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야기 했던가?
축구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고, 신문 기사에도 났다고.
오늘까지 세 경기를 했다. 이제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근데 이때까지의 경기 결과를 보면 축구경기가 아니라 야구 경기의 결과라고 다른 사람들은 생각할꺼야.
1차전 - 포항에서 축구사랑팀과의 한판. 첫 경기라서 우리도 긴장하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함. 하지만 전반전에 4실점+후반전에 2실점. 총 6대0으로 패배
2차전 - 대구 강변 축구장에서 성서FC와의 경기. 역시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철저한 패배감으로 마침표를 찍은 경기였다. 경기결과 8대1로 패배.
하지만 우리팀이 1골을 넣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이겼다고 착각을 하게끔 만듬.
3차전 - 오늘 대구 강변 축구장에서 울산 신우회팀. 이미 우리의 수준을 이해한 우리는 경기결과보다는 1골이라도 넣어보자는 신념으로 경기에 임함. 전반 20분까지 대등한(?) 경기를 보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한 체력저하와 실력 차이로 무너지기 시작함. 결국 10대 0으로 패배.
다음주는 마지막 4차전이 있음. 그것도 가장 잘하는 포항시청팀과의 경기. 하지만 선생님은 다행이(?) 사촌 형 결혼식때문에 못감.
이 글을 읽으면 너희들 선생님 팀 축구 정말 못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사실 이번 대회 나가보니까 우리팀 축구 정말 못한다걸 절실히 느꼈어. 하지만 상대팀에는 축구 선수 출신들도 많고 정식 감독과 코치도 있고 해서 그냥 취미로 축구하는 우리랑은 너무나 다르다는 것도 느꼈어. 하지만 이왕 하는 것이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이번의 경험을 토대로 동네축구에서는 한수 위의 수준을 구가하지 않을까 생각됨.
아~~~~~ 부끄러워라......
첫댓글 담에 꼭이기세요..... 답장 늦게해서 죄송합니다....
와우 축구가 그렇게 열혈(?)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