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28일(수) 주말은 가족 행사 관계로 조류모니터링 추진이 불가하여 평일날을 이용하여 다녀왔습니다. 결과로는 득량만 43종 4,519개체로 고방오리가 1,012개체가 가장 많았으며 청동오리, 혹부리오리, 검은머리갈매기 순이었습니다. 고흥만간척지는 40종 26,357개체로 개체수는 더 많았으나 가창오리가 22,000으로 가장 많았고 청둥오리 1,324개체, 큰기러기 1,110개체, 민물가마우지 400개체 순이었습니다. 예전과 다른 금년의 월동현황을 살펴보면
1) 큰고니의 도래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하였으며 금년에는 월하마을 갯벌에 60-70마리가 잠시 도래한 이후에 고흥만간척지에는 10여 마리만이 관측되었습니다. 이는 주남저수지나 다른 월동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2) 1월 큰 추위가 와야만 한시적으로 도래하였던 가창오리들의 월동시기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예년에는 보름에서 한달정도 머물렀던 무리들이 한달 이상 머물렀고 2월에도 지속적으로 도래하였다는 점입니다. 개체수의 크기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만 최대 20만 마리에서 최소 5,000여 개체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무리 크기로 지속적으로 관측되었습니다.
3) 대서면 송림간척지와 고흥만간척지에서 월동하는 흑두루미의 숫자가 크게 증가되었습니다. 송림간척지에는 최대 800여 개체가 2달 이상 관측되었고 고흥만간척지에서도 최대 300여 개체가 꾸준히 월동하였습니다. 또한 두원면 신월간척지에도 20여마리의 재두루미들이 도래하였고 4마리의 황새가 관측되었습니다.
4) 독수리의 도래 개체수가 금년 최대 25개체 이상이 도래하여 월동하였고 같이 온 것으로 추정된 초원수리, 흰죽지수리, 흰꼬리수리, 솔개 등의 다양한 맹금류가 도래하였습니다.
5) 다른 지역과 비슷한 상황으로 민물가마우지들의 월동개체수가 크게 증가되었습니다. 최대 400개체 이상이 도래하였고 다른 지역에서도 관측 개체수가 예년보다 늘었다고 합니다.
관측된 겨울철새 중에서 법정보호종으로는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 독수리, 물수리, 개구리매, 황조롱이, 큰말똥가리, 털발말똥가리 등 11종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