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SNS)의 정치적 영향력
바야흐로,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접속가능한 서비스)의 시대인 오늘 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SNS)는 현대사회의 우리 개인에게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그 영향력은 경제, 사회, 문화 뿐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영역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면, SNS란 정확히 무엇인가? 말 그대로 ‘Social'한 활동이 목적이 되는 매개체를 뜻한다. 그 종류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싸이월드 등이 대표적이고, 소통을 통해서 무언가를 이루려는 다른 미디어와 달리 소통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소셜네트워크이다. 따라서 그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었을 때 갖는 파급력 때문에 수많은 정치인이 매력을 느끼고 SNS를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 '트위터'>
실제로 지난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최문순 후보가 SNS를 이용해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고,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당신의 정치적 행보와 정치적 입장을 피력한다. 또, SNS는 시민들간의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정치인과의 쌍방향 의사소통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데 그 의미를 갖는다. 올해 지구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이집트와 리비아 등의 반정부 시위에도 SNS의 파급효과가 컸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2008년 美 대선에서 나타난 SNS의 특징과 정치적 영향력
2008년 미국 대선에서 SNS에 대한 연구 결과물은 향후 2012년 한국의 총선 혹은 대선에서 SNS의 역할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선례다. 당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오프라인과 SNS를 결합한 웹 전략을 도입해 각광을 받았다. 그는 선거운동 초기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대표적인 SNS를 활용해 유권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당시 오바마에게 SNS는 정치정보 공유, 정책의견 수집의 도구로 활용되었고, 현재도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소셜 네트워킹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대선은 무엇보다 SNS는 선거와 시민운동 차원에서 민주적 잠재성을 일깨울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낮은 수준의 온라인 활동이 오프라인에서 정치참여로 연계되었음이 확인되면서 SNS가 젊은 세대 등 정치 무관심층을 정치관심층으로 이동시키는 정치참여 확대의 도구가 될 수 있음도 마찬가지로 확인시켜 주었다. 미국에서의 연구결과 SNS 사용자 집단의 경우 일반 인터넷 사용자보다 온라인 기반 정치활동 응집도가 강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SNS와 정치의 올바른 관계정립을 위하여
<소셜네트워크의 특징적인 모습을 담은 구글 이미지>
SNS가 한국 정치의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만 지니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정책들이 대중영합적인 방향으로 변질되기 쉽고, 정치인의 의지에 따라 일방향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글을 자유롭게 올리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고, 야당 의원들의 경우 지나치게 정치 이슈 선전에만 몰입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인은 트위터에서 욕먹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등록금, 취업 등 현안에 대해 진지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SNS 발달을 통해 무소속 정치인에 대한 무대도 만들어졌고,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치적 메시지만이 그 무대를 통해 공연될 수 있을 정도로 국민들의 눈과 의식은 날카로워졌다. 수요와 공급이 많아지고 새로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온라인 시대에서 SNS정치가 활성화될수록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소통을 열어갈 수 있는 메시지가 필요하다. 곧 스마트폰 유저가 20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SNS 문화가 더욱 숙성되어 대한민국 선거문화는 물론, 대한민국 정치문화도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첫댓글 김두관님은 당신을 사랑 하십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