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김장김치가 맛이 없어요!
1_ 배추가 덜 절여졌을 때는요…
소를 적게 넣어 맛이 덜하거나 배추를 충분히 절이지 않아 간이 싱거울 때는
새우젓이나 멸치젓 국물만 따로 받아 위에 살짝 뿌리는 게 일반적인 방법.
찬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 간을 모두 뺀 다음 송송 썰어서 일부는 냉동 보관
시켰다가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고, 일부는 간장과 물엿, 고춧가루, 마늘, 파,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나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2_ 김장이 너무 짜게 되었어요…
짠 김장김치는 무조건 익기만 기다리면 쓴맛이 우러나 오히려 더 못 먹는다.
아삭한 무를 큼직하게 썰어 김장 속에 박아 넣으면 짠맛이 좀 줄어든다.
물에 헹궈 꼭 짠 다음 채반에 널어 말렸다가 촛물에 담가 일주일쯤 발효시켜
김치피클을 만드는 것도 아이디어. 비빔국수, 볶음우동, 라면 등에 곁들이면
맛있다.
3_ 너무 매워 아이들이 잘 안 먹을 때는요…
매운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소를 털어낸 다음 곱게 다져서 커틀릿을 만든다.
돼지고기 등심을 포 떠서 다진 김치를 속에 넣고 커틀릿을 만들면 아이들이 좋아
하는 메뉴가 되는 것.
김치의 매콤한 맛 덕분에 돼지고기의 누린 맛도 없앨 수 있다.
4_ 물러져서 아삭한 맛이 없을 때는요…
젓갈을 너무 많이 넣거나 배, 양파 등을 많이 넣으면 김치가 쉽게 물러진다.
이때는 김치를 꼭 짠 후 매운탕에 넣거나 북어와 함께 달달 볶아 북어국을 끓여
먹는다.
지나치게 물러진 김치로는 무얼 해도 맛있게 먹기가 어려우므로 미리 먹어치우는
게 최고의 방법.
5_ 너무 일찍 담갔더니 시어졌어요…
이런 경우에는 김치를 꼭 짠 후 찬물에 살짝 씻어 신맛을 어느 정도 뺀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여기에 된장이나 고추장, 청국장을 넣고 찌개나 조림을 하면
토속적인 맛이 난다. 참기름과 설탕을 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맛있다.
6_ 젓갈을 너무 많이 넣었을 때는요…
젓갈이 많이 들어가면 금방 질리기 쉬운데 물에 헹궈 양념 맛을 제거한 다음
콩나물과 대파를 듬뿍 넣고 매운 고춧가루를 풀어 끓이면 해장국으로 좋다.
젓갈의 풍부한 맛이 남아 있어 육수를 따로 넣지 않고 쌀뜨물만으로 끓여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