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우리집 뒷 마당 돼지우리 옆에 청매실 나무가 어느날 자리를 잡고 싹을 틔우고 몇년이 지나더니 새하얀 저멀리 강둑에서도 우리집 청매실 꽃이 눈송이처럼 피었다 그러던 어느날 매실 나무가 없어져 버렸다 놀란 토끼눈으로 아버지께 여줬더니 양산 통도사 옆에 사시는 작은 아버지께서 양산통도사 마당에 심으면 좋을것 같다며 아버지께 옮겨 심어도 되냐하셔 아버지는 흔쾌히 그러라 하셨고 나무와 꽃을 좋아하던 나는 나도 모르게 없어진 매실나무를 아쉬워하며 나에게 말도 없이 보내 버린 아버지를 원마하며 엉엉 울었던 기억에 청매실 나무 시간이 흐른 어느날 작은 아버지께 청매실 나무 잘 있느냐 물었더니 통도사 잘 심었다고 하셨다 그러고도 통도사를 찾아와 정확한 장소를 몰라 늘 이나무인가 저나무인가 하며 마음 속으로 만 생각 했는데 오늘은 왠지 이 청매실 나무가 나에게 나야 내가 돼지우리 옆에 하얀. 꽃을 피우던 그 매실나무야 하는것 같아 나도 모르게 두손으로 나무를 꼭 쥐고 추억에 잡겼답니다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를 원망 하였던 철없던 시절의 나를 돌아보면 이제는 아쉬운 마음을 비우고 많은 분들이 볼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만 들었다 두손으로 나무를 꼭 잡고 눈을 감고 나무야 잘 자라줬어 고맙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우리들 곁에 있어주세요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빌고 왔습니다 진심이였습니다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의 큰 뜻을 이제 깨닫고 철없는 어린이에서 마음 넓은 중년의 마음으로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나무와 마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