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을 할때도 기술이 필요하다. 칭찬은 구체적이어야한다. "잘했다." "착하다"처럼 반대말이 있는 칭찬은 좋지않다.
평소에 '잘했어'' 착해' 라는 칭찬을 많이 들으면 , 칭찬이 없는 순간 , 아이는 자동적으로 '못했구나' '나쁘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가 그림을 그린 후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들이대면 , "와 ,네스스로도 네 그림이 정말마
음에 드는 것 같구나. "라고 아이의 기분을 헤아려 준 후 ,"엄마는 그림속의 다람쥐 표정이 정말 재미있다. " 혹은 그
림을 보니까 엄마도 바다에 놀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 라는 식으로 말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결과 중심적인
칭찬보다 과정과 노력에 초점을 둔 칭찬과 격려가 더 좋다.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딸아이도 예외는 아니어서 ,요즘은 유난히 자신의 그림이나 만들기 작품을 보여주며 "엄마 .
어때?잘했지? 라고 묻는다. 그럴때 나는 보통 이렇게 대답한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이그림 그리면서 즐거웠어?
네 마음에 들어? "그럼 아이 는 대개 "좋았어요. 혹은 "여길 이렇게 하고 싶었는데 안돼서 좀 속상 했어요. "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럼 나는 "이건 네 작품이고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제일 중요한것 "이라고 말해준다. 그런 다음
아이의 그림을 찬찬히 훓어보는 것으로 엄마의 관심을 표현하며 몇개의 감상을 덧붙여 말한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그림을 좋아하는지 싫어 하는 지에는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 대신에 자신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느라
정신이 없다. 그리고는 그림에 몇가지 표현을 덧붙이는데, 그림은 분명히 아까보다 더 멋지게 변해갔다. 그러다 보면
다른사람의 그림에 대해서도 '잘 그렸다.못그랬다."와 같은 이분법적인 평가보다는 그림에 대한 나름대로의 감상이나
느낌을 표현한다.
이러한 부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커가면서 점점 타인의 평가에 예민해 지게 되는데 , 우리 사회가 워낙 결과
지향적이기 때문이다. '잘했다. 착하다'는 칭찬보다 '노력했구나! 즐거웠구나! 하는 과정에 대한 관심 ,그리고 아이를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하는것이 아동중심 양육법의 중요한 가치이다.
평가를 받고 자란 사람은 타인도 평가 하지만 존중받고 자란 사람은 타인도 존중하게 된다는 것은 자녀교육의 불변의
진리이다.
부모의 심리학 중에서 (이보연저)
첫댓글 스스로 존중하면 우주 만물을 존중하겠지요? 또 한 수 배웁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