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세포를 조작하여 염색체에 변화를 준 어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보통 어류보다 염색체의 수를 늘려 불임으로 만든 어류를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염색체를 조작하여 변형시킨 바이오 어류가 슈퍼마켓등에 나와 있다
종류로는 옥새송어가 가장 많고 그 외에도 은연어, 산천어, 아마고 연고
넙치, 굴 등이 이미 식탁에 올라있다.
어류의 염색체 조작에는 두 가지의 기술이 이용되고 있다. 하나는 염색체
의 수를 늘리는 기술(배수화*)이고 또 하난느 정자나 난자 중 어느 한쪽
의 염색체만 증가시켜 만든다
어류의 생식은 인간과는 달리 체외에서 이루어진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그 위에 수컷이 정자를 뿌려서 수정이 이루어지며, 수정 후의 진행도 인
간과는 사뭇 다르다. 알에는 2세트의 염색체(성염색체는 모두 X염색체)가
있는데 정자 (1세트, 성염색체는 X,나 Y 둘 중 하나)가 알 속으로 들어가
면 알의 염색체 중 1세트가 밀려나듯 밖으로 나온다. 이것을 극체방출*이
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알속에는 2세트의 염색체가 남고, 성염색체의 조합도 XX나
XY의 조합은 수컷이 된다.
어류는 보통 2세트(이배체)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데, 그 염색체의 수를
의도적으로 늘려서 3세트로 만들면 불임이 된다. 염색체가 3세트인 삼배
체는 극체방출 직전에 냉각시키거나 압력을 가해 염색체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해서 만들어진다.
삼배체 상태로 만들어 의도적으로 불임을 조장하는 이유는 일년어를 이삼
년씩 살 수 있도록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생식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 그만큼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굴의 경우에는 생식기가
발달하면서 거기에 영양분을 빼앗겨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삼배체 상태로
만들어 그걸 방지하는 것이다. 게다가 산란기가 되면 알에 에너지를 빼앗
겨 저항력이 약해지는데, 삼배체로 만들어 산란기를 없에면 병에도 잘
걸리지 않게 된다.
은어의 경우 생존기간이 대폭 연장되어 오래 생존하기 때문에 40센티 이
상이 되는 '괴물은어'가 탄생되기도 한다. 이처럼 인공적으로 불임 상태
가 된 어류는 이미 많은 양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염색체를 조작한 어류가 증가하게 되면, 생태계에 영
향을 미치게 되어 이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배수화 : 게놈 수에 따라 일배체(반수체 1게놈) 이배체(2게놈) 삼배체(3
게놈) 사배체(4게놈).... 식으로 표현한다. 세포분열을 하면 염색체가 배
로 늘기 때문에 그때 분열을 저지하면 배수체를 얻을 수 있다.
*극체방출 : 어류는 수정 후에 작은 세포를 방출하는 형태로, 최초의
세포분열을 한다. 이 작은 세포를 극체라고 하며 X염색체가 1세트 들어
있다 큰 세포가 작은 극체를 밀어 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XXY : 일반적인 생명체가 XX나 XY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자연상
태에서도 XXY는 존재합니다. 일종의 유전병인 셈이죠. 유전적 질환으로
X, XXX, XYY등이 존재하는데요.. XXY는 겉표면으로는 여자이나 불임이고
괴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첫댓글 낙동강에 출현하는 기름종개 왕종개의 복합종 역시 배수체입니다.
이해가 쉽지는 않지만, 유익한 내용이네요. 앞으로 이런 글 많이 부탁드릴께요^^
우와~ 의외의 호응이... 또 올립니다.^^~ 눈팅족님 좋은 말씀이십니다.. 꼭 지적해야할대목^^~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