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25코스
거제파출소-오수마을-오망천삼거리-부춘마을-노자산자락길-솔곶이-탑포마을
20210908
남파랑길 트레킹 25코스와 26코스를 하루에 걷는다. 안내산악회측이 이 두 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시킨다. 그래서 26코스를 역으로 걸어 거제파출소에 도착하였다. 남파랑길 정방향 표시색은 빨강, 역방향의 표시색은 파랑인데 주로 정방향을 중심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역방향으로 걷다 보면 표지물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파랑길 모든 코스가 정방향으로 진행하여야 그 진행 방향과 위치 파악이 용이하다. 특히 거제도 둘레를 걷는 남파랑길은 정방향으로 걸어야만 거제도 전체를 돌며 순서를 밟아가는 현장감과 통영에서 거제도로 들어와 거제도를 일주하고 통영으로 나가는 방향감이 분명해진다.
남파랑길 26코스를 걸은 뒤 거제파출소 옆 빈터에서 잠시 쉬었다. 거제파출소 앞 남파랑길 25코스 끝지점이며 26코스 시작점으로 나와 기념셀카를 찍은 뒤 25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한다. 거제파출소 옆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거제만의 방죽길 거제남서로를 따라 남파랑길은 이어진다. 25코스 역방향을 걸으며 살핀 주요지점을 중심으로 25코스를 몇 군데로 나누어 본다.
1.거제만 방죽길~죽림마을 입구
2.죽림마을 입구~오수마을~산촌 제1교
3.산촌 제1교~산양천로~오망천삼거리~율포로 부춘마을 입구
4.부춘마을 입구~부춘녹색농촌체험마을~부춘저수지~부춘고개~노자산자락길~거제남서로
5.거제남서로~솔곶이~탑포마을 입구
1번에서는 방죽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26코스 대봉산둘레길에서 내려본 거제만과 내간리 풍경을, 이제 거제만 방죽길로 내려와서 바로 눈 앞에서 바라보는데, 이 풍경이 압권이다. 거제만의 활짝 열린 바다, 거제항과 맞은편의 죽림마을, 방죽길 맞은편의 내간마을과 그 오른쪽의 외간마을, 이들을 화암산, 산방산, 대봉산 그리고 계룡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풍경을 감상하는 길손은 감동하여 황홀경에 빠진다. 그 황홀경에서 가야할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거제만 방죽 옆 습지에는 갈대들이 꽃을 피우기 위해 서걱이고, 노자산이 멀리서 손짓한다. 노자산 아래 탑포마을이 24코스 끝지점이며 25코스 시작지점이다. 이 풍경을 감상하며 거제남서로 거제만 방죽길을 따라 꿈길처럼 걸어간다.
2번에서는 거제시 거제면 오수리의 활짝 열려 펼쳐진 들녘 풍경을 감상하는 맛이 좋다. 결실을 위해 노랗게 익어가는 벼이삭, 오수천과 산양천이 거제만으로 흘러가는 풍경, 거제면과 고현면 사이에 우뚝 솟은 계룡산, 멀리서 살짝 머리를 보이는 노자산을 바라보면서 길손은 들길을 걸어간다.
3번 구간은 끝없이 자동차도로를 따라서 걷는 길이다. 거제시 거제면 오수리에서 동부면 산촌리로 넘어와 산양천로를 따라가다가 오망천삼거리를 지나 율포로를 따라 부춘마을 입구까지 걷는다. 이곳은 모두 자동차도로를 따라걷는 길이라 지루하면서 발길이 팍팍하다. 오망천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는 보도가 없으므로 달리는 자동차를 조심하며 걸어야 한다. 주요 표지물은 6·25 참전기념비, 시영아빠 표고버섯 판매장, 삼거림마을로 들어서서 다솔승마장 입구, 삼거림마을 농산물판매장, 부춘교회, 삼거림 메주마을 입구, 영은산 원각사와 반야원 마하재활병원이다.
4번 구간은 부춘마을 입구의 의젓한 팽나무 한 그루가 길손을 맞이해 주어 몸과 마음이 풀어진다. 평화로운 부춘마을 풍경을 바라보며 부춘녹색농촌체험마을 앞에서 오른쪽 혜양사 가는 길로 들어서면 해우재 현판이 붙은 집을 지난다. 여기서 숲길을 걸어가며 칠원 윤씨 충효공파 송재문중묘원 입구, 철망 울타리가 에워싼 시설물, 부춘저수지, 혜양사 입구, 다시 만나는 부춘길을 걸어가면 동부면 부춘리와 구천리 경계의 부춘고개,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노자산 가는 방향을 따라가다 노자산 아래서 오른쪽 임도를 따라 내려가서 거제남서로와 만난다. 이곳에서의 인상적인 풍경은 부춘마을의 평화로움, 부춘고개에서 바라보는 노자산, 노자산 가는 임도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는 계룡산, 노자산 임도에서 올려보는 노자산과 노자산케이블카 상부승강장,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는 율포 앞 바다 등을 들 수 있다.
5번 구간의 아름다운 풍경은 거제남서로에서 오른쪽 솔곶이 방향으로 꺾으면서 바라보는 쌍근 앞 바다와 멀리 해안 끝 덕원해수욕장이 바라다 보이는 남해 바다 풍경이다. 솔곶이 고개의 두 그루 팽나무도 지금까지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솔곶이 고개는 동부면 율포리와 남부면 탑포리를 경계하는 고개이다. 이 고개에서 탑포마을 방향으로 내려가며 올려보는 노자산 풍경은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탑포마을 해안로에서 올려보는 노자산과 산줄기, 쌍근항과 멀리서 손짓하는 덕원해수욕장 풍경은 산과 바다가 조화한 이 구간의 으뜸 풍경으로 손꼽고 싶다.
왼쪽은 화암산, 가운데 뒤쪽은 산방산, 오른쪽은 대봉산
죽림마을 입구에서 왼쪽으로 꺾어 오수마을 방향 죽림길을 따라 진행
거제만의 거제항과 산방산, 대봉산, 외간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울타리에 핀 수세미꽃과 수세미
오른쪽으로 꺾어 거제면 오수리 오수마을 방향 오수2길을 따라 진행
맨 뒤 오른쪽 높이 솟은 산봉 오른쪽 뒤가 노자산, 25코스 시작점은 노자산 아래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탑포마을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오수2길을 따라 진행
오망천삼거리 방향으로 오수천을 따라 진행
산양천이 거제만으로 흘러든다. 거제만 건너편은 거제면 내간리 내간마을
거제면 오수리에서 동부면 산촌리로 들어와 오른쪽 산양천로를 따라 진행
다리를 건너 왼쪽 율포로를 따라 부춘리 방향으로 진행
왼쪽 부춘리 방향 율포로를 따라 진행
율포로에서 왼쪽 부춘마을 방향으로 꺾어 진행
율포로에서 왼쪽 부춘마을 방향 부춘길을 따라 진행
오른쪽 혜양사 가는 방향으로 꺾어 부춘2길을 따라 진행
솔곶이 방향으로 부춘2길을 따라 진행
고개를 넘으면 부춘저수지가 왼쪽에 있다.
남파랑길은 왼쪽 솔곶이 방향으로 진행
동부면 부춘리와 구천리를 이어주는 고개, 남파랑길은 오른쪽 숲길로 진행
임도를 따라와 내려오면 거제남서로에서 남파랑길로 이어지는 임도 입구에 이정목과 25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거제남서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오른쪽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맨 끝 해안에 보이는 곳은 덕원해수욕장이 아닐까?
솔곶이 고개는 동부면 율포리와 남부면 탑포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해안 맨 끝에 보이는 곳은 덕원해수욕장이라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