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사칭 보이스피싱에 당했습니다. 경찰이다 서울지검이다 이런 것은 우리 일반 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잖아요
5월 14일 오전 10시경 아이가 아파서 병원가려고 하는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래서 받아보니 경찰이라고 제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불법사기금융사건에 연루가 되어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서울지검 검사 조만래라고 자신을 밝힌 사람이 내가 단순 피해자인지 아니면 가해자인지 확인차 개인정보 인증을 해야 한다면서 검찰청 사이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사건 조회를 누르자 제 사건 번호와 조서가 있었고 개인정보보호를 클릭하자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되었습니다. 금감원에 보내 사실 확인을 해야한다면서....
정말 겁이나서 입력했습니다. 그때 신랑한테 전화가 걸려왔는데 갑자기 그들이 비밀 수사니 다른 사람한테 발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랑이였기에 말했더니 보이스 피싱이라고 당장 전화를 끊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끊었더니 왜 끊냐면서 계속 전화를 하게 했습니다. 끊으면 또 오고 ....신고하고 싶었지만 전화를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와서야 전화를 끊을 수 있었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하고 확인해 보니 마이너스 통장에서 3천만원이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정말 기가막혔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울고불고 하고있는데 경찰등을 사칭해서 사람들을 기망하는 행위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에는 사건 신고했고 구제금융 환급은 계좌잔고가 없어 받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이제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제 자신을 추스려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울렁울렁하고 힘이 쭉빠지고....
그리고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수는 없는건지...이대로 당하기엔 너무 억울해서
아시는 분은 좀 도와주세요
첫댓글 저도 세시간전에 조만래라고 하는 사람한테 당할뻔했습니다. ㅠㅠ
진짜 계좌번호까지 다 입력하고 등록 버튼 누르려는 순간 사무실 이사님이 제 전화기를 빼앗아서 다행히 피해를 막았습니다.
정신차리고 검색해보니 조만래 라는 검사는 서울대법원이 아닌 수원지검에 있더라구여.. ㅠㅠ
부디 잘 해결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