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해안 어민·해수욕객 피해 우려::)
남해와 서해안 일대에 유독성 해파리가 대량으로 번식해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 일원에서 해파리 종류와 밀도를 조사한 결과, 대형종인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100㎡당 10여 개체나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2003년 한국 전 해역에 걸쳐 높은 밀도로분포하면서 국내 수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줬던 것으로 현재 서해군산 일부해역과 남해 여수 일부해역, 제주도인근 해역 등에서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직경 15~60㎝, 무게 0.3~7. 5㎏ 정도지만 난류의 영향을 받아 9~10월에는 직경 1m이상, 무게 200㎏에 달하는 대형종으로 성장하고 밀도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수산업 피해 예방과 함께 해수욕객들에게도 해파리 출몰에 주의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 해파리는 비교적 독성이 약한 종으로 촉수와 접촉한 경우 바늘에 찔리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민물로 깨끗이 씻고 식초나 알코올로 다시 씻어낸 뒤 따뜻한 물이나 모래로 마사지하면 통증은사라진다.
수산과학원은 해파리연구팀을 가동해 기상자료분석과 인공위성사진 수온 판독, 한국연근해 및 주변 해류 동향, 해파리 출몰상황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해파리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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