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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진짜 주범은 누구일까?
자칭 "보수 세력"이 모르는 것
자칭 "보수세력"이라고 주장하는 친미 밀리터리 매니아는 한국 전쟁이 도대체 왜? 어떻게? 어떠한 국제 상황에서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안 쓰기 때문에 한 마디 올린다. ("친미 밀리터리 매니아"는 친미 사대주의에 빠져 있는 자주국방네트워크(=파워꼬레아=코나스)와 유용원의군사세계와 디펜스코리아의 무기 매니아를 일컫는다)
1950년, 한국 전쟁에 개입한 나라는 여럿인데, 그 중에서 가장 먼저 개입한 나라는 한국 전쟁이 터지자마자 이틀만인 6월 27일에 곧바로 개입한 미국이다. UN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한 것은 7월 14일이니까 한국전쟁에 미군이 먼저 개입하고 난 이후의 일이다. 그렇다면, 전쟁이 일어나던 해인 1950년 1월에 애치슨라인(한국에 대해 개입하지 않겠다는 내용)까지 공식 발표했던 미국이, UN군도 아닌 미군이, "한국 전쟁에 가장 먼저 개입했다"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로 보이는가.
( 1950년의 한국 전쟁으로 인해 초토화 되고 있는 우리 나라 )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당시, 논란이 많았던 상황만 돌이켜 생각해봐도 알 수 있듯이, 자국 군대를 타국의 전쟁터에 파병하는 것은 쉽게 결정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전쟁이 터진지 이틀만에 미군이 한국 전쟁에 개입할 수 있었다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단순한 사람은 미국이 우방이니까 그냥 도와 줬을꺼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타국의 전쟁터에 군대까지 출동시키는 중대사를 이틀만에 결정하는게 과연 가능한 일이었을까?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한국전쟁 터지기 직전까지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주일미군의 대대적인 증원 상황을 알면, 절대 단순하게 볼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한국 전쟁이 터진지 이틀만에 곧바로 전쟁에 개입한 미군은 모두 다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주일 미군이었고, 주일 미군의 대대적인 증원이 1947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얘기하자면, 1950년 초까지 주일미군 기지들이 대대적으로 건설-확충되었으며, 주일 미군은 한국 지형과 비슷한 곳을 골라서 대규모 군사 훈련까지도 마친 상태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당시 맥아더가 지휘하던 주일 미군이 한국 전쟁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실제로 한국 전쟁이 벌어지기 직전의 주일미군의 숫자는 지나치게 많이 늘어난 (포화) 상태였는데, 한국전쟁이 발발하고나서 주일미군의 숫자가 정상 수준이 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미국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번에는 일본 상황을 살펴 보자.
일본은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하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본토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휩쓸고 있었던 전쟁산업 국가 체제였다. 그러나, 1945년 8월 15일 연합군에게 항복하고나서 "일본의 군수 기지를 모두 없애라"는 연합군의 명령에 따라 일본의 수많은 군수 기업들이 모두 문을 닫게 되었다. 그로인해, 일본의 길 거리에는 군대관련 실업자만 해도 600만명씩이나 널려 있던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일본을 군정통치하고 있던 미국이 일왕을 비롯한 전쟁 범죄자(극우파)와 야합하여 대부분의 전범들을 살려 주었던 것은 물론, 일본 내의 기득권까지 또다시 인정-옹립해 주었던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당시 일본 극우파와 미국은 매우 밀접한 야합 관계였다.
그렇다면, 전쟁의 패배로 인하여 피폐해진 일본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일본의 정권을 또다시 잡았던 일본 극우파에게는 어떤 상황(사건)이 필요했을까?
해답은 간단했다. 패망하기 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양의 무기를 날마다 생산하던 수많은 군수 기업들을 살리는게 일본 경제를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한국 전쟁을 일으키자"고 미국을 꼬드긴다. 왜냐하면, 1~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했던 미국 역시 전쟁이 발생해야 경제가 살아나는 나라(군산복합체)라는 것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누이좋고 매부좋고"라면서 설득한 것이다. (한국 전쟁 때도 마찬가지였었지만, 2003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 주식시장이 대폭 상승했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미국 경제는 전쟁이 벌어질 때마다 호황기를 맞는다)
결국, 미국은 일본 극우파의 제안을 받아 들였고, 1947년이 되자, 조선을 식민통치하던 당시 일본군이 제작해서 보관하고 있던 조선 반도와 해역의 군사 지도가 미국에게 바쳐진다.
이번에는 당시 미국의 상황을 살펴 보자.
2차 대전의 전범 국가인 일본과 독일을 제압하기 위하여 미국의 군수산업은 일본이나 독일보다 더 엄청난 규모로 비대해졌고, 결국 일본과 독일에게 승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1년 정도뿐이었다. 왜냐하면, 2차 대전이 끝난 직후부터 큰 전쟁이 안 벌어졌기 때문에 지나치게 비대해진 미국 군수 기업에서 생산하는 군수품들이 모두 재고로 쌓였고, 해를 거듭하면서 미국의 수많은 군수기업들은 점점 더 큰 적자의 수렁에 빠졌고, 그로인해 미국 경제 전체까지 적자 상태로 빠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남한을 장악하고 있던 미군까지도 한국 정부가 수립되는 1948년 8월 15일 부터 철수해야 하는 처지였기 때문에, 미국 군수기업 창고에 대량으로 쌓이고 있는 재고 군수품을 처분할 길은 더욱더 막막해질 것으로 예상되던 실정이었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군수 기업의 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무기를 비롯한 각종 재고 군수품의 처리 방안을 찾고 있었는데, 미국이 그렇게 고민하던 순간, "미국 군수 기업과 일본 군수 기업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라면서 일본이 솔깃한 제안을 한다. "38선에서 거의 날마다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는 한반도에서 전쟁 일으키는 것은 매우 쉽고, 전쟁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군수기업이 많은 미국과 일본 경제는 엄청난 흑자를 볼 것이고, 남한의 군사 작전권까지 장악해서 대륙의 군사 교두보(남한)를 영원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게 제안한 것이다.
그렇다면, 적자 경제를 걱정하던 미국의 지도층이 "누이좋고 매부좋고"라는 일본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거부할 수 있었을까?
솔직히 일본이 미군의 중간 군수기지 역할을 해 주면서, 조수 간만의 차이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대규모 상륙작전이 어려웠던 인천 상륙작전 당시에 일본 해군이 인천 앞바다를 안내해 주고, 일본 소해대가 앞장서서 원산항 앞바다의 기뢰를 제거해 주는 등등의 수단으로 물심양면 도와주지 않았다면, 아무리 미국이라 해도 한국 전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 했을 것이다.
그런데, 식민통치 시절에 작성해 두었던 한반도의 바다 지도까지 건네면서 일본이 "적극 도와 주겠다"고 스스로 나섬으로서, 미국 경제도 살리면서 대륙의 군사교두보(한반도)까지 영원히 확보할 수 있으니, 미국 입장에서 봐도 "꿩먹고 알먹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아니겠는가.
결국, 일본을 군정 통치하던 맥아더는 일본의 모든 군수 업체들이 군수물자를 재생산 할 수 있도록 재가동을 허가해 주었고, 혹시라도 재일 조선인이 대규모로 반란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재일 조선인의 단체 행동 금지령" 등등의 조치를 취한다. 그리고나서 주일 미군을 대규모로 증원하고, 1950년 1월, 미국 국무부 장관 "한반도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애치슨 라인"을 발표한다. 그리고, 당시 한반도 38선 부근에서 하루에 한 두 번꼴로 날마다 벌어지던 국지전을 더욱더 심각해지도록 유도해서, 남한보다 군사력이 두 배 정도 센 북한 군대가 먼저 밀고 내려오는 상황을 유도하고, 북한군이 내려오자마자 이틀만에 곧바로 미군을 투입하여 한국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만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하도록 방치하여 이승만을 위기에 빠지도록 한 다음에, 남한의 군사 작전권을 이양받아 한반도의 군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한국 전쟁 당시, 전쟁을 피해 짐을 싸서 피난 떠나는 우리 백성들 )
한국 전쟁이 벌어지자마자 개입한 미군은 공군을 통해 폭탄을 마구잡이로 퍼 붓는 대량 물량 전쟁을 벌임으로서 큰 적자에 빠져 있었던 미국 군수기업들의 재고품들은 모두 소비되었고, 재 생산까지 할 수 있었다. "더 이상 폭격할 곳이 없을 정도" 였다는 당시 미 공군 조종사의 증언과 함께 "한국 민족과 문화 전체를 말살시키려는 전쟁같다"고 유럽 기자가 증언했던 것만 봐도, 한국 땅에서 어느 정도로 심하게 폭격을 했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런 상황만 알아도 한국 전쟁 이후부터 여기저기에 땅굴을 많이 팔 수 밖에 없었던 북한의 처지가 충분히 이해될 것이다)
37개월의 한국 전쟁 기간 동안, 미국과 일본의 군수기업들은 재고 군수품을 모두 팔아 먹었을뿐만 아니라 재생산과 재판매로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되었다. 거대한 미국 경제 전체가 한국 전쟁으로 인해 흑자로 돌아섰고, 중간 군수기지 역할을 했던 일본도 68억불이라는 엄청난 한국전쟁 특수를 챙겼고, 2차 대전 패배로 황폐해진 패전 국가였던 일본이 한국전쟁 특수를 바탕으로 일본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 경제 대국의 발판을 만들었다. (1965년 한일회담때 박정희가 받아 온 돈이 "고작 3억불" 이었다는 것을 알면, 1950년대의 "68억불"이라는 돈이 얼마나 엄청난 돈인지 쉽게 짐작이 갈 것이다)
참고로, 2002년 9-11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는 적자상태였는데, 그 핵심 이유는 보잉,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등 수많은 무기 재벌들의 적자때문이었다. 그러나, 2003년 3월 부터 한 달 정도 벌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통해 재고 폭탄을 대량으로 퍼 부으면서 수많은 미국 무기 재벌들이 큰 수익을 챙겼고, 무기 재벌들의 호황으로 인해 미국의 주식 시장도 대폭 상승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승리하자마자 이라크 전쟁까지 곧바로 일으켜 미국 군수재벌들은 더욱더 많은 이득을 챙겼고, 그로인해 미국 경제 전체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경제 호황을 누렸던 최근의 사례만 봐도 미국과 전쟁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과 독일을 상대로 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한 1945년 8월15일 이후의 미국은 자본주의 속성때문에 무기 재벌들의 무기 생산을 그냥 방치했고, 큰 전쟁이 없었던 몇년 동안 무기재벌의 창고에 재고 무기가 수북히 쌓이면서 미국 경제 전체가 적자에 시달리는 처지였다. 그런 상황에서 적자 경제를 해소하기 위한 미국의 해결 수단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전쟁이다.
현대사에서 벌어졌던 한국 전쟁-베트남 전쟁-아랍 전쟁-이란 이라크전쟁-걸프 전쟁-아프간 전쟁- 이라크침략 전쟁 등을 생각해 보라. 현대사에서 대규모 전쟁이 수시로(거의 주기적으로) 벌어졌는데, 그 때마다 미국이 직접 개입하거나 배후에서 무기 장사에 앞장섰다는 과거 역사들을 생각해 보라. 겉으로 평화와 인권과 자유를 내세우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쟁 공작을 벌이고 전쟁을 터트려서 사람을 대량으로 학살해야만 살아 날 수 있는 (희안한) 경제 구조를 가진 나라가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을 "군산복합체" 혹은, "피를 먹고 사는 나라" 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모두가 그럴듯한 소설로만 보이는가.
자주국방네트워크(코나스=파워꼬레아)와 유용원 군사세계와 디펜스코리아의 친미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소설"이라며 모른척 하고 싶겠지만, 이 것은 모두 사실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알고 싶으면 무기 정보 찾는데 쏟는 만큼의 열정을 쏟아서 스스로 찾아 보라. 주의할 것은 미국 중심의 시각에서 쓴 글만 보지 말고, 객관적 시각의 글을 찾아서 볼려고 노력해 보라. 그렇게 찾아 보면, 1905년 7월 가쯔라 태프트 밀약을 통하여 조-미 수호통상 조약까지 체결한 동맹국가(조선)를 일본에게 팔아 먹었던 미국 제국주의의 실체를 알게 될 것이다.
(미국과 우방 관계였던 조선을 일본에게 팔아 먹었던 미국은 가쯔라 태프트 밀약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게 단 한 번도 사과나 배상을 한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정권들은 그런 정당한 요구조차 단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친미 정권이었다)
2007년 01월 30일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긴글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좀 나서는척하면 밟아버리는데
이를 잘 극복해야하는데
기래기와 미통당이 안에서부터 엄청난 총질을
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말씀하신 기득권의 저자세로 인하여
현실적으로 굽신거리면서 간봐야하는 입장이죠
미국에 대놓고 개길수있는 입장이 아니라는건데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일까요
만만한 쪽바리라도 먼저 조져야하는데
지진전조증상이 있고하니 기다려봅니다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니
고베를 능가한 커다란 것이 곧 하사되기를
바랍니다
이하동문!!
친일청산못한 후유중은...대대손손 보통일이 아니로군요,,,
'언제나 생각하면 독일이 부럽습니다.우선당장은
이북은 친일은청산 했으니 이점만은 ,,,세삼 부럽네요
북은 분명한 반미 임을 봐선 이내용을 사실로 인정하고 국가에서 공식화 했을것이라
짐작합니다
다소곳이 조용한 미소로 평창올림픽 내내 문대통께 깍듯하고 품위있고 정겹게?
예를 갖추며 참한 이조의 여인으로 내마을음까지 흔들어 놓고 간 김여정이...
표독한 악녀로 둔갑하여 막말을 쏟아내던 엊그제의 상반된모습....놀라웠지요...
남이 과연 6.25 미국관여 인정할날 이 지구의 종말전에 올런지 모르겠으나
당한당사자들 끼리는'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면
딴나라같은 '수구는 일본과 합하고 진보만 북과 통일하여 합하면...
혹 잘될수 일런지모른다는 엉뚱한 생각도 문득 드는군요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이 인간관계도 국제관계도 유연하고 유용할지를 ,,,,
좋은글 잘 봤습니다,깊이 감사 드립니다
http://www.podbbang.com/ch/7286?e=23065170
우선은 방문해봤구요 바빠서 시간나면 들어보겠습니다 고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