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선정 '올해의 전북인' 송경태씨
시각장애인으로 세계 최초 사막마라톤 '그랜드 슬램'
작성 : 2008-12-28 오후 7:05:12 / 수정 : 2008-12-28 오후 8:49:44
김재호(jhkim@jjan.kr)
전북일보가 선정한 '2008 올해의 전북인'에 장애인으로서 세계 4대 극한 사막 마라톤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송경태씨(47· 전주시의원·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가 선정됐다.
연말을 맞아 전북일보 편집국 기자들과 논설위원들이 지난 한해동안 가장 인상적인 활동을 펼친 인물들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
올해의 전북인은 각 부서에서 추천된 9명의 인사 가운데 김현진 (주)지니스 대표, 강신재 전주기계탄소기술원장, 최희욱 전북대 교수, 서거석 전북대 총장, 송경태 도서관장 등 5명의 후보로 압축한 뒤 최종 투표를 했으며, 송 관장이 최다 찬성표를 얻었다.
송경태 관장은 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세계 4대 극한사막 마라톤대회를 완주, 이 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20대에 불의의 사고로 1급 시각장애인이 됐지만, 불굴의 의지로 배움에 정진하고, 각종 장애인복지활동, 저술활동, 마라톤 참가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귀감이 돼 왔다.
지난 2006년 전주시의원(비례대표)에 당선한 그는 그동안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사막과 남극 등 정상인도 도전하기 힘든 극한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인간, 장애인의 한계에 도전해 왔다.
한편 올해의 전북인은 2000년 정동영의원, 2001년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 2002년 한상열 목사, 2003년 고 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2004년 박성현 양궁선수, 2005년 김세웅 무주군수, 2006년 양용석 목사에 이어 지난해에는 유양자 사회복귀지원협의회 이사장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