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48년 이후 최초의 남북정당 교류

[김치문]

48년 이후 최초의 남북정당 교류

8/23~27 민주노동당 대표단 평양 방문, 조선사민당과 회담

정성희

1948년 김구, 김규식, 조소항 선생 등이 참석한 남북 제 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 이후 57년만에 '北정당 초청, 南정당 방북’형식으로 남과 북의 정당이 공식적으로 회담을 갖는다. 
 
김혜경 당 대표, 천영세 의원단 대표, 두차례의 대통령후보 였던 권영길 의원, 최규엽 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 국회의원, 시도당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민주노동당 방북대표단 20명은 이북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8월 22일 아침 인천공항을 출발, 북경을 거쳐 23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민주노동당의 이번 평양방문은 지난 2000년부터 북의 조선사회민주당을 파트너로 남북 정당, 정치인들의 교류 협력을 위해 노력한 성과인 동시에 6.15, 8.15 등 남북공동행사를 계기로 양당간의 꾸준한 만남과 연대의 결과이다.
 
이번 남북정당 교류에서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격의 없고 폭넓은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6.15시대와 남북 정당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만수대의사당(남쪽의 국회의사당격)과 조선사회민주당 청사, 1948년 제 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 장소인 대동강 쑥섬을 방문하고, 조선로동당 창당 기념관과 김정숙 탁아소, 평양산원, 동명왕릉, 애국열사릉 등 이북의 여러 곳을 참관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평양방문에서 양당의 회합과 공동실천을 정례화해 양당간의 연대, 연합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양당이 앞장서 국회회담 등 남북 정당, 정치인들의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7천만 겨레는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6자회담의 주의제인 한반도 비핵화 실현방안에 대해 풍부하고 구체적인 토론이 진행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남과 북의 정당, 정치인들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역사적인 남북정당 교류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정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자주평화통일위원장)은 "첫 정당교류를 성공리에 개최해 남북 정당, 정치인의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고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민족공조 분위기를 한층 고양시키는 한편, 한반도 평화 실현과 자주통일을 실현하는 길에 남북 정당, 정치인이 하나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평양방문 대표단
 
○ 최고위원 : 김혜경 대표, 최규엽 최고위원, 이정미 최고위원, 이용식 최고위원, 하연호 최고위원
○ 국회의원 : 천영세 원내대표, 심상정 원내수석부대표, 권영길 의원, 최순영 의원
○ 시.도당위원장 대표 : 정형주 경기도당 위원장, 이연제 대구시당 위원장, 이준상 전남도당 위원장
○ 실무진 : 김학규 의정지원단장, 홍승하 대변인, 신장식 비서실장, 방석수 기획조정실장, 이승헌 대외협력실장, 강형구 자주통일 국장
○ 취재진 : 기관지위원회 신석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 김장민 인터넷매체(준)<판갈이>팀장
 
 
주요 행사
 
○ 양당 공동 토론회
 
▸주최 : 민주노동당, 조선사회민주당 공동 주최
▸주제 : 6.15시대와 남북 정당의 역할
▸진행

- 개막연설 : 민주노동당측 김혜경 대표, 조선사회민주당측 김영대 위원장

- 주제토론 (각 발표마다 5분정도 발표)

남측
① 6.15공동선언의 실천에서 양당 사이의 연대와 교류협력의 의미
② 민족 공조와 남북 정당.단체들의 교류협력의 필요성

북측
① 조국통일은 북남 정당들의 최우선적인 공동의 과제
② 3대 공조실현은 우리 민족통일의 절박한 요구

- 폐막연설 : 민주노동당측 천영세 의원단 대표, 조선사회민주당측 문명록 부위원장
 
 
○ 양당 회담

- 양당 활동 공유 및 상호 관심 문제 협의
 

2005/08/21 [11:59] ⓒ판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