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주님...
나의 모든 삶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신께 물었습니다.
내가 욕심을 부렸나... 내 일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내 교만이 되었던 순간이 있었나...
자식의 아픔앞에... 참 오래 우울했었던 때가 있었네요.
지금도...당신의 뜻을 알수는 없으나...
그래도 약으로 제어되고... 내 자녀 보고 웃고 곁에 있으니... 감사하다.
9월 말 ~ 10월 초.... 2주간의 열과 관절염으로 딸이 진단받은 희귀성 류마티스관절염... 산정특례를 받고...
음... 딸은... 하나님을 떠나기로 했다...
딸의 말의 의하면...본인은 살려달라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자신을 죽이려했단다...음....
그런 딸의 고통앞에 '괜찮다고...하나님은 아버지라 그러신다고... 너에게 좋은 것을 주고 있노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저 하나님이 딸에게 주신 고통이 하나도 바닥에 떨어지지 않을것이고... 그 또한 하나님이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리고 나의 기도도 바닥에 떨어지지 않기에 딸의 믿음이 회복되리라는 것을 기대하며...
그러나... 두려웠다...
사방에서 들리는 목소리....
사람들의 수군거림...
저 엄마는 아들도 죽었는데... 딸도 아프데....
그 소리가 들리는듯 했고... 교회에서도 집중할수가 없었다.
소년부 많은 샘들이 우리 딸을 기도해줬고, 때때로 위로했지만... 한동안 난 참 우울했었다.
딸은... 무섭게도 아들이 죽기전까지 몸담았던 그병원 그 병실에 있었다... 나와 남편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때 그순간들이 다 떠올랐고, 밤새 석션으로 잠못드는 아기의 엄마를 보고 있으면... 내 아들이 그곳에 누워있는듯했다.
춥다고 이불을 4개나 뒤집어 쓴 딸,,, 모자에 수면 양말까지... 그 모습도... 죽은 아들과 흡사했다...
두려운 그 순간들을 딸에게 들키지 않아야했다... 딸은 더 무서울테니...
어찌되었건... 그순간들은 다 지나갔고... 우리 팀모임에서 선포를 하는 순간 두려움은 사라졌다.
이렇게 사람들을 멀리하다가...우울증도 공황장애도 오겠구나...그런생각...
내가 참 소년부 교사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나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 중 자녀의 아픔이 가장 큰 아픔이다.
이상한 약들을 먹이며... 나을수는 있을까? 결혼할 수 는 있을까? 아기를 낳을수는 있을까? 꿈을 이룰수는 있을까?
라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다...
그리고 이내 그 모든 생각을 하늘로 올렸다.
하루 사는 인생... 나 또 이틀사는 사람처럼 굴었다.
주님... 우리 사랑하는 예다를 당신손에 올려드립니다.
지키시고 낫게 하시고 꿈을 이루시고 인생을 인도해주세요.