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마트에서 구매량이 줄면, 다른 판로처(농수산물시장, 전통시장, 음식점...)를 찾아 판매한다. 아니면 다른 소매점들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 그쪽 소매상들이 대형마트가 팔지 못하는 만큼 더 사들인다. 물론 그 량이 똑 같지는 않겠지만. 대형마트가 주장하는 것처럼 바로 농어민 매출 손실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신선식품 위주 우리 음식문화 특성 때문에 가까이서 자주 구매하는 스타일로 인해 우리나라 마트가 미국처럼 도시외곽에 멀리 가지 못한다. 가공식품이나 공산품은 한 달 치를 살 수 있지만 신선 음식 자재는 열흘 치 이상을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판매량이 줄면 농어민들은 다른 곳으로 판로처를 찾지, 그냥 썩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②대형마트가 지역 농수산물을 더 팔아준다?
지역 농수산물을 파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수요이상으로 더 많이 팔리게 할 수는 없다. 나주 배를 예로 들어보자. 나주배 생산량이 2만 상자이면, 지역주민이 사는 량이 5천 상자, 1만5천 상자는 외지로 팔려 나간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배소비량이 연간 10만 상자라면, 그 10만 상자는 국내에서 어떠한 유통경로를 통하든 다 팔려 나간다. 지역 마트가 판다고 10만 상자를 넘어 12만 상자를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비량과 생산량이 정해져 있다. 풍년이 들어 가격이 싸면 더 소비하는 경향은 있다. 나주마트가 더 팔면 다른 지역 과일가게가 나주배를 덜 판다는 것이다. 나주마트가 가격을 더 쳐준다면 농민 이익이 더 있겠지만, 산지와 가깝다고 더 싸게 구매한다면 농산물 공판장에 출하한 것보다 이익이 덜 할 수도 있다. 지역 농산물은 마트가 팔지 않으면 다른 곳이 팔며, 마트가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려고 농산물 구색을 맞추는 것이지, 농어민 생각해서 농수산물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③소매 유통시장은 Zero Sum, 마트가 없으면 시장에서 산다.
농수산물이든 공산품이든 생필품 소매유통시장은 한 점포가 더 팔면 다른 곳은 덜 팔린다. 그것은 전체 소비량이 대개 비슷하기 때문이다. 백화점이 세일을 오래하면 유사한 수준 상품을 파는 전문매장 매출이 줄고, 인터넷 서점이 많이 팔면 오프라인 서점이 매출이 준다. 대형마트 농수산물 매출이 줄면 다른 곳에서 그 만큼 더 팔게 된다.
***** 유럽동문 형제들은 전통시장 지킴이로써 지식으로 무장하여 대형마트 논리에 무너지지 마세요****
첫댓글 네~~~~~~~~~~~~~~청장님! 고맙습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