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오~~~~~"
3.1절이 되면 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흥얼흥얼 3.1절 노래가 나오곤 한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듯, 부의 유무와 별 상관이 없듯이 애국심 또한 물질의 소유 여부와 상관이 없는 듯하다.
다들 보릿고개 넘기기가 빠듯하여 기아선상을 헤메이던 그 기미년 3월에 우리의 선조들은 이 나라의 주권 회복을 위하여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서울 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해바라기 신입생을 환영하기 위하여 바쁜 일상사를 제치고 양재동의 교육문화회관으로 간다.
낯선 장소, 낯선 얼굴들, 그리고 조금은 뻐근한 긴장감과 설레임으로 로비에 들어서서 우리 해바라기 식구들을 찾고, 안면이 있는 학과 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신입생들에게 눈길을 돌린다.
이 신입생들중 누가 우리 식구가 될까?
함께 걸음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성장해 갈 학우는 어느 분일까?
어쩌다 우리 지역의 학우라고 소개를 받으면 보석의 원석을 만난 듯 하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눈도 입도 벙긋거려진다.
윤숙경 대표님은 정성껏 만들어놓은 피켓을 들고 왔는데 피켓이 산뜻하여 눈에 확 띄었다. 재학생의 참석수가 좀 적은듯 싶어 주눅이 들려는 찰라 피켓이 재학생 몇사람 몫을 해 주었다.
뒷얘기지만 그 피켓을 보고 우리에게 오고 싶었다는 학우님도 있었다.
조영화 총무님은 신입생에게 줄 선물로 초콜렛을 준비하자고 했더니 얼마나 정성스레 예쁘게 포장했던지 풀기가 아까울 지경이었다.
초콜렛 구입비는 작은 돈이었지만 그 정성 때문에 그 어느 선물보다 값져 보였다.
2-3일 밤잠도 사양하며 예쁘게 전단지를 꾸며온 곽선희 봉사부장의 인쇄물은 입학생 한명한명에게 소중하게 전달되었다.
입학생 명단 목록을 보니 해바라기 지역의 1학년 신입생이 23명, 3학년 편입생이 21명이다.
입학식이 시작되고, 재학생은 위치도 확인할 겸 먼저 식당으로 향했다.
큰 규모의 식당을 미리 예약하지 못한 관계로 재학생들은 먼저 식사를 해야 했다.
시원한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겸 점심 식사를 했다.
지난 해 보다 입학식이 빨리 끝나 12시가 되기 전 신입생들이 식당으로 모여들었다.
좌석을 걱정했던 예상대로 재학생은 앉을 자리조차 확보하지 못해 우리 해바라기 운영진은 밖의 계단 있는곳에서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우리 해바라기 식구는 얼마나 될까?
이번에 정말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모두들 간절한 바램이었다.
지역 모임을 따로 하기 위해서 옆건물에 있는 카페에 자리를 미리 예약하기도 했다.
교수님들의 소개가 끝나고, 학생회 임원진들의 소개도 끝나고, 드디어 지역별 모임을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산뜻한 피켓을 들고 나간 윤숙경 대표님을 따라 나온 학우님이
한명, 두명, 세명, 네명, 다섯명, 여섯명, 일곱명..................그리고........
우앗! 좋긴 좋은데 문제가 생겼다. 카페에 예약한 인원을 초과했다.
카페에 도착하니 다른 지역의 팀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탁자는 포기하더라도 의자마저 없었다.
귀한 신입생들을 세워둔채 환영회를 할 수는 없었다.
급히 대표님이 식사를 했던 식당에 양해를 구하고, 다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부 운영진은 커피를 나르고, 일부 운영진은 신입생들을 맞아 인사를 나누고,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잠깐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확인한 결과 입학식에 참석한 학우님은 열네명이었다.
더우기 환호할 일은 남자 학우가 부족해서 안타까웠는데 입학식에 참석한 남자학우가 네명이었다. 금상첨화로 모두 의욕과 열정이 대단해 보였다.
우선 해바라기에 대한 소개와 공지사항을 안내하고,
재학생 인사와 신입생 인사를 나눈 뒤에 대표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뒤늦게 시작하는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이 해바라기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3월 정모를 소개하고- 3월 정모는 세째주 금요일인 15일에 하기로 했다- 학우들끼리 상부상조할 수 있는 방안들을 나누며, 수업 방식과 평가방식, 로드맵 등에 대해 신입생과 재학생간에 활발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궁금함도 많고, 설레임도 많고, 나누고픈 마음도 많았으나 3월 정모에 더 많은 선배들을 만나고 신입생들 간에도 연락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선에서 아쉬운 만남을 종결해야 했다.
신입생들을 보내고 뒤에 남은 운영진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었다.
기대 이상이었다는 느낌으로, 우리 올해 정말 열심히 해 보자는 각오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한다.
함께걸음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는 해바라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첫댓글 홧팅!!~ 고생하셨어요.. ^^ 크게 발전하는 해바라기 기대해요~~ ^^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잘 해 나갈수 있게 늘 관심가지고 응원해 주세요. ^*^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자는"
부대표님. 말씀 넘 좋았어요
준비하시고 사회보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이렇게 멋진 후기까지 부대표님 짱!
입학식날을생각하면지금도웃음이나용
해바라기화이팅!~~~(≥∀≤)/
대표님의 넓은 포용력이 우리 해바라기의 성장 동력입니다. ^*^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주시려고 고생하신 선배님들 따뜻한 맘이 느껴지네요..^^
환영합니다!!~~
함께 열심히 걸어보아요~~
귀한 후배님들을 만나 한껏 힘을 받았습니다.
불끈불끈 ^*^
잘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말씀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쓴다해두
믿고 따르겠습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
만나서 무지 반가웠고~~ 해바라기 가입도 딥따 환영합니당
든든한 후배님을 만나 정말정말 행복합니다. ^*^
대표님.부대표님.총무님그리고
운영진여러분 수고많이하셨습니다.감사의박수^^짝짝
이번에 입학하신 신.편입생들은
열정과 끼가 많으신 보배들만 오신것같습니다.
넘 ~반가웠습니다.실은 이번에 졸업선배들이 많이
빠져나가 대표님이하 임원진들이
고민이 많았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입학식때 신입생학우님들보고 고민싹^^
환하게웃는 대표님이하 임원진들
모습을 보면서 저희해바라기 미래는
앞으로 쭉 발전입니다.오매 좋아라 ㅎㅎㅎ
요즘들어 침체된 지역이 많은데
나날이 발전하는 해바라기보면서
넘 좋습니다♥♥
우리대표님 말씀대로 대박났어요.. 모두 좋은 분들만 골라서 해바라기로 보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