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례중학교와 진례119센터와 평생교육을 약속하는 MOU(양해각서) 체결식>
공직 37년을 마무리하는
진례 하둔덕 큰 길가
마지막 내 직장
내 방에서 보면
친구 석이 집이 보인다.
오늘 중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 여러 선생님과
평생교육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하고
돌아서는데
골마루 저쪽에서
자야와 숙이가 나를 돌아보고
운동장 조례대 앞에선
달이 이 자슥이
배구공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진짜 불러보고 싶었는데
선생님들의 배웅 인사에 눌려
엉겁질에 정문을 나오다가
휙~ 모교 운동장을 보는데
핑~ 눈에 습기가 어린다.
이젠 언제 오겠노!
2년 8개월 마지막 생활을
이곳에서 맞게 된 행운은
그동안 고향을 떠나 살아온
허망함을 조금은 덜어주었는데
성이 안차서인가
괜히 직장 옥상에 올라가
서성거리며 사방을 본다
이 쪽은 우리 동네
저 쪽은 누구 동네
엄마의 숨소리가 들리고
밤길 무슨 사연으로 쏘다녔던
'별들의 고향' 경아 저거집이
공장에 파묻혀
허연 연기만 날린다.
그리운 내 고향
경남 김해군 진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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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에 이세상이 아름다운 것입니다.항상 건강 하시고 평안한 일상에서 행복 하세요.^^
선생님, ~~!!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알차고 멋진
제2의 삶을 계획하셔서 노년이 빛나는, 존경받는 선생님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