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례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죽지마을 입구-죽산교-죽산보 관망-문평천 합류점-회룡교-진복교회-천연염색체험관-구진포-영산포-나주대교
그리고 이번주 부터는 보 공사가 한창인 곳들을 지나게 됩니다.
월요일인지라 여러 곳에서 신부님과 수녀님들 그리고 교우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순례 단장 김재학 신부님의 인사 말씀입니다.

이어서 광양 광영동 성당의 홍국진 보좌신부님이 성명서를 낭독해 주셨습니다.

다함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출발합니다.
"4대강을 자유롭게, 생명을 평화롭게"
"흘러라 4대강, 멈춰라 토건삽질"

죽산보 옆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 나무들 몇 그루로 비가 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길이 없는 곳은 논길로 돌아갔습니다.

오른편에서는 삽질이 한창입니다.


강을 직선화 하는 작업들이 한창입니다.
오늘 죽산보를 지날때 시공사 관계자들이 순례단을 보며 그러더군요 "이미 공정률 80%인데 다 소용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복원 다짐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영산교 근처입니다. 오른쪽 중간쯤 흰 등대 보이시죠?
예전에 이 곳 영산포로 배들이 드나들 때 쓰던 등대라고 합니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은 어릴적 영산포로 통통배가 지나다니던 모습을 기억하신다고 합니다.
박준영 도지사는 그 뱃길을 복원하는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추억을 더듬게 해놓고서는
대형 선박이 다니는 물길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영산포를 지나 나주 대교로 가는 길에서 본 공사 현장 모습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공사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순례단

저 뒤로 나주대교가 보이네요. 환경감시단이라 써 있는 버스가 혼자 처량해 보이네요.

순례를 마치고 김재학 신부님이 감사 말씀 전하셨습니다.
환경공학 박사이신 정평 위원 이진영 수녀님 이십니다.

참가한 많은 신자들을 대표하여 노대동 형제님이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전종훈 신부님께서도 오늘 참석한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뒤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문구가 참 아이러니 하네요.

오늘은 약 140여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힘든 길이였지만 다들 열심히 순례에 임해주셨습니다.
매일 걷고 계시는 김재학, 김희성, 이영선, 정성용 신부님,
신자분들과 함께 오신 학운동 안호석, 광영동 임호준, 홍국진 신부님,
정형달, 전종훈, 배현철 신부님,
성소승천봉헌자선교 수녀회,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님들,
광영동, 학운동, 노대동, 농성동, 노안, 영산포, 청계에서 오신 140여명 신자분들의
동행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