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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과 장려함이 깃들인 향토적인 서정' 윤 중 식 윤중식이 우리 미술사에 지나는 중요한 의미라고 한다면 서양미술의 도입기에 해당되는 제1세대를 이은 2세대 작가라는 점이다. 그 세대 작가들의 전반적인 특징이긴 하지만 일제 치하에서 회화적 수업을 받았으면서도 우리 민족의 서정과 향토에 적합한 화면을 창출하고자 노력하였고 나름대로의 독특한 업적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윤중식의 회화세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화려함과 장려함이 깃들인 풍경화를 향토적인 서정이 충만한 화면을 구축하였다고 할 수 있다.
1913년 평양에서 유복하고 예술적 분위기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1931년 숭실중학교 재학 때인 1931년 녹향회
공모전과 선전에 입선하여 화단에 진출했다. 1936년 일본 제국미술학교에 서양화를 전공, 동경 국화회에서 활약했으며, 귀국 후에는 평북
선천에서 미술교사로 일했다. 6·25때 고향과 가족을 잃고 월남한 실향민의 아픈 삶 속에서도 그는 1954년 환도 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 후, 1982년까지 평균 2년을 주기로 꾸준한 작품 발표회를 갖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개성적인 조형세계를 이룩해온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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