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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취미가 소설쓰기??? 글에 철학을 담는 낭만 소설가 조현준 학우 드가보겠습니다.
등장인물: 한, 현준, 군필남으로돌아오신22학번기환
1. 자기소개 : 이름, 나이(출생연도), MBTI, 생일, 별명
한: 어유~ 시작하겠습니다.
현준: 가자 가자
한: 자기소개해 주시죠.
현준: 이번에 이제 편입생으로 23학번으로 처음 오게 된 25살 남자 조현준이라고 한다.
기환: WOW
한: 생년월일은요?
현준: 2001년 6월 13일
한: 6월 13일~ MBTI 어떻게 되시죠?
현준: 2년 전에 INFJ였는데 3일 전인가 하도 T 소리를 많이 들어가지고 다시 해봤더니 INTJ가 나왔습니다ㅎㅎ…
한: 형은 무조건 T예요.
현준: 그려? 이제 intj입니다.
한: 별명 있으신가?
현준: 별명.. 피부가 많이 하얀 편이어서 이제 약간 찹쌀떡.
기환: 오 귀여우시네요.
한: 굉장히 귀여우신데?
현준: 뭐 흰쌀. 이런 정도
한: 어 이천 출신이잖아요. 흰쌀이 이천 때문에 흰쌀인가요?
현준: 애들이 생각해 보니까 피부가 하얗기도 하고 경기도 이천 출신이라 흰쌀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2. 좋아하는 것
한: 다음 좋아하는 게 뭐죠?
현준: 이게 취미 질문이랑 다른 거야?
한: 여러 종류로 다 말해도 돼요. 취미 얘기해도 되고
현준: 일단은 뭐 좋아하는 거…
한: 좋아하는 사람 얘기해도 돼요.
현준: 일단 글 읽는 거
한: 오~
현준: 글 읽는 걸 되게 좋아하고 그리고 약간 좀 이상하긴 한데 글자를 되게 좋아하는 거. 한자든 한글이든 그런 거 보는 게 그냥 좋아
한: 약간 언어? 문자?
현준: 그치 언어가 좋은 거지, 크게 봤을 때 언어를 되게 좋아하고 그 다음에 강아지 굉장히 좋아하고, 강아지 키우기도 하고.
기환: 오호~
한: 어떤 강아지 좋아해요?
현준: 나 이제 시츄를 키우거든
기환: 이름이 뭔가요?
현준: 강천이.
한: 이름이 상당히 강인하네요.
현준: 맞아 맞아 강천이라는 게 내 고향 친구들이나 내 친구들은 나를 강천이라고 불러. 왜냐하면 내가 20살 때인가 21살 땐가 강천이란 이름으로 개명이 하고 싶은 거야. 강천이 강할 강의 하늘 천자야
한: 강한 하늘~ 강하늘?
현준: 내 한자 성이 이제 나라 조씨고, 그래가지고 조강천이란 이름이 세 보여가지고.
기환: 좀 세 보이긴 해요.
현준: 그래서 뭔가 해보고 싶었는데 미루다가 이제 내가 강천이를 실제로 분양을 하게 된 거지. 그래서 이름 줬어. 걔가 이제 블랙 시츄, 검은색 시츄야. 걔를 되게 좋아하지. 강아지를 되게 좋아해. 그리고 뭐 글 쓰는 거 좋아하고 그 정도?
한: 언어, 문자 좋아하면 영화 컨택트 보셨나요?
현준: 그런 거 물어보면 안 돼.
한: 알겠습니다.
현준: 난 약간 공부 쪽에 가까운 것 같아ㅋㅋㅋㅋㅋ
3. 싫어하는 것
현준: 일단 시끄러운 걸 굉장히 싫어해.
한: 아~
현준: 시끄러운 걸 진짜 굉장히 싫어하고 그리고 이거 좀 특이한 건데, 뭐 당연히 그렇겠지만 비가 온다고 해서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비가 안 와서 우산을 들고 다니는 그게 너무 싫어
한: 오? 저도 그거 싫어해요.
현준: 그냥 그게 싫어. 남들 다 싫어하겠지만 유독 싫다고 생각해.
한: 그럼 우산은 장우산보다 트랜스포머형 우산을 선호하시나요?
현준: 무조건 3단 우산 선호합니다. 웬만해선 3단 우산 갖고다녀. 그리고 오락기 자리를 비키지 않는 사람이 싫어. 웬 초딩 자식이 30분 동안 보스를 못 가는거야… 500원을 계속 넣더라고. 30분 기다리다가 집에 갔어.
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취미, 특기, 자신있는 것
한: 다음은 취미 특기인데 글쓰기 말고 또 있나요?
현준: 글쓰기 말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기? 예를 들면은 글쓰기를 좋아하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걷다 보면은
기환: 영감이 떠올라요?
현준: 그렇지 뭔가 떠오르잖아. 그리고 정확히는 걷는 것도 좋아하고 너무 집에 틀어박혀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해.
한: 어오~ 전 그거 사랑하는데 집에 틀어박혀 있는 거
기환: 저도.
현준: 나도 그랬거든. 근데 이제 사람 만나고 싶어.
기환, 한: 오~~
현준: 내가 작년까지만 해도 계속 혼자 지내면서 편입 준비하고 그랬으니까 나 혼자 있는 시간이 진짜 많았거든. 혼자가 편해 이런 생각으로 있었는데 그 외로움이라는 게 한 번씩 찾아와 계속…계절이 바뀌든지 밖에 사람들이 막 화기애애한 그런 거 보면은 외로움이 진짜 불현듯 찾아온단 말이야. 그럴 때마다 굉장히 싫었어. 그래서 최대한 집에 안 있으려고 공부를 해도 웬만하면 무조건 도서관을 간다든지 카페를 간다든지 그렇게 돼버려.
한: 꽤나 외향인이 되셨네.
현준: 그치
한: 그럼 걸을 때 글쓰기의 영감이 제일 많이 떠올라요?
현준: 어쨌든 전체적인 큰 틀은 내가 정해놓고 글을 쓰잖아. 거기서 걸을 때 떠오르는 것도 있고 정확히는 내가 어두운 주제를 다루다 보니까 내가 거기에 가끔씩 잡아 먹힐 때가 있어요. 그리고 내가 또 쓸 때 어두운 클래식을 들으면서 쓰려고 하거든. 진짜 몰입하고 싶어가지고, 그래서 그럴 때마다 뭔가 환기를 시켜줘야 돼. 너무 잡아먹히지 않게
한: 우와 자신의 글에 자기가 잡아먹힐까 봐 환기를 시켜줘야 된다?
현준: 그치 음악을 들으면 그래 클래식이 특히 그래. 기분 전환겸 혹은 다음 주제는 어떻게 나갈까 이런 잡생각들 있잖아. 그런 것들을 좀 생각하면서 걸으려고 하지.
한: 그럼 잡아먹히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현준: 그 글에 잡아 먹히면 우울해져.
한: 우울해져요? 경계해야겠네.
현준: 그게 너무 싫어. 옛날에는 그게 좋았거든 뭔가 내가 되게 특별해진 것 같고.
한: 오 약간 중2병 느낌?
현준: 옛날엔 그게 좋았는데 지금은 뭔가 밖에서 그냥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싶어.
한: 좋네요
현준: 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맞는 것 같아.
한: 사회적 동물… 자신 있는 거 있나요?
현준: 자신 있는 거… 그래도 게임 좀 자신 있는 것 같은데 옛날에 그래도 모든 게임에 한 번씩 다 발 담고 어느 정도 다 정상을 찍어본 사람이었거든 게임 중독이었어 가지고
한: 으어?
기환: 무슨 게임에서 정상을 찍으셨나요
현준: 오버워치 시즌 1 때 점수제였던 거 알아? 나 68점이었거든. 68점이면 그때 조금만 더 올리면 프로 만나는 레벨이었단 말이야.
기환: 이야~~~
한: 개오랜만이다. 점수제도
현준: 그리고 롤은 그렇게 높은 건 아닌데 내가 중학교 3학년 때인가 처음으로 다이아를 찍고, 그때가 시즌 5였어.
한: 와 5시즌 다이아…
현준: 그때 2015년 내가 남중이었거든. 지금은 롤 수준이 상향 평준화가 됐잖아. 근데 그때 그 수준에서 다이아를 갔다? 남중에서 내 이름 그냥 이천 전 지역에 날리는 거지.
한: 아 그니까요 말이 안 돼. 15년에 다이아는 진짜 말이 안 돼. 또 오락실 마스터잖아요.
현준: 맞네 그 철권 잘합니다. 오락실 철권 잘합니다. 또 리듬 게임 좋아하고요.
한: 아까 주자 때 프로세카 하셨던 거 언급해도 되나요?
현준: 해 해ㅋㅋㅋ
기환: 옆에서 제가 보긴 했어요.
현준: 뭐 숨기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머.
한: 최애 캐릭터는?
현준: 프로세카 카나데 좋아합니다.
한: (제 최애는 하루카입니다)
현준: 게임 말고 뭐가 있을까…
기환: 발표를 잘하세요. 형이상학 때, 말하시는 걸 되게 잘하시는 것 같은데.
현준: 이건 약간 좋아하는 건지 잘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나 막 모두 앞에 서서 설명하는 거 좋아하거든.
한: 아~ 발표를 좋아하시는.
현준: 그렇게 모두 앞에 서는 걸 되게 좋아해. 내 적성에 맞는 느낌도 들고.
한: 저도 좀 그래요.
현준: 발표하는 거 자신 있습니다
기환: 조별 과제 최고 멤버.
현준: 조별 과제 에이스입니다. 발표 맡겨주세요.
기환: 최고 매물
한: 다음 형이상학 발표 때도 기대하겠습니다.
현준: 그래 그래
5. 작년까지의 나는?(어떤 사람이었는가, 무엇을 했는가)
한: 작년까지의 나는?
현준: 작년까지는 고독했다.
한: 고독했다...
현준: 올해 여기 편입생으로 오게 됐으니까 작년에 편입 준비를 했지, 그러면서 철학 공부를 엄청 했어. 저서를 진짜 엄청 많이 읽었어. 기본 논리 같은 거는 유튜브 보면서 공부했고 그 이후에 내가 궁금했던 거는 책을 되게 많이 봤던 것 같은데 특히 내가 윤리학에 되게 관심이 많았어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나 동양 철학 논어나 도덕경 이런 거 읽었던 것 같고 서양 철학은 데카르트 책을 되게 많이 읽었던 것 같아, 방법 서설이랑 성찰이라고 있는데 데카르트 되게 신선했거든 나한테, 그렇게 열심히 철학 공부를 했었고 고독했다고 말하는 이유는 철학 공부를 하는 만큼 인간과의 교류가 아예 없었어. 그래서 외롭게 철학 공부를 하면서 여기까지 왔고 그 결과 작년의 그 결실이 올해 이루어져서 여기 있는 것 같네요.
한: 전 학교의 전공은 뭐였죠?
현준: 이제 컴퓨터 전공을 했고요. 일본어를 부전공을 했었습니다.
한: 와우~
6. 올해부터의 나는?(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한: 그럼 올해부터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현준: 좀 사교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뭔가 내가 말하는 말투나 그런 게 사교적인 건지 모르겠거든. 가끔씩 너무 내가 확 확 말해버려가지고…
한: 아 그거에 약간 기분 나빠할 사람이 있을까봐~
현준: 어 그게 좀 무섭고 조심하고 싶다. 그럴 의도 아닙니다.
한: 어~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해요.
현준: 만약에 보는 사람이 있으면 제 말에 너무 상처받지 말아 주세요… 그래서 좀 사교적인 사람이 되고 싶고 학교생활 잘 하면서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나 형들이나 좋은 교우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
한: 음~ 올해 목표 있나요?
현준: 올해 목표! 목표는~진짜 하나밖에 없는 것 같아. 그냥 글 쓰는 게 잘 됐으면 좋겠어.
기환: 응원할게요.
현준: 그게 지금 어쨌든 난 그걸 완결까지 스토리를 짜고 그림을 그렸고 다음 차기작을 내가 벌써 생각을 하는 게 있단 말이야. 이게 그냥 뭐 잘 되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어. 그게 제 목표입니다.
7. 주량 및 주사
한: 다음 주량은요?
현준: 주량은 소주 2병 마십니다.
기환, 한: 와~ 잘 마신다.
현준: 평균적으로 딱 두 병 마시는 것 같아, 근데 두 병 마시면 턱 막혀 그냥. 이후로 억지로 마시는 거 절대 못 해.
한: 아 무슨 느낌인지 알아요. 개총 때 꽤나 오래 살아 계시더라고요.
현준: 난 끝까지 살아남았어. 근데 마지막에 안 마셔가지고 살아남은 거지. 그때 마지막에 회장 형님이랑 대화할 기회가 생겼었거든? 그래서 현준 씨 한 잔 하시죠 하니까 근데 그때 죽을 것 같았단 말이야…이제 못 먹어 가지고 그냥 대화만 하고 있었거든… 꽤나 힘들었다…
기환, 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주사 있어요?
현준: 말이 없어집니다. 이건 진짜 분명합니다. 말이 없어지고 이 주변의 공기를 전적으로 몸으로 느끼는 걸 좋아해요.
기환, 한: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시나요?
현준: 그것도 그렇고 그냥 애들 얘기 가만히 들으면서…
한: 아 분위기를 느낀다?
현준: 맞아 말이 안 나와 피곤해 가지고. 그리고 저 집 가고 싶은 거. 술을 마시면 귀소 본능이 나와
한: 그래요? 진짜 좀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완전 흥분해서 더 노는 사람이 있고 집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고.
현준: 난 진짜 뻗은 적도 없고 술집에서 잔 적도 없어. 나 무조건 집가. 그리고 무조건 씻고 자.
기환: 아~
한: 할 건 하시네.
현준: 할 건 해야지. 안 하면 못 자요.
8. 철학과에 온 이유
현준: 철학과에 온 이유는 이거 사실 좀 딥해질 수도 있는데
한: 오 네
현준: 이제 철학을 공부하는 게 어쨌든 인간을 공부한다라는 느낌이잖아. 근데 철학과에 왔다는 거는 인간을 공부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어쨌든 생겨야 되는 거잖아, 그럼 그게 생길 수밖에 없었던 일이나 환경이 있었을 거라 본 거야. 진짜 인간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더 이상 못 살아가겠다 얘네들이 너무 궁금하다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오는 거라 생각을 했어. 나도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고. 그래서 철학에 관심이 생겨서 온 것 같아. 간단하게 말하면 그냥 인간이 궁금했어요. 심리학이랑은 조금 별개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철학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한: 인간을 탐구하고 싶다?
현준: 그치 정확히는 윤리학? 그런 것들. 그러니까 그 어린 아이들한테 되게 좋은 교육을 제공해 주고 싶어.
한: 오 교육?
현준: 난 발표도 좋아하고 누구한테 알려주는 걸 되게 좋아하니까 교육과도 되게 많이 생각을 했었거든. 적성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한: 오 사범대학.
현준: 그냥 약간 어린 아이들, 인간이 궁금했고 그렇게 하다 보니 어린아이들이 특히 더 궁금했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걸 알려줄 수 있을까 하다가 윤리학을 접하게 됐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철학에 관심이 생겼지.
한: 그럼 만약에 교사가 된다면 중고등 교사보다는 초등 교사를 하고 싶어요?
현준: 고등 교사가 되고 싶어. 애기들 가르치는 것도 좋은데 막 알아듣고 갱생할 수 있는 거는 고등학교 정도 수준부터 하니까
한: 아~ 내가 이 자식들을 갱생시키겠다?
현준: 그러니까 약간 그런 거 있잖아. 고등학교 같은 데 가면은 약간 불온전한 애들 상담센터 가고 그러잖아.
한: 그렇죠
현준: 그런 애들 상담을 좀 해 주고 싶어. 그런 게 약간 꿈이야.
한: 오 멋있다. 되게 멋있는 꿈을 가지고 계신다.
기환: 낭만 넘치는데요?
9. 철학과 어떤 것 같나요?
한: 다음 철학과 와 보니까 어떤 것 같나요?
현준: 일단 저는 너무 만족해요. 일단은 수업도! 요즘은 내가 잘 안 듣긴 하는데ㅋㅋ, 처음 왔을 때 와 이게 수업이지 하면서 들었어.
한: 와~
기환: 오~
현준: 특히 형이상학 첫 시간 때 내가 진짜 대답 열심히 했잖아. 그래서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되게 높았고 인간관계를 봤을 때도 애들이 다 착하고, 형 형 잘해주고 난 되게 만족해. 진짜 100점 만점에 100점 정도 주고싶어.
한: 우와~~
기환: 오오~~
현준: 왜냐면 지금 막 왔으니까 뭐 인간관계에 대한 트러블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 잘 오셨다.
현준: 그치… 특히 우리가 되게 인연이 좋았지…
한: 인연 이거에 대해서도 이따 말할 겁니다. 그러면 윤철 교수님 되게 좋아하시는 스타일이네요?
현준: 그치 윤철 교수님 같은 스타일이 철학과라고 하면 제일 대표적인 느낌이잖아.
한: 맞아요.
기환: 그쵸.
현준: 주고받고 주고받고 하는 거. 되게 좋아 그래서 나는 조금은 바라는 게 있다면 다른 수업도 이렇게 좀 질문이 들어오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는데 다른 교수님들은 그렇진 않더라고. 그건 좀 아쉽긴 한데 어쨌든 그것도 그분들만의 스타일이 있는 거고 계속 그렇게 해오셨던 거니까.
한: 대석 교수님 수업도 한번 들으셔야겠네요.
현준: 논비사만 아니면 듣지 내가 논리학을 엄청 싫어해서…
한: 수업 더 있어요
기환: 분석철학.
한: 전공 심화 그거 한 번 들어보세요...어쨌든 좋네요. 철학과에 100점을 주시다니.
기환: 이야~
10. 2025 필연 학생회 첫인상
한: 다음은 2025년 필연 학생회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현준: 어 일단 학생 회장 형님이 난 너무 좋은 게 너무 잘 챙겨주셔
한: 아~
현준: 그러니까 아시는 것 같아. 뭔가 안 챙겨주면 얘가 소외될 것 같다 이런 느낌을. 처음에 진짜 많이 챙겨주셔서. 풋살 소모임 이런 것도 얘기해 주시고 그 이후에도 현준 씨 저희 풋살 하는데 같이 하실래요 하면서 개인 톡도 많이 보내주시고. 진짜 그래서 그 학생 회장 형님 첫인상은 진짜 지금도 좋아. 또 나머지 학생회 분들도 아직은 많이 안 친하니까 잘 모르긴 하지만 다 좋아 보였어요.
한: 승환이 형 되게 좋아하겠다. 승환이 형이 요즘 자기를 남들이 되게 어려워한다고 엄청난 고민을 갖고 계시거든요.
현준: 난 좋아해. 위에서 딱 버텨주니까 아래가 잘 되는 느낌.
한: 좋네요. 개총 때는 어땠어요? 개총 때 학생회 많이 있었잖아요.
현준: 사실 1차 때까지만 해도 많이 어색했다.
한: 음~
현준: 왜냐면은 내 앞에 유랑 지우 앉아 있었는데 1차 때는 아무래도 술도 많이 안 마셨으니까 쉽지 않았지. 근데 2차 가서…사실 그때까지도 친해지기 어려웠다…내가 본격적으로 친해진 거는 막 과방 들락날락하면서 그렇게 친해진 것 같아.
11. 2025 학교생활에서 기대되는 점 및 가장 하고싶은 것
한: 다음은 그럼 올해 학교 생활에서 기대되는 점 및 가장 하고 싶은 점
현준: 기대되는 점… 이거 진짜 없는데? 딱히 아무것도 기대를 하고 있지 않거든… 없는 건 없다고 얘기해도 돼?
한: 그쵸. 하고 싶은 거는요?
현준: …그냥 지금처럼 애들이랑 트러블 없이 재밌게 잘 지내고 싶어 그냥 그게 다야.
한: 어오~ 진짜 인간관계가 핵심이시다.
현준: 어 맞아 맞아
한: 동아리? 동아리는 안 해요?
현준: 동아리는 굳이 고르면 예전에 잠깐 생각을 했던 건데 천문학 동아리가 있더라고. 내가 고등학교 때 천문학 동아리 회장 했었거든.
기환, 한: 오~
한: 회장 하셨구나
현준: 그래서 뭐 비슷한 활동하지 않을까 하고 지원할까 했는데 안 했어. 그거 말고는 딱히 생각해 본 게 없는 것 같아.
한: 별 보는 거 좋아하세요?
현준: 별 보는 걸 좋아했다기보다는 별자리를 분석하는 걸 좋아했거든.
한: 엇? 유 형 개좋아하는데 그거.
현준: 내 옛날 블로그 있는데 천문학 관련된 블로그가 엄청 많았단 말이야. 근데 동아리도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고 진짜 지금은 내가 애들이랑 막 알고 친해지는 단계잖아. 조심하면서 애들이랑 많이 친해지고 대화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 그 정도인 것 같아.
12. 2025 학교생활에서 우려되는 점
한: 그럼 우려되는 점도 인간관계인가요?
현준: 인간관계에서 최대한 트러블 없이 다 같이 그냥 웃으면서 잘 지내고 싶어. 근데 내가 애들 입장에서 봤을 때 약간 무서워 보이는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아가지고.
한: 엇 그렇진 않은데 왜요?
현준: 약간 말 걸기 어려운 그런 느낌이 있나 혹시?
한: 아 그건 있을 수 있죠.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유?
현준: 아무튼 처음 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왔으면 좋겠다. 난 언제든지 열려 있다ㅎㅎ
13. 세상은 우연의 연속 Vs 모든 것은 필연적(운명적)
한: 이거 핵심 질문입니다.
현준: 이거는 그냥 우연이냐 운명이냐 이거지?
한: 그쵸.
현준: 갈팡질팡하는데 운명이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아.
한: 이유는요?
현준: 사주라는 게 괜히 있는 것도 아니고.
한: 오 사주~
현준: 그리고 사람들 만날 때 진짜 뭐지 운명인가? 싶을 때가 있어. 예를 들면 내가 여기서 만약에 누구를 만났는데 어 저 이거 하고 있었어요 하면 “어 저도 이거 하려고 이번에 여기 오게 됐는데!” 하는 만남이 있잖아.
한: 아~
현준: 그런 거 보면 진짜 운명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한: 근데 그게 우연일 수도 있잖아요.
현준: 그러게 우연이라고 말하면 또 우연이긴 한데… 아 좀 애매한디.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운명론을 많이 믿었던 것 같아. 우리 지금 이렇게 술 마시는 것도 운명이지 뭐.
한: 엇 그래요? 우리가 형이상학 발표에서 같은 조가 된 것도 운명인가요?
현준: 그러게~에? 뭘까? 진짜 뭔가 싶다. 너는 뭔데.
한: 저는 우연이에요.
기환: 저도 우연이요.
현준: 난 운명. 내 마음이 가는 대로 골라서 운명 쪽에 조금 더 기운 것 같아.
한: 알겠습니다. 좋은 의견이었습니다.
14. 제일 친해지고 싶은 선배, 동기 한 명씩
한: 다음은 제일 친해지고 싶은 선배 동기 한 명씩인데 형은 이렇게 할게요. 23 학번 중에 한 분 하고 나머지는 자유 학번 중에.
현준: 근데 나 23 학번 아연이밖에 몰라…
한,현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 요즘 좀 친해졌어 근데… 23 학번 김아연 학우밖에 모릅니다.
기환, 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 그것도 오늘 언제야 4월 3일 과방에서 과잠 번호 보고 알았습니다.
한: 아ㅋㅋㅋㅋㅋ왼팔 보고 알았다?
현준: 어 왼팔 보고 알았다. 나랑 같은 학번이구나. 예전에 편입생 모임에서 술 마신 적 있는데 24 학번인 줄 알았어.
한: 그럼 아연 누나 말고 한 명 더. 다른 학번이어도 돼요.
현준: 쓰읍… 다 친해지고 싶은데… 나 배고일(25 고은좌) 할게. 이거 꼭 배고일이라고 적어주셔야 돼.
한: 그 이유 설명해주세요.
현준: 이제 고일이가 된 이유는 처음 새벽에 인문대 1층 로비에서 경상도 사람이라길래 악수하다가 이름 들었는데 잘못 들어서 고일로 들었는데, 그 어감이 너무 찰져서 고일이라고 부르게 됐다.
한: 고일… 이름 괜찮네요.
현준: 그저께 처음 느꼈어. 진짜 이 자식 재밌다. 그런 캐릭터가 진짜 재밌어. 그 정도 재미를 걔 말고는 딱히 느껴본 적 없는 것 같아.
한: 어 그 정도 재미가…엏ㅎㅎ 진짜로요? 고은 누나 되게 좋아하겠다. 알겠습니다. 아연 누나랑 고일 씨.
15. 이상형
한: 이상형이 어떻게 되시죠?
현준: 외적, 내적으로 분리시켜서 말해야 되나?
한: 어오 그럼 좋죠 .
현준: 일단은 제가 하얗다 보니까 하얀 여자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얀 여자를 굉장히 좋아하고 그리고 단발을 굉장히 사랑합니다.
한: 단발을 사랑하셔?
현준: 제가 단발 사랑합니다.
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셔?
현준: 진짜 그 단발을 사랑해 가지고 저는 진짜 단발 여자를 엄청 좋아합니다. 그런 상 있잖아요. 그 단발에 눈 좀 크고,
한: 똘망?
현준: 응 그런 느낌. 그런 느낌을 굉장히 좋아해요. 외적으로는 딱 그 정도 뭐 키 이런 거 딱히 보진 않아가지고 내가 큰 편도 아니라서…성격은 사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대화 잘 맞는 사람 좋아합니다.
한: 그러면 이상형이랑 가까운 연예인 있어요?
현준: 굳이 뽑으면 르세라핌 김채원?
한: 김채원~
현준: 그 느낌 알지?
한: 단발녀시네
현준: 단발에 딱 눈 크고 그 느낌을 제일 좋아해. 김채원 말고는 또 주현영.
한: 아 그 SNL에 나오는~...단발이 약간 핵심이시고 똘망한 거 빼고 외모는 별로 안 중요하고 단발이 제일 중요한가 봐요.
현준: 그치 그치
한: 음~
현준: 외모보다 단발
한: 그러면 똑단발이 좋아요 아니면 약간의 펌 있는 단발이 좋아요?
현준: 잘 어울리면 똑단발.
한: 어~ 철학과 단발녀들 긴장해라…
현준, 기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다음..아 이상형 뭔가 더 캐묻고 싶은데…
기환: 이상형 월드컵을 해야 돼.
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 뭐 더 물어봐~…어 아연이다!!!
한: ….?
기환: ?
(하루해였는데 갑자기 밖에서 뚜벅뚜벅 걷고 있는 아연 지현 발견하심)
기환: 어 저기 맞네
한: 맞네~ 지현 아연.
현준: 어 저분(지현좌)도 23이시구나
기환: 청주 사람이라고 했어
한: 어 맞아요 청주 사람… 이거 적어야겠다 갑자기 “어 아연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 아무튼 뭐 그 정도로 단발 러버.
한: 그러면 장발 여자 VS 단발 진짜 미친 개예쁜 존예 남자
현준: ㅈㄹ하지 마…
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 그 정도는 아니야 진짜~
기환: 저는…저는 후자요.
한: 아핰ㅋㅋ…… 근데 전 이거 고민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형도 골라 보시죠.
현준: 저는 후…전자하겠습니다.
기환: 나는 지금 생각해 보니 전자다…
16. 25학번, 필연 학생회 최고 비주얼 한 명씩
한: 이거 25 학번으로 할까요? 아님 23 학번으로 할까요?
현준: 25로 가자. 나 25가 더 친해.
한: 알겠습니다. 25 학번 최고 비주얼 골라주세요.
현준: 남자야 여자야?
한: 둘 다 고르시면 더 좋아요.
현준: 남자는 개인적으로는 난 승민이.
한: 승민이~
현준: 승민이 약간 키도 받쳐주고~ 여자는~ 아는 애들도 많이 없기도 하고 그 지우? 어 과대 부과대네~
한: 오 지우. 그러네요 과대 부과대 조합. 다음은 필연 학생회 최고 비주얼!
현준: 학생회는 잘 모르는데…
한: 이것도 남녀 뽑으면 더 좋아요.
현준: 남자는 회장 형님.
한: 회장 형님~
현준: 이거는 딱 생각했어.
한: 오~
현준: 왜냐하면 회장 형님이 약간 그게 있어. 나이 든 남자의 여유나 키도 크고 체격도 있고 얼굴도 실제로 귀엽게 생기신 편이지.
한: 약간 곰 상이시잖아요.
현준: 응 맞아 맞아 여자는~~~………
(여자 학생회 분들을 아직 전부는 모르셔서 넘어갔습니다…저였으면 아연 누나라도)
17. 첫사랑 썰, 연애관
한: 다음은 첫사랑 썰
기환: 캬
한: 캬~
기환: 올 게 왔구나.
한: 기 대 된 당
현준: 이건 진짜 긴데 나 항상 첫사랑 얘기하면 그 친구 얘기를 해. 어떻게 보면 나를 방황의 삶에서 꺼내준 친구지.
한: 오오?
기환: 구원.
현준: 공부를 잘하는 친구였어. 고 1때 2017년에 같은 반 여자애였는데 반 1등이었어요.
기환: 이야
현준: 엄청 예쁜 얼굴은 아니었어. 진짜 그 느낌 알지 반에서 안경 쓰고…
한: 아 뭔지 알아요.
기환: 딱 우등생.
현준: 그런 여자애였어. 근데 왜 끌렸는지 모르겠거든? 절대 예뻐서 끌린 건 아니야. 대화하면서 친해지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진짜 너무 예뻐 보이는 거야.
한: 갑자기?
현준: 어 갑자기
한: 문득?
현준: 문득 그냥 친한 사이로 지내다가…
한: 갑자기 새삼 문득.
현준: 그래서 난 그때부터 느끼는 게, 대화하다가 이 사람한테 매력을 느끼면 그 이후로 다르게 보인다는 거. 나 이 말을 진짜 믿어.
한: 음~
현준: 그래서 그 친구가 어느 순간 너무 이뻐가지고 막~ 들이댔어.
한: 와우
현준: 근데 그 친구가 공부해야 된다고 연애 이제 안 한다 그런 주의였거든. 그래도 내가 두 달 동안 막 쫓아다니고 어떻게든 집 데려다 주고 막 걔네 집 근처 PC방에서 게임하다가 야자 끝나는 시간 맞춰서 나도 나와서ㅋㅋ학교 끝나고 만나는 식으로 내가 유도를 하고 그랬단 말이야.
한: 아? 약간 우연인 척?
현준: 그치 우연인 척.
한: 와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 근데 이제 그때 그 여자애는 알았겠지.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왜냐하면 되게 성숙한 여자애였거든. 그래서 계속 두 달 동안 그렇게 했어. 고백도 계속 했는데 차였어. 차였는데도 또 좋아한다고 계속 쫓아다니고 계속 챙겨주고…
한: 으어ㅠㅠㅠ………? 예?? 그건 스토킹이잖아요…
현준: 아니ㅎㅋㅋㅋㅋㅋ
기환: 약간 집착이 좀…
현준: 근데 내가 왜 그렇게 할 수 있었냐면 그 여자애도 날 좋아하는 티가 났어. 내가 느꼈어. 진짜 공부해야 돼서 날 안 만나고 자기가 멀리 하려는 느낌을 계속 풍기는 거야.
한: 아~~
현준: 그러다 어떻게 잘 됐지. 날짜도 기억해. 2017년 9월 1일.
기환: 이야~ㅎㅎ
현준: 걔가 이제 그래 우리 한번 만나볼까 얘기를 하는 거야. 만났어. 두 달 썸 탔는데 11일 사귀었어.
한: 11일? 아이고…
현준: 걔가 연애를 처음 해 봤는데 부담스럽고 그리고 공부를 하고 싶다 해서. 헤어졌는데 내가 진짜 너무 슬픈 거야. 미치겠는 거야 진짜…
한: (티슈 두 장을 뽑는다)
현준: 야야야야 울지 마라 인마! 울지 마 인마 너 T잖아 인마!... 내가 그래서 그때 바로 헤어지자마자 친구한테 연락해서 야 그 마트에서 참이슬 한 병만 가져와주면 안 되냐 해서… 진짜 운동장에서 한 병 드링킹 했어. 그래도 집에 못 가겠는 거야 너무 우울해가지고. 그러다 그냥 교실에 딱 들어갔는데 불 꺼진 교실에서 그 여자애가 진짜 혼자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거야.
기환: 좀 무서운데요.
한: 공포 영화예요?
현준: 아무것도 안 보고 앞에만 보고 앉아 있는 거야. 내가 막 취해가지고 들어갔는데 뭐 놀랄 겨를도 없었어. 근데 그 여자애가 야 너 술 마셨냐 그러는데 너무 같이 있고 싶은 거야. 그래서 야 집 가자 데려다 줄게 했지.
한: 헤어진 날에?
현준: 헤어진 날.
한: 와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환: 이거 좀 논란의 여지가 있겠는데?
현준: 내가 근데 가다가 막 미끄러져 넘어지고 ㅇㅈㄹ했어. 걔가 나 막 잡으면서 가고 그랬던 거야.
한: 아니 헤어지자마자ㅋㅋㅋㅋㅋㅋ술 먹고ㅋㅋㅋㅋㅋㅋ
기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 걔가 나한테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진짜 진지하게 술 먹고 다시는 이렇게 찾아오지 말라고.
한: 흐어어~ㅠㅠㅠ……근데 그건 형이 잘못하긴 했네요.
현준: 어. 그래서 알겠다 했는데 계속 미련이 남아서 다시 잘 해보려다가 딱 한마디 듣고 내가 바로 포기했거든. 그 한마디가 뭐냐면 우리가 지금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다시 만나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냐고 얘기를 한 거지. 그 한마디를 들으니까 갑자기 그만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
한: 드라마 같다. 그럼 연애관 뭐예요?
현준: 가족같이 지내는 거. 단순해 그냥 밥 먹고 같이 좋은 데 가고 그게 다인 것 같은데. 그런 작은 건 꽤나 소중하거든. 그걸 못 느껴본 지 오래 되기도 했고. 2년 됐으니까. 여자친구를 사귀면 그런 소소한 걸 공유하고 싶네.
18. 과CC 한다~? 안 한다~?
한: 다음 질문 과cc 한다 안 한다.
현준: 난 열려 있어.
한: 으허ㅋㅋㅋㅋ 과cc 포용 가능.
현준: 난 이렇게 생각해. 내가 고른 여자는 그렇게 쉽게 헤어질 여자가 아니다.
한: 으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
현준: 난 그렇게 생각해.
한: 첫사랑은 11일 만에 헤어졌지만 지금은 다르다.
현준: 그치.
한: 오케이 잘 알았습니다.
19. 어떤 후배가 되고 싶은가?
한: 그럼 철학과에서 어떤 인물이 되고 싶어요?
현준: 상담사?
한: 상담사~
현준: 뭔가 상담이 있으면 저한테 왔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애들보다 길지 않게 3~4년 더 살았지만 그래도 해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내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한: 그러면 어떤 상담이 제일 자신 있어요? 진로 상담이나 연애 상담이나.
현준: 아 연애 상담은 자신 없고 그냥 인생 상담 있잖아. 요즘 이것 때문에 고민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거. 연애 상담은 진짜 못하는 것 같아.
기환: 전 연애 상담이 필요한데 지금.
현준: 연애 상담은 너무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고 해서.
20. 1년 후의 나에게 한마디
현준: 나에게 한마디. 잘 지내고 있지? 왕따 당하고 있는 거 아니지? 뭐 다른 글 잘 쓰고 있니?
한: 오~
기환: 캬
한: 작가시다
현준: ㅎ계속 쓸 거니까~
21. 자유질문
한: 다음은 자유 질문입니다. 제가 생각을 조~금 해오긴 했어요.
자유질문 1. 이윤철 교수님께 3시간 동안 애니메이션 강의 듣기 VS 3시간 동안 이한의 볼품없는 철학 강의 듣기
현준: 닥전.
한: 흐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 나 진짜 진지하게 난 윤철 교수님이랑 일상 얘기 해보고 싶거든. 어떤 생각 하고 살고 계신지 진짜 정말 궁금해.
기환: 이윤철 교수님한테 애니메이션 강의 들으면 개꿀잼일 거 같은데?
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블리치(소년 만화/애니) 좋아하신다면서요.
현준: 좋아하죠. 블리치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유질문 2. 지금 이대로 살기 VS 소년 만화 주인공 되기
현준: 닥후.
한: 닥후? 오~
현준: 저는 이제 인생의 변화를 추구하는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재밌잖아. 넌 뭐냐?
한: 저도 한 번 해보고 싶은데요? 소년 만화 주인공.
현준: 궁금하긴 해.
한: 또 소설 쓰시잖아요.
현준: 엉
자유질문 3. 최고 인기작 1등에 매일 올라가 있는데 수익 0원 VS 인기는 그냥저냥인데 매월 수익이 150만 원
(원래 천만 원이었는데 너무 후자라서 조정함…)
현준: 저는 1등. 왜냐하면 1등까지 계속 있다 보면 다른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저는 일단 무조건 명예입니다.
한: 아~
현준: 내가 돈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내 글을 재미있게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제 쓰는 거니까. 난 그런 거에 좀 더 희열을 느껴.
(원래천만원이었는데그때는돈고르심)
22. 마지막 한마디
현준: 난 가끔 맨 뒷자리에 앉아서 내 앞에 이 청춘들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너무 보기 좋더라. 그렇게 웃으면서만 지냈으면 좋겠다 얘두롸~~~
낭만 소설가 조현준 학우 많은 관심과 사랑과 애정과 그 뭐 부탁드려요~~!@!
첫댓글 형 저희 또 놀아요!!
첫사랑 썰 많이 슬프네요.. 순정 만화 같다
@25학번 이동준 가끔 다른 선택을 하는 꿈을 꾼단다…이것은 아주 먼 옛날 이야기인데,,,
저희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요……
그럴 줄 알았어. 너무 이쁜 이름이잖아?
형 밥먹어유
응 ㅋㅋㅋㅋㅋㅋㅋ 입대 전에 꼭 말 해
밥 먹자니까 자느라 안 나온 놈...
진짜 간지는 현준이 형한테서 나온다…
넌 아직 진짜 간지를 몰라,, 이윤철 교수님이 진짜 힙합인데
형 저랑 밥먹어주세요...👏
우리 집도 근처인데 함 봐야지 윤환~
저도저도카네데사랑해요진짜카나데쨩진짜너무사랑해서액정에뽀뽀하고싶었어요카다네진짜너무아름답고서사도너무아름답고제사랑인데카나데좋아하는사람또만나서너무기뻐요🥹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카나데요,,?
안 되겠다. 과방 오시죠.
@23학번 조현준 오시죠.
형님 저랑도 친해져요!
나도프세카함내최애는이치카
이치카 초계반 어나더 보컬 사셨나요. 이거 굉장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24 이한 당연하지당연하지당연하지나이치카어나더보컬싹다삿어ㅠ
나이든 남자의 여유 파트에서 아직도 못 넘어가고있습니다...
글 쓰시는 것도 궁금하고 상담도 받고싶네요 5월에 한 잔 합시다
셤 끝나고 봐요. ‘젊고 듬직한‘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