들어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뎅..^^) |
첫댓글 역시 작가님이라 글도 너무 잘쓰시네용~~ㅋ 후기 넘 고맙구요 다음에 호주 또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요즘 신의저울 보고 있는데, 마지막부 다운을 못받아서 새벽에 받았답니다.^^ 어제 오늘은 횐님들 투어가실때, 혼자 기다리면서 아이팟나노? 하루종일 틀고 영화봤죠~~ㅋ 역시 사길 잘했따는~ 남푠은 노트북사라는데, 전 조그만게 좋더라구용~ ㅋㅋ 신랑분께도 안부전해주시구여, 행복하게 알콩달콩 신혼생활 잘 하시고, 카페 자주 놀러오시공~~^^ 한국가면 꼭 들릴게여~~ 그땐 근처 사시는횐님들도 전부 만나용~~^^
ㅋㅋ 그래요 언니~^^ 아이팟 사셔서 넘 좋으시겠당~ 아이팟 보고 계실 언니 모습이 눈에 선해요~ ㅋ 아참.. 구워주신 씨디~ 신행갔다와서 바로 오빠가 아버님 어머님께 티비랑 연결해서 보여드렸는데.. 아버님이 보시자마자 언니 보고 "이 아이는 누구냐" 일케 물어보셨어요. ㅋㅋ 아이가 어디있나하고 봤더니..언니보고 하시는 말씀~~ ㅋ 언니 진짜 동안이시라니깐요. ㅋㅋ 호주 갔다온지 며칠 안됐는데 또 가고 싶네요. 그럼 투어잘하시공~ 카페엔 자주 자주 올께용^^
지금 카페들어와 있어여???근데 왜 안보이지???????ㅋㅋㅋ 처음 보시는 분들(특히 어르신들)은 어린애들이 카페 운영 하는줄 아세여ㅋ ~~연어님 모자 썼던거 같은데, 다른 횐님들도 머리도 많이 타시더라구여~ 햇빛이 얼마나 강한지 설명을 못해드리니까, 다른 횐님들 오실 때 꼭 썬크림, 모자, 썬그라스 가져오세용~~ㅋ
ㅋㅋ 써놓고 살짝 창피해서 글 바로 수정했는데 언니가 수정전에 바로 보셨구낭~ ㅋ 머리 많이 타서 가름마 살짝 바꿨다는 ㅋㅋ 모자 쓰다 벗었다 쓰다 벗었다 그래서 그런가봐요. 다른데는 안탔는데 머리랑, 원피스가 파인 부분..(썬크림 다른데 다 바르고 여기 깜빡해서..) 일케만 탔어요. 딴데는 별로 티도 안나는뎅.. ㅋㅋ 햇빛 강한날은 이틀 뿐이었는데도 타네요. ㅋㅋ 머리 타는거.. 회사 언니들 웃고 난리였어요~ ㅋ 저도 회사와서 발견했답니다.^^ 아참.. 글고 저 지금 로긴 해 있는데 저도 언니 안보여요~ 왜 그러징??
저는 쥔장님이랑 눈맑은연어님 다 보이는뎅 지금은 다 나가셨네요 글 넘 잘읽었습니다 진짜 글 잘쓰시네용오홋 울카페
좀전에 채팅했거든여~~ㅋㅋ
기분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