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춘클리지 개척완료 후 처음에는 4피치에서 5피치로 가는 암릉구간(안자일렌)에 별도의 고정로프를 설치 하지 않았었다. 등반가들이 각자 로프를 설치하고 진행하는 방식으로 하였으나, 춘클리지 등반가의 폭발적인 증가로 안전을 고려하여 픽스로프를 설치할 수 밖에 없었다.
2009년 처음 설치한 안전줄은 산업용 PP로프였는데 몇 달 사용하니 햇빛과 바람에 금세 헤져 폐로프를 활용하기로 하였다.
2010년 가을부터 2014년 여름까지 폐로프를 이용하여 안전줄을 설치하였다.
아무리 로프라 하더라도 일 년에 두 번은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언젠가는 로프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기도 하였다.
또한 산불이 몇 번 발생하면서 로프가 타버려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보아야 했었다.
2014년 무덥던 여름
폐로프를 걷어내고 반영구적인 스테인레스 와이어(7mm)로 교체하였다.
속이 다 시원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했나,
스테인레스 와이어도 십여년 사용하다보니 바위와 마찰이 있는 곳에서 와이어 가닥들이 삐져나와 등반가들의 손을 다치게하는 문제점이 발생되었다. 대안으로 스테인레스 체인이 거론 되었고, 춘천클라이머스 회의에서 체인 교체안이 통과되어 필요한 장비를 모두 구입 지원하여 주었다.
2024년 유월 어느날.
스테인레스 체인(6mm) 20m와 스테인레스 퀵링크(7mm)를 사용하여 기존의 것을 모두 교체 했다.
체인이 약간 짧아 의암암장에 사용하였던 것을 이어서 마감하였다.
체인이 바위와 배치되는 구조물이라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기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길 바라며, 또한 설치물이 튼튼하게 보인다고 모든 것을 체인에만 의지며 등반하지 않기를 바란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향후 몇년간은 튼튼하겠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듯합니다. 함께 작업하지 못함이 죄송할따름입니다.
안전하게 등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만간 등반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