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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시장의동향및전망
1.개 요
실리콘은 고기능성 재료로서 각광을 받은 이후 현재에 이르러서는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실리콘은 그 특성이 우수한 반면 다른 화공재료보다는 가격이 높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러한 요인으로 실리콘은 점차 고기능화를 요구하는 산업분야에 응용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나라의 실리콘 산업은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 나라는 실리콘 모노머 생산기술이 없고 일부 중간체 생산기술만 보유한 실정이다. 실리콘 모노머는 현재 미국의 Dow Corning이 국내 진출 계획이 무산되고, 국내의 대기업에서 외국 기술 도입에 의해 생산할 예정이므로 국내 독자 기술개발의 필요성은 있겠으나 투자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부정적 시각이 크다. 그러나 모노머 생산기술은 원천기술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주요 중간체 제조의 원료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실리콘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중소기업으로서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일까?
2.국내의 실리콘 산업
국내 실리콘 산업은 기술과 시장이 전적으로 선진국에 종속되어 있어 수입의존도 100%인 산업으로서 국내업체는 Repacking 또는 Compounding하는 단순작업장에 불과하다. 즉, 원료 실란과 주요 중간제가 선진국 회사로부터 공급되지 않아 대표적인 정밀화학 업종이면서 정밀화학적 기술개발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내 주요생산기업이 외국현지법인 또는 합작회사이므로 기술개발에 한계가 있고 외국기업은 모기업의 방침에 따라 국내에서 자체 신기술개발을 못하고 있으며, End User의 요청에 따라 Formulation 하고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기초기술이나 고급 응용기술의 국내 토착화가 어렵다. 이와 같은 실정으로 국내 고유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실리콘 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외국출자회사로부터 기술보급이 느리고 국내기업이 영세하여 기술개발에 소극이다.
실리콘은 무기성과 유기성을 겸비한 독특한 화학재로서 여러 형태로 응용되어지며, 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필수적인 고기능재료로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리콘은 탄소계 화합물보다도 내열성, 내후성, 화학안정성, 전기절연성 등이 우수하고 복합재료화가 용이하여 기능재료로서의 무한한 응용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실리콘은 오일, 고무, 레진을 기본형태로 하여 이들로부터 유도된 에멀젼, 그리스, 콤파운드 등의 다채로운 형태의 제품이 가능하다. 또한 실리콘은 요구지향이 강한 스페셜티 케미컬의 대표적인 것으로 일컬어진다. 실리콘이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많은 신제품을 생산해 갈 수 있는 배경에는 실리콘화학의 제품설계의 자유도가 크다는 데에 있다.
실리콘은 당초 내열성 절연바니쉬, 내열·내한성 고무, 그리스 등을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 주로 군수용으로서 발전한 것이다. 현재는 주요제품인 오일, 고무, 레진, 특수실란 등이 그 특이한 성질을 평가받아 모든 공업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3.실리콘산업의 특징
국내 화학산업은 외형적으로 꾸준히 성장, 발전해 왔고 이것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밀화학산업이 2000년대 국가경쟁력 제고와 산업 발전의 고도화를 이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실리콘이 그 대표적인 산업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밀화학산업은 수입대체 위주의 내수 의존형 산업으로 성장발전되어 온 관계로 신제품 개발능력이 낙후되어 국제 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국내 실리콘산업은 외형적으로는 세계에서도 상위권에 속해 있으나, 대부분의 원부자재를 선진국에서 수입하여 단순히 가공하거나 외국 완제품을 리팩킹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리콘제품은 고소득국가에서 수요가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으므로 실리콘산업의 성장률은 국가의 산업 성장도와 산업구조 성숙도를 반영하며, 전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고품질화, 고신뢰성화에 필수적인 정밀화학의 기본소재이다.
국내 실리콘시장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지속적 고성장을 해 왔지만, 실리콘의 기초원료인 실란 제조회사가 없고 실란의 원가비용이 높으며 응용제품의 국내시장도 선진국회사의 국내법인 또는 합작회사가 대부분 점유하고 있어 1999년현재 4,000억원 국내시장의 대부분이 무역역조에 기여하고 있다.(국내 수요의 약 1/3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대일 무역역조에 일조하고 있음)
실리콘 산업은 선진국 10여개의 제조회사가 기술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시장규모가 크다.(1995년도 세계시장규모는 60억$, 일본시장은 18억$, 한국시장은 3억$로 전세계시장의 5%) 그리고 세계 실리콘시장의 최근 성장률이 7-8%이며, 미국과 유럽 7-8%, 일본 8%, 현재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동남아시아 13%, 중국 15%로 예상되고 있어 동남아와 중국에의 수출전략상품으로 정착화 할 수가 있다.
4. 국내외 기술개발현황
국내 실리콘산업은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등 몇몇 기술선진국을 제외하고는 외형적으로는 상위국에 속해 있으나, 아직 실리콘 원재료의 생산체제가 갖추어져 있지 못하고 독자적인 중간체 및 완제품생산기술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실리콘 시장은 위의 4개국을 제외하면, 영국과 비견될 정도의 큰시장(년 4000억원)을 형성하고 있고, 고도의 성장률(년 13%)을 기록하고 있으나 선진국대비 실리콘생산기술수준은 40% 이하의 수준으로 선진기술국에 기술적 종속 상태에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도 저급제품을 생산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다만, 실리콘 응용기술은 생산기술보다는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데, 이는 건축산업, 화장품산업 등 비교적 국내시장이 큰 일반산업분야에서만 국한되어 있을 뿐 고급응용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선진국대비 국내 기술수준은 원제 합성기술은 전무한 상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중간체 합성기술 또한 선진국의 1/10수준이다.
( 선진국 대비 국내 기술수준 )
기 술 요 소 원제 합성기술 중간체 합성기술 개질,변성,조합기술 실리콘 응용기술
선 진 국 100 100 100 100
한 국 0 10 40 60
실리콘을 원제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괄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의 Dow Corning, General Electric, 일본의 Toshiba Silicone, Shin-Etsu Silicone, 독일의 Wacker, Bayer, Huls 및 프랑스의 Rhone Poulane등 4개국 8개 회사이다. 이들 4개국은 모노머 생산이외에도 특수기능 실리콘생산에 연구개발역량을 총 결집하여 고부가가치의 초정밀화학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실리콘 시장은 외형적으로 타산업분야와 비교하여 보면 매우 작은 규모로 판단할 수 있겠으나, 실리콘 응용제품 시장을 고려하고 모든 산업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산출할 경우 단순 통계치보다 몇배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밀화학산업에 미치는 실리콘제조 및 응용기술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관련 핵심기술개발에 전력하여야 한다.
국내의 실리콘생산 6개 주요기업은 외국기업이거나 외국회사와 합작 또는 기술협력관계에 있기 때문에 국내생산 제품은 외국기술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고 극히 일부만이 국산화개발된 기술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 고려화학과 해룡실리콘을 제외하고는 국내업체에서의 신제품 연구개발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5. 실리콘제품의 국내외 시장동향
국내 실리콘 시장은 실리콘고무 국내수요가 94년 4600톤에서 95년 5800톤으로 26.1% 고신장했으며, 96년 역시 6800톤으로 17.2%라는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97년 이후에는 급격한 경기악화로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실리콘오일 시장은 94년 1만 2909톤에서 95년 1만5311톤으로 18.6% 성장했고, 97년에는 건축경기와 화장품경기 악화 등으로 1만5750톤 정도였다. 99년에는 1만 7000톤 정도로 추정된다. 실리콘레진 수요는 94년 582톤에서 97년 718톤으로 신장했고, 99년에는 820톤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다우코닝은 100억원을 투자, 충북 진천의 만승공장에 실리콘고무 및 실란트 공장을 증설했다. 기존의 3만 5000톤 생산설비에 1만 5000톤 규모의 첨단생산설비를 도입, 세계에서 2번째로 첨단 실리콘고무를 일관생산하는 공정을 갖췄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실리콘고무는 전자부품에 쓰이며, 실란트는 건설기업에 납품된다. 이번 공장 증설로 다우코닝의 실리콘고무 및 실란트의 국내시장 점유률은 약 43%선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매출액도 97년 850억원에서 99년에는 1,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리콘 제품에는 일액타입, 이액타입의 RTV고무, 액상실리콘 고무, 에라스토머, 오일, 이차제품(구리스, 소포제, 기타), 레진, 실란등 다양하며 용도분야에서도 실리콘은 전기 ·전자, 토목·건축, 자동차, 섬유, 화장품,식품,의료용품 등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실리콘의 국내시장 수요는 93년 총3만톤 정도 1850억원 규모이고 95년 약4만톤에 2450억원, 2001년 8만톤 45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실리콘 산업은 그동안 건축경기의 호황과 더불어 급성장해 왔으며, 이에 따라 건축용 실란트분야가 실리콘 전체시장의 42%를 점할 정도로 계속해서 실리콘 전체 시장의 40∼50%를 차지해 왔었다. 현재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일반소재보다 물성이 우수한 실리콘 소재의 적용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에 있어 전기, 전자, 자동차 등 산업용 실리콘과 실리콘 고무, 오일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Fluid계통은 다른 화학산업들과의 관련성이 밀접해 증가 속도가 상당히 빠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전자용 고무는 소량다품종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실리콘 기업들은 이 분야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자동차의 경량화, 부품의 미세화 경향에 맞춰 자동차용 실리콘의 수요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주용 국내업체별 매출액) ............................................................................. (단위:억원)
한국DC 한국신에츠 동양실리콘 고려화학 해룔실리콘 Witco 기 타 계
96년도 비율 27.4 16.8 15.1 14.0 6.3 5.3 15.1 100
금액 780 480 429 400 180 150 431 2,850
99년도
(추정) 비율 36.2 15.7 13.3 10.9 6.0 4.8 13.1 100
금액 1,500 650 550 450 250 200 540 4,140
세계적인 실리콘시장의 동향으로서 미국과 유럽의 신장이 둔화되고 있고,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의 시장이 순조로이 신장되고 있다. 세계의 실리콘시장은 최근 수년 8∼10%로 성장하여 왔지만 근년에는 성장세가 진정되고 있다. 그 중에서 동아시아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각 국에서의 전기·전자제품 등의 현지생산에 따라 실리콘의 수요가 증가하여 세계주요 실리콘메이커로부터의 아시아에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구성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미국에서는 오일, 2차 가공제품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엘라스토머가 50%, 오일, 2차가공제품이 40%, 수지, 기타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6. 실리콘 산업의 국내외 시장성장 전망
실리콘은 고기능성, 고신뢰성 재료로서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사용되고 전기, 전자 등의 성장산업과 더불어 성장을 계속하였다. 그 용도도 다양화하여 현재도 더욱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리콘의 대안재료에 관한 연구개발은 많은 연구자에 의하여 장기간 이루어졌으나 실리콘 공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는 출현하지 않았다. 실리콘은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고분자재료에 비하여 가격이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실리콘은 기타 고분자 재료에 비하여 석유의존성이 없다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예상되는 원재료 및 에너지의 가격상승에 대처하여 어떻게 제품 생산비용의 상승을 억제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과제이다. 가격상승을 억제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합재료와의 가격차가 좁혀지고 실리콘의 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요증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2의 변혁기를 맞고 있는 실리콘 시장은 70년대 가공품 수입을 시작으로 83년 럭키와 다우코닝의 합작을 기점으로 급속한 발전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세계화에 따른 물류유통과 통신의 발전에 따라 내수와 수출의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국내 실리콘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줄기는 합작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국내 실리콘 기업들이 하나둘씩 합작을 포기 또는 청산하여 외국기업이 단독 출자법인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내 산업환경이 고도화됨에 따라 다양한 실리콘 제품이 요구되며, 이러한 실리콘 제품은 수요자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야하나 국내 실리콘 산업 환경으로는 이러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국내 실리콘 시장이 기업환경과 후방산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의 실리콘 제품별 마켓쉐어도 아직 선진기술국과는 거리가 있어 speciality제품 생산 또는 이들의 응용기술은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다. 특히, 건축용 실리콘 시장의 기형적인 성장도 장기적으로는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축용 실리콘 시장은 그 구조상 건실하게 발전되지 못하여 전반적인 시장구조가 불안정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건축용 실리콘의 수요가 비대한데 기인하여 전기전자용품 기능성 실란트의 시장형성이 상당히 느린 편이다.
실리콘 산업은 전체 산업과의 관련성이 매우 크며 이로 인해 그 성장률도 GNP성장률과 직접 비례하여 연평균 15∼20%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제품별로는 지금까지 기형적이라고 할만큼 수요가 많았던 건축용 실란트 분야의 성장률이 5% 정도로 둔화되고, 그밖의 고무와 fluid의 성장률은 대략 GNP성장률의 2배 정도인 15%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량다품종인 실리콘 산업의 특성과 관련 산업 소재의 고급화·고품질·고신뢰성 추세에 따라 그 성장 속도는 96년까지 대략 15%선에 이르고 그 이후에는 추세가 약간 둔화돼 12∼1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국내 실리콘 생산 기업들에게는 Up-Stream화, 제품의 특화가 당면 과제이며 2천년대까지는 지금의 실리콘 제품위주의 형태에서 벗어나 실리콘 복합유기물질, 실리콘을 기초로 한 물질로 지속적인 용도 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최근 실리콘 산업의 움직임 중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국제화이다. 먼저 말한 바와 같이 국제시장의 성장둔화와는 반대로 수출수량이 급증하고 있는 배경에는 일본기업의 현지법인, 합자회사 등의 현지생산에 따른 원료조달도 있으나,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의 경제활동 전체의 활발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리콘의 수요는 일본의 발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산업의 고도화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한국이 일본에 이어 시장을 형성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양국으로부터 더욱이 아시아 여러나라, 중국으로 서서히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술, 자본이 그들 나라로의 이행에 따라 일본·아시아 시장권이라고 하는 모습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이나 구미에서 개발된 범용기술, 제품이 중심이지만 아시아 지역이 가진 역동성으로 볼 때 서로의 격차는 시장규모 확대와 아울러 가속적으로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실리콘이 가진 재료적 성격으로부터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고객에의 기술 서비스는 극히 중요하며, 아시아 각국에서의 현지개발 생산에 대응한 서비스 체제도 요구되어 진다.
이러한 시장으로서의 장래성과 일본·아시아 경제권이라는 필연성에서 세계와 일본의 실리콘 메이커 각사도 서둘러 아시아 지역에서의 거점을 만들어 왔다. 예를들면 일본의 톱메이커 신에츠화학공업이 1986년에 한국 삼성물산과 합자하여 한국신에츠실리콘은, 1988년에 대만 숭신실리콘에 자본을 참여하여 대만신에츠실리콘을 설립하여 실리콘고무, 실란트 등의 현지생산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동사 이외에 싱가폴, 미국, 유럽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적극적으로 해외 전개를 진행시키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쉐어를 가진 다우코닝사도 일본에서의 도레이다우코닝 실리콘, 다우코닝아시아 양사를 주요 거점으로 하여 한국(럭키-다우코닝), 대만, 태국, 오스트레일리아에 각각 생산거점을 설치하여 아시아 각국에 배치된 현재 사무소를 통하여 똑같이 적극적인 시장전개를 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특수한 화학제품에 속할 것, 부자재 중심일 것 등의 이유로 일본, 미국, 유럽의 3대 경제권에 있어서 한정된 분야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독립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실리콘 시장도 금후는 아시아 지역을 핵으로 하여 일층 글로벌화가 진전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7. 결 론
국내 실리콘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요자의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여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능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실리콘은 연구주도형 산업임과 동시에 소량다품종인 정밀화학분야의 제품이므로 실리콘 관계자들은 부단히 신기술개발에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필요한 경우 산·학·연 협동 연구체계를 구축하여 선진기술에 대응하거나, 국내 외국 참여기업이 시장확보에만 주력하기 이전에 자사 연구원들을 해당 모기업에 장기 연수 파견하여 고급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직 실리콘 원료 생산라인조차 없는 것이 국내 현실이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기술개발 및 투자계획을 추진한다면 실리콘 산업이 화학공업분야 중 가장 유망한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한다. 이제 우리나라의 실리콘 산업도 선진기술국의 종속화에서 벗어나 배합기술의 고도화, 가교시스템의 다양화 및 가공기술의 혁신에 다같이 매진하여 내세울만한 정밀화학제품 하나없는 국내 화학공업 분야에서 실리콘산업이 우뚝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실리콘산업은 국가적 전략산업 또는 수출주력산업(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의 첨단 신소재산업으로 정부주도의 장기기술개발 전략 수립으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축적 유도가 필요하며, 특히 실리콘산업은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률이 높고 선진국 수준의 기술확보에 막대한 연구비와 장기간의 연구기간이 필요함으로 기업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워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
실리콘 원료제조기술과 핵심요소기술은 기술도입에 의한 기술확보가 불가능하여 기술개발에 의한 독자기술확보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낙후되 있는 기초기술, 핵심요소기술 및 제품제조기술의 개발을 위해 산/학/연 협동연구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협동연구에서 대학은 기초기술개발 및 이론적 해석, 기업은 상용화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선진기술국과 대응해야 하며 제조회사의 수요업체간 응용제품 및 신제품 공동개발을 통해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정보교류 원활,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신기능 제품개발 촉진시키고 장기간 연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 기술축적 및 인력양성을 도모해야한다.
이러한 실리콘 산업의 현실의 틈바구니에 서 있는 당 회사는 소비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배합 기술의 노하우를 축적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선진 기술에 항상 주목하여 그것을 응용할 수 있는 준비에 노력을 경주한다면 다품종소량생산의 시장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갈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