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밀문건 속 한국전쟁
션즈화 지음. 김동길·이강범 옮김.
상하이 화동사범대 역사학과 종신교수인 션즈화(沈志華)가 러시아 기록보관소와 중국 문헌과 자료를 통해 소련의 한국전쟁 관련 주요 정책 결정 과정과 그 내막을 조명한 연구서다.
김일성-마오쩌둥-스탈린 간에 주고받았던 암호전보와 서신 등 총 504건을 사안별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출판사 서평>
한국전쟁은 1950년 발발에서 1953년 정전까지 김일성에 의한 남침, 인천상륙작전, 중국참전, 그리고 한·미군 북진, 정전회담 결렬과 속개 등 당시 냉정으로 얼어붙은 국제정세와 맞물려 피비린내 속 참혹한 민족상잔의 장면 장면의 연속이었다.
미국의 맥아더는 무슨 마음으로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출병, 중공 땅을 코앞에 둔 압록강까지 북진을 강행했던 것일까. 여러 실증자료와 학문적 의견들이 많지만, 더 많은 연구와 자료공개가 있어야 할 대목이다. 이와 견줘, 모택동과 스탈린의 당시 머릿속 계산은 바빴을 터 그 궁리와 의중에 대한 연구 또한 미국의 그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책은 바로 모택동과 스탈린, 물론 중간에 김일성이 낀 삼자 구도 속 이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구 하나를 열었다. 그동안 국내 언론이나 연구서에서 간헐적으로 소개되었던 당시 중국(이하 모택동의 중공을 칭함)과 소련의 한국전쟁 관련 주요 정책결정 과정과 그 내막을 러시아 기록보관소와 중국 문헌과 자료를 통해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한국어 책은 없었고, 이 책이 그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김일성-모택동-스탈린 간에 주고받았던 암호전보와 극비서신 등 총504건을 사안별 시간 순으로 정리한 모음집 형태의 이 책은 이미 공개된 것 외 ‘미공개’ 자료로서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 학문적 가치에 무게의 경중을 독자들에게 바라는 바이다.
그 일례로, 우선 김일성의 무력남침 요구에 동의를 하면서도 스탈린은 중국에게는 비밀로 할 것을 지시하는데, 이는 집요한 중국의 요구를 들어준 《중소우호동맹호조조약》 체결과정과 스탈린의 한국전쟁 동의 사이에는 밀접한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읽어낼 수 있는 자료들은 한국 학계에 원문 전문이 아직까지 소개된 적이 없었다.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것 역시 이 책의 출간 의의를 더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예로, 중국이 최종적으로 유엔의 ‘정전’ 제안을 거부할 때까지(1950년 12월~1951년 1월 중순) 숨가쁘게 전개되었던 소련, 중국, 미국, 유엔 및 인도 간 정전에 관한 정책결정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문건들을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하는 부분 역시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과 중국, 소련은 어떤 관계였는지, 그리고 이들은 한국전쟁 발발과 진행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항미원조’ 명문으로 출병한 중국과 남침 용인 하에 무기지원을 한 소련, 이들의 정책결정 과정과 내막에 대한 역사적 실체를 기밀문건, 그 과거 시간 속으로 들어가 살펴본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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